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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J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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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추장 작성일03-02-18 06:31 조회773회 댓글1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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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아버지가 안 계신다.



바람도 단풍 든 가을 저녁 툇마루에 앉아 발톱을 깎으시던 아버지는

붉게 물든저녁 구름사이로 언뜻 보인 하늘을 보며 “ 이야! 저기 좀

봐라 저기가 좋겠다. “ 하며 깎으시던 발톱만 남기시고 먼저 가셨

다.



다음해 난 결혼을 했다.



내 여잔 촌스런 여자다. 생 갈치 조림 국물에 밥을 비벼먹는 나를 항상 친구들은 촌놈이라고 놀림을 하곤 했었는데 내 여자도 갈치조림 국물에 밥을 비벼먹었다.



내게 아버지가 생겼다.



아버지가 안계신 관계로 난 장인어른을 아버님처럼 모셨다. 당시 아버님은 쌀 가게를 하셨고 난 매주 쌀 배달을 하였다. 덕분에 쌀 걱정은 없었다. 그러나 쌀 배달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쌀 한 가마니와 나를 오토바이 뒤에 태우시고 빌라 앞에 멈추어 서서 “혼자 들 수 있어?” 하고 물으시면 “ 그럼 요 이 정돈 레크레이션 이죠 “ 하고 어깨에 지고 1층 계단을 오른 후 아버님이 보이지 않으면 바로 소가 되어 내 발로 기다시피 해서 4층까지 도달한다. 기겁을 하는 아주머니에게 물 한잔 부탁하고 후들거리는 다리를 간신히 끌고 계단을 가볍게 내려오면 “돈 받았어” 아뇨 “다시 갔다 와”



Jeep을 한대 샀다.



아버님은 오래 전 군에 계실 때 JSA지역에 미군이 관할 할 때 미군에 편입되어 근무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그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