포르쉐 911이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포르쉐는 최근 3.6리터 엔진을 얹고 최고출력 345 hp (254 kW)의 카레라를 바탕으로 스페셜 에디션 "911 블랙 에디션"을 만들었다. 쿠페와 카브리올레 모두에 선택할 수 있는 "911 블랙 에디션"은 다양한 기본 패키지를 갖추고 검정색으로만 제작된다. "911 블랙 에디션"은 총 1,911대가 제작될 예정이며 가격은 기존의 카레라 베이스 모델과 비슷하게 책정된다. 911 쿠페와 카브리올레 블랙 에디션의 주문은 이번 4월부터 시작한다.

포르쉐 911 블랙 에디션은 기본 블랙 컬러 외에, 바살트 블랙 메탈릭 컬러도 선택 가능하다. 카브리올레의 후드는 검정색 소프트톱이 적용된다. 휠은 911 터보에 적용되는 19인치 블랙휠이 장착된다. 블랙 컬러 휠 안쪽은 4개의 피스톤이 들어간 알루미늄 모노 블록 캘리퍼와 브레이크가 위치하고 있다. 그레이 톤이 위쪽에 들어간 앞 유리는 911 블랙 에디션의 기본사양이다. 스테인리스 도어의 가드 부분에는 ‘Black Edition’이라고 새겨진 레터링이 새겨진다.

인테리어 역시 스포츠카로서의 면모를 지니고 있다. 고급 가죽시트를 적용했고 인테리어 전체를 가죽으로 선택할 수 있다. 스티어링 휠도 시트와 동일한 가죽 소재로 마감됏다.실내 곳곳에도 자연스럽게 블랙 컬러와 매치된다. 글러브 박스 커버에는 911 블랙 리미티드 에디션 뱃지가 있다. 대시보드, 기어 레버 그리고 환풍구는 알루미늄 느낌의 몰딩으로 마무리했다. 뒤쪽 센터 콘솔은 차체 외부의 블랙 컬러와 같다.

911 블랙 에디션은 뛰어난 오디오 시스템도 갖췄다. 911 블랙 에디션은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기본사양으로 제공한다. 911 카레라 모델에만 특별히 장착되는 보스 시스템은 13개의 라우드 스피커(카브리올레의 경우 12개)와 액티브 서브 우퍼, 센터 스피커 그리고 출력이 385W에 달하는 디지털 앰프까지 함께 포함하여, 웅장하고 환상적인 사운드를 전달한다. 쿠페와 카브리올레는 911 카레라 모델과 동일하게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PCM)를 장착하고 있다. 911 블랙 에디션에서는 GPS 내비게이션 모듈이 중앙 콘솔 수납공간에 장착된 오디오 인터페이스 역시 기본사양으로 만나볼 수 있다. 911 블랙 에디션의 매력적인 패키지는 파크 어시스턴트, 크루즈 컨트롤, 자동 눈부심 방지 기능의 룸미러 그리고 레인센서까지를 모두 포함한다.

911 블랙 에디션의 기술은 카레라를 베이스로 한다. 6,500rpm에서 345 마력(245kW)의 힘을 내는 카레라의 전통적인 수평대향 3,614cc 6기통 엔진이 뒤족에 자리잡고 있다. 이는 6단 변속기와 함께 카레라 쿠페와 카브리올레 모두 최고 시속 289 킬로미터(180mph)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한다. 0→100km/h(62mhp)에 도달하는 데 쿠페는 4.9초, 카브리올레는 5.1초가 소요된다. 연비는 쿠페가 100 킬로미터당 총 10.3리터(9.7km/L: 유럽기준) 수준이고 오픈 톱 카레라는 이보다 10퍼센트 더 많은 연료를 쓴다.

911 블랙 에디션은 카레라 모델에 제공되는 것과 같은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한다.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는 7단 PDK는 7단 기어와 함께 파워의 흐름을 끊지 않는 신속한 기어 변속을 통해 최고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 톱을 오픈하면 100 킬로미터당 각각 9.8리터(10.2km/L), 닫으면 9.9리터(10.1km/L)의 수치를 보인다. 0→100km/h 시간도 PDK를 장착하면 쿠페는 4.7초, 카브리올레는 4.9초의 기록을 보인다. PDK에 함께 장착되는 론치 컨트롤을 사용하면 0-100km/h 가속시간이 0.2초 빨라진다.

911 블랙 에디션의 스포티함과 안락함은 다양한 선택사양과 함께 조화를 이룬다. 예를 들면 쿠페에 추가 옵션으로 가능한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는 보디를 20밀리리터 낮추고 PASM 스포츠 섀시는 뒷바퀴 축 사이에 차동제한장치(LSD)를 제공하며 최적의 접지력을 제공한다. 브레이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세라믹 브레이크 디스크를 사용하는 포르쉐 세라믹 컴포지트 브레이크(PCCB)를 선택할 수 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