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치도 못했던 곳에서의 트러블..예방하십시오.
페이지 정보작성자 트윈-픽스 작성일12-02-20 17:41 조회2,805회 댓글0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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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쌓인 호명산 오솔길 가는 길.. 들려가기로 한 청국장집을 눈앞에 두고 드드드득
하며 돌연히 모빌이 서고 맙니다. (rv91 오픈)
순식간 단 1분만에. ..빠르다..
다행히 남양주 구 춘천가도는 차량이 확연히 줄어서 왕복 2차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강쪽으로 들이밀고 오가는 차량들에 삼각대로 양해를 구합니다.
또 터졌구나 하고 들여다보는데.. 팬도 호수도 정상범위, ..이번엔 !! 어 다르다!!
원인이 좀 어처구니 없어서 꼭 주의하시라 환기시켜 드리는 차원입니다.
본넷을 열면 운전석쪽 오일쿨러(알루미늄제 1줄)가 있고 바로 옆에(3mm정도)
스티어링 오일박스가 자리하죠.
스티어링오일박스가 시간의 흐름과 각종 진동의(생활/오프)영향으로 볼트(2개)가
느슨해지고 흔들리면서 급기야 오일쿨러를 압박내지 타격을 지속했겠죠..
알루미늄(오일쿨러)과 쇠(스티어링오일박스)의 만남은 그저 최악.
오일쿨러에 뻥 구멍이 나면서 폭포수처럼 오일이 빠져나간 것입니다.
이런경우 조바심에 무리한 시동 시도는 자기무덤을 파는 꼴이고 겨우 한자리 수 %
남짓한 생존확률을 확 저감시키게 됩니다.
즉시 보험회사에 SOS하여 견인처리를 합니다.
오픈모드로 칼바람 맞으며 거슬러 온 길을 다시 개고생길로 빠꾸하여 돌아갑니다.
토요일 오후 귀경차량과 뒤엉켜 몹시 쪽팔립니다.
어떤 얘들은 손가락을 쳐들고 "저거봐라 저거봐라"합니다.
그렇지만.. 멈출수 없겠죠. 또 살려내야겠지요.
순항모드 였지만 ..... Someting Wrong !!
몇초간 분수처럼 쏟아내고 멈춤니다. 운전석 오일쿨러쪽입니다.
엔진 분해 후 크랭크 모습입니다. 다행히 급소는 피했습니다. 메탈베어링 수개만 손상되어
모두 새것으로 교체하였습니다. 커넥팅로드 역시.
김사장님 전화 수화기 저편에서 엔진이 베리굿이라고 추켜 세웁니다. 소리가 매우 좋다고
돈 워리 하랍니다.
"이 판국에 돈 워리가 돼요?!" 오까네가 얼만디.. 어쨌든 살렸습니다.
고맙다 무개야 (무당개구리/ 모빌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