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비교] 골프 1.6 TDI 블루모션 VS 푸조 308 SW MCP
페이지 정보작성자 오종훈 작성일11-02-11 17:47 조회6,052회 댓글1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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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엔트리급 차종으로 막 시장에 데뷔한 두 모델이 있다. 1.6리터급 디젤엔진을 얹어 1등급을 훨씬 뛰어 넘는 탁월한 연비를 갖췄고 가격은 공교롭게도 3,190만원으로 똑 같다. 폭스바겐 1.6 TDI 블루모션(이하 골프)과 푸조 308 SW MCP(이하 308)가 장본인이다.
골프는 직물 시트에 15인치 타이어 등 낮은 사양을 장착한 모델 300대를 모두 판매했고 업그레이드 모델을 3190만원에 판매한다. 두 차의 가격이 똑 같아진 것. 소비자들의 구매 리스트에 올라 서로 치열하게 다툴 두 차종에 계측기를 걸고 비교했다.
| 골프 1.6 TDI 블루모션 | 푸조 308 SW MCP |
길이 (mm) | 4200 | 4275 |
너비 (mm) | 1785 | 1815 |
높이 (mm) | 1480 | 1500 |
휠베이스 (mm) | 2578 | 2610 |
타이어 | 205/55R16 | 205/55R16 |
배기량 (cc) | 1598 | 1560 |
최고출력 (마력/rpm) | 105/4400 | 112/3600 |
최대토크(kg.m/rpm) | 25.5/1500~2500 | 27.5/1750 |
변속기 | 7단 DSG | 6단 MCP |
연비 (km/l) | 21.9 | 19.5 |
CO2 배출량(g/km) | 122 | 138 |
가격(만원) | 3090(3,190) | 3190 |
크기와 공간은 308이 앞선다. 길이 너비 높이 모두 골프보다 조금씩 더 크다. 결국 실내 공간이 그만큼 커지는 셈이다. 게다가 308은 글래스 루프를 적용해 탁 트인 개방감을 준다. 골프는 뒷좌석에 앉으면 아무래도 좁은 느낌이 든다.
성능은 두 차가 놀랄 만큼 흡사했다. 계측기를 이용해 실측한 제로백 타임은 골프가 11.07초로 308의 12.16초보다 앞섰다. 가속 그래프상으로 볼 때 두 차는 거의 동일한 궤적을 그리며 가속을 이어가는 것을 알 수 있다. 308이 1단으로 가속을 이어가며 30~40km/h 구간에서 잠깐 앞서지만 이후 약간의 차이로 골프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격차는 시속 140km 근방에서 좁혀졌다.
| 푸조 308 SW MCP | 골프 1.6 TDI 블루모션 | ||
속도(km/h) | 시간 (초) | 거리 (m) | 시간 (초) | 거리 (m) |
10 | 0.73 | 1.03 | 0.68 | 0.97 |
20 | 1.28 | 3.35 | 1.23 | 3.29 |
30 | 1.82 | 7.11 | 1.83 | 7.52 |
40 | 3.02 | 19.22 | 2.85 | 17.31 |
50 | 3.95 | 30.85 | 3.72 | 28.3 |
60 | 4.96 | 46.26 | 4.85 | 45.56 |
70 | 6.73 | 78.85 | 6.03 | 66.91 |
80 | 8.12 | 107.92 | 7.35 | 94.64 |
90 | 9.7 | 145.33 | 9.18 | 137.7 |
100 | 12.16 | 210.24 | 11.07 | 187.77 |
출력과 토크 모두 308이 앞서지만 실제 가속력은 골프가 앞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차량 중량 등 출력에 영향을 주는 다른 부분에서의 차이, 그리고 폭스바겐이 블루모션 테크놀로지가 제원표상의 열세를 만회하고 우위에 서도록 만든 것으로 보인다.
제동성능은 308이 훨씬 앞섰다. 시속 100km에서 급제동을 한 뒤 정지거리를 확인했다. 308은 39.23m를 지나서 완전 정지했다. 골프의 정지거리는 56.01m를 기록했다.
연비는 골프가 앞선다. 메이커가 발표한 인증 연비는 골프가 21.9km/l, 308이 19.5km/l다. 두 차종 모두 1등급 기준을 훨씬 앞서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역시 골프가 122g/km, 308은 138g/km로 골프가 앞선다.
부분적으로 우열이 갈리기는 하지만 두 차는 너무 비슷한 성능과 제원 그리고 가격 등으로 엔트리급 수입차 시장에서 좋은 라이벌이 될 전망이다. 라이벌은 적은 아니다. 정당한 경쟁을 통해 서로가 발전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가 바로 라이벌이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