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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오프로드 동호회.- 조 현진 씨의 뉴 코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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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다 작성일00-07-12 07:39 조회18,0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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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오프로드 동호회.- 조 현진 씨의 뉴 코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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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륨있는 바디에 리프트 업을 하고 35"타이어를 장착하니 마치 원래의 형태를 찾은 듯, 터프해 보이고 강인하게 비추어지는 뉴 코란도가 색 다른 스타일로 강한 인상을 준다.
오너의 튜닝에 대한 열의와, 이를 뒷받침해주며 아낌없는 지원과 도움을 준 선배 오프로더에 의해 탄생된 몬스터 뉴 코란도.
열정적인 오프로더들이 "DIY"를 통해 만들어 낸 몬스터 뉴 코란도를 구경해보기로 한다.


TUNING STORY
오프로드에 관심을 갖고 4WD에 소유하게 된 것은 97년 4월입니다.
평소에 낚시를 매우 좋아하는 탓에 새로 장만한 뉴 코란도는 낚시를 위해 떠나는 그 때마다 저에게는 아주 훌륭한 동반자가 되어 주었습니다.

비오는 이 날도 역시 저의 모빌과 같이 낚시를 위해 비 포장도로를 달리던 중,
순간적인 실수로 진흙 밭에 저의 모빌이 빠지는 일이 발생하였었습니다.
주위에 다른 모빌들이 저의 모빌을 구난하려 별 방법을 다 동원해 해보았지만,
비가 내려 매우 미끄러워진 진흙 길에서는 도무지 속 수 무책이었습니다.
때 마침 이곳을 지나가던 윈치 장착 갤로퍼가 저의 상황을 보고 도움을 주어 무사히 윈칭으로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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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부터는 모빌 튜닝의 필요성이 필요한 것을 느끼고 우선 31"M/T타이어만을 장착하고 나름대로 오프로딩의 매력에 심취하게 되었죠. 그러다가 우연히 알게 된 오프로드 동호회에 가입을 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튜닝의 세계와 오프로드의 넓고 다양함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동호회의 선배회원이신 김 인연씨의 남다른 노하우와 기술력을 통해
저의 모빌을 오프로드에 적합한 모빌로 손을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회원님들의 모빌과 비교를 하니 저의 뉴 코란도는 험로와의 성격이 맞지를 않는 것 같아 모빌을 바꾸어 볼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몇 번의 오프로딩을 통해 저의 개인적으로 생각을 해보니 튜닝만 제대로 해도 다른 모빌 못지 않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선배 회원이신 김 인연씨의 도움을 받게 되었던 것이죠.

튜닝의 처음 계획은 33X14.5 15R 사이즈의 스왐퍼 보거 타이어를 장착할 수 있는 정도의 리프트 업을 계획을 하였었습니다. 타이어의 희소성과 14.5 사이즈의 타이어를 장착하고 계신 분들이 흔치 않은 것 같아 시도를 해보고 싶었던 것이지요.


물론 타이어가 무조건 크다고 해서 오프로드 주행력이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비록 선배님의 도움을 받아 튜닝을 하는 것이지만, 이왕이면 다른 분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튜닝을 해보고 싶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우선 타이어를 온 라인으로 주문을 하고 "Locker"를 어렵사리 구해 휠 스트로크가 부족한 뉴 코란도의 단점을 보완을 하였습니다. "Locker"를 장착을 하고 오프로딩을 해보니 역시 생각했었던 모빌의 단점을 확실하게 보완을 해주더군요.


그리고 동호회 성격상 야간 오프를 자주 다니다보니 야간 시야확보를 위하여 Serach light를 장착하였습니다. HELLA rally 1000 제품과 2ea와 Rally 500 2ea를 루프 랙 전면에 장착을 하고 후방시야를 위하여 550 제품 2ea를 루프 랙 후면에 장착을 하였습니다. 사이드면에는 스탭 밑면 프레임에 안개등을 설치하였습니다. 덕분에 야간 오프로딩시, 전후방의 시야확보가 용이해졌습니다.
전기계통은 제가 전자공학을 전공한 관계로 아주 쉬게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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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 업 작업을 하면서 보니 정말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바디 업 부싱으로 사용하기 위한 킷트를 만들기 위해 알루미늄 합금을 선반가공을 하여 부싱블록을 10개를 제작하였고, 열처리 볼트와 너트를 2" 연장된 것으로 준비하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10군데중, 4군데는 볼트와 너트를 그냥 바꾸어 주면 되나, 나머지 6군데는 가시야마 볼트(1.25피치)가 있어야 되더군요. 즉 너트가 차체에 붙어 있더군요. 그래서 프레임에 붙어 있는 너트를 산소절단을 해내는 작업을 통해 완성을 하였습니다. 그 중 2군데는 산소작업이 불가한 관계로 볼트가게를 여러 군데 돌아다녀 2" 연장 볼트를 구하여 작업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리프트 업부터는 작업을 직접하였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전륜은 강성 토션바를 구해서 지상 고를 올리고, 후륜은 알루미늄 합금재질로 부싱을 만들어서 후륜 코일스프링 윗면에 장착하였습니다.


그리고 후륜 타이어가 많이 빠져서 코일 스프링이 탈거 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스프링시트 부싱의 상부에 탭을 내어 볼트를 체결해두었습니다.
"Shock"은 "KYB"제품으로 기존 것보다 긴 것으로 바꾸니 휠 트러블이 용이해졌습니다. 그러나 휠 트러블이 잘나오다보니 차체 휀다와의 간섭이 생기는 단점이 발견됐습니다. 그래서 앞뒤 스토퍼를 개조하였습니다. 기존 고무 부싱이 너무 무른 것 같아 우레탄으로 제작을 하여 장착을 하였습니다.


35" M/T 타이어 장착.
막상 타이어를 장착을 하고 보니 문제가 있었습니다. 온 로드에서는 괜찮으나 오프로드에서는 차체와 타이어가 간섭이 생기는 문제였습니다. 우선 전륜이 스테빌라이저와 닿아서 드랄루민 재질로 50mm 두께에 휠스페이서를 가공하여 장착을 하니 문제 해결.



그리고 주행 중, 차가 튀는 현상이 발생하여 살펴보니 어퍼암의 부싱이 항상 붙어있어 부싱을 개조하여 낮추니 해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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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리프트를 원활히 사용키 위해서 차체 밑 프레임 좌우, 후면에 리프트 거치 대를 강철로 제작하여 장착을 하니 마음이 든든하여 졌습니다.

휠 밸런스를 맞추러 가니 토우 각이 잡히질 않아 고민 끝에 전륜 크로스 멤버를 개조하여 1" 정도 액슬을 낮추니, 토우각도 확실히 나오고 주행 안정감도 좋아졌습니다.

35" 타이어로 인한 출력부족을 5.86 :1 로 최종감속 비를 변경하여 해결했습니다.
이 작업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열악한 작업 환경에서 DIY로 일을 진행을 하다보니(하이리프트가 없어 JACK을 사용) 허리 병이 생길 지경이었죠. 전륜 기어 비를 변경하는 작업이 워낙 힘들었다보니 후륜 작업은 그나마 쉬운 편이었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리프트 업된 높이만큼 프로펠러 샤프트를 연장을 하여 주니 35" 타이어의 원활한 오프로드 주행능력을 보여 주더군요.


MONSTER NEW KORANDO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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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작업의 마무리 부분을 진행 중이며 이미 준비해놓은 윈치를 장착을 하게 되면 튜닝 완성도는 더욱 높아질 듯 합니다.





이 작업을 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계획을 세워주시고 기술력과 부품까지 가공을 하여 주신 김인연(대화명: 물도프)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같이 작업을 도와주며 고생을 해준 장대훈(대화명: 악마)님께 감사드립니다.
저의 모빌의 튜닝이 정비업소가 아닌, 저를 포함한 오프로더들에 의해 자력으로 이루어지게 되어 무척이나 뿌듯하고 보람차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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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드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는 조 현진씨(29세, (주)경농 전자 제어 팀 근무) 는 본격적인 오프로더로써의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특히 동호회를 통해 얻을 수 있었던 많은 선배들과 친구들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을 하며 자신과 뜻을 같이 해주는 이들이 매우 고맙다고. 이후로도 멋진 오프로더 로 서 성숙해지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