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코란도 튜닝 일기 1
페이지 정보작성자 바다 작성일01-07-03 07:39 조회12,914회 댓글39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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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되고 듬직한 뉴 코란도의 오너가 되다."
글,사진: 김준형 기자(junior@carlife.net)
모든 조건을 두루 만족시키는 자동차를 찾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어느 한쪽에 욕심을 내면 다른 한쪽이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성능이 좋은 차일수록 연비가 나쁘고, 연료비가 적게 드는 디젤이나 LPG차는 시끄러운 소음과 충전소 부족의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디자인이 멋진 차는 타고 내릴 때 불편할 수도 있다. 튜닝(Tuning)도 마찬가지이다. 원하는 만큼의 성능이나 디자인을 위해 출력을 높이거나 드레스 업을 하면 소음이 커지고 연비가 나빠질 수 있다
튜닝, 특히 오프로드 튜닝에 대한 기사를 쓰면서 "그렇게 꾸미는 방법을 알려 달라"
"비용이 얼마나 드는가" 등 다양한 질문을 받았다. 중고 SUV를 모는 젊은 아가씨부터 롱바디 SUV를 타는 50대 아저씨까지 오프로딩에 관심이 많은 이들의 연령과 계층이 무척 다양하다는 것도 알았다.
"매니아층 많지만 튜닝 정보는 부족해 목표 정하고 그에 맞는 뉴 코란도 사."
우리가 흔히 오프로드(Offroad)라고 부르는 길은 그저 비포장길을 뜻하는 것만은 아니다. 차가 갈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을 가진 길을 말하는 것으로 두 바퀴 굴림보다는 네바퀴 굴림 차가 더 편리하고 바퀴가 작은 차보다는 큰차, 최저지상고가 낮은 차보다는 높은 차가 달리기에 유리한 길이 많다.
따라서 오프로드 튜닝이란 네바퀴 굴림 차를 험로주행에 걸맞게 타이어를 키우고 지상고를 높이는 작업을 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자 역시 평소 오프로딩에 관심이 많아 타고 있던 갤로퍼 이노베이션을 튜닝 한 적이 있다.
차체를 높이고, 마이너스 휠에 커다란 머드 타이어를 다는 등 오프로딩에 필요한 여러 부분을 개조해 보았고, 그 효과를 체험하기 위해 직접 오프로딩도 해보았다. 그러나 돌아올 때는 늘 아쉬움만 쌓였다. 험한 길을 달려야 한다는 목표에 충실하다 보면 승차감과 출력, 연비등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고, 포기한 부분에 대한 보완책이 없어 차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튜닝의 소재로 쓰였던 이노베이션은 싼값에 처분하고 말았다.
2년 가까이 튜닝했던 이노베이션을 팔고 나서 튜닝에 따른 부작용을 막지 못했던 점이 무척 아쉬웠다. 그럴 때마다 느껴지는 것은 아직 제대로 된 오프로드 튜닝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튜닝에 빠져 있는 이라면 똑같이 느끼는 점일 것이다.
많은 오프로더들은 남들이 이렇게 하니 나도 그렇게 한다는 식으로, 주먹구구식 튜닝을 많이 하는 것이 우리 형편이다. 다른 튜닝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오프로드 튜닝 역시 정답은 없다. 자기가 원하는 만큼의 성능을 위해 원하는 부분을 튜닝하는 것이 방법일 뿐이다.
결국 효과가 검증된 튜닝방법으로 성능향상을 직접 경험해보고 정확한 정보를 얻어 이를 독자에게 전해보자고 마음 먹었다. 새 SUV를 사서 처음부터 차근차근 튜닝해 나가며 그 효과를 알리는 것이다. 마침내 튜닝기사를 핑계 삼아 기자는 차를 바꾸게 되었다.
차마다 성격이 다르듯 튜닝에도 성격과 컨셉트가 정해져야 한다. 완전한 오프로드 모빌이냐 아니면 적당한 선에서 험로를 즐기느냐에 따라 튜닝의 정도와 깊이가 달라진다. 기자가 정한 튜닝 컨셉트는 온,오프로드를 두루 만족시키는 튜닝 카다. 온로드 또는 오프로드 성능이 서로 보완되지 않고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친다면 분명 많은 것을 잃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새롭게 시작하는 튜닝의 소재가 될 차종은 쉽게 결정되었다. 랭글러와 구형 코란도를 비롯해 뉴 코란도, 무쏘, 스포티지가 물망에 올랐고 그 중 뉴 코란도를 선택했다. 갤로퍼는 이미 튜닝을 해보았던 터라 제외되었고 무쏘와 스포티지 등 롱바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