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란이와 함께 전국일주 다녀왔습니다
페이지 정보작성자 황성주 작성일05-08-28 18:23 조회6,638회 댓글21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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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이와 함께 전국일주 다녀왔습니다. 6일동안 말썽 한번 없이 잘 버텨준 코란이가 자랑스럽구요, 가기전 손수 봐주신 나뭇잎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웜기어 브라켓 나사는 하나가 부러져 있더군요, 그래서 다른 나사 조여주신 걸로 그냥 다녀왔습니다. 여행중에 계속 확인했구요, 다행히 걱정없이 잘 다녀왔습니다. 조금씩 더 신경을 써주어야 겠어요 울 코란이... 든든합니다. ^^
5박 6일간의 전국일주 이동수단: Korando 91RS-6
일산-서울-충남 공주-함렬-전북 익산-김제-부안-불명의 이순신 촬영장-변산반도- 정읍-내장산-담양-순창-남원-광한루-전남 곡성-순천-벌교-보성-봉성차밭-장흥 강진-해남-땅끝마을-순천-여수-돌산대교-돌산-햘일암-광양-경남 사천-고성-통영-미륵도- 해저터널-충무교-거제대교-거제도-거제해금강-외도-함안-경북 대구-포항-호미곶-구룡포-화전- 영덕-안동-강원도 원주-경기 이천-하남-서울-일산
일산에서 서초ic를 통해 경부고속국도를 타고 나의 고향 안성휴게소를 지나다 한컷!
경부고속국도 천안분기점에서 논산-천안간고속국도(25)-남공주ic 빠져 무령왕릉 도착
공주에서 국도를 타고 익산과 김제를 지나 부안으로 이동
음...날씨가 흐려...뉴스에선 1주일동안 계속 비가 온다구 하구...음 걱정 걱정...
부안에 마련된 불멸의 이순신 촬영 셋트장!
너무 너무 멋진 곳! 변산반도! 새만금.
새만금에서 중국대륙이 있는 곳을 바라보며...
30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채석강 가기전 736 지방도를 타고 가다가 보면 나오는 곳.
예상하지 못한 곳이었는데, 그 분위기에 발걸음을 멈추고... 이곳은 중계교
어찌 산 중간에 이런 곳이 있을까?.... 그것도 해변 가까운 곳에....
해가 저물어 가자 정읍시로 들어와 내장산에서 하루를 머물다. 정읍시도 참 예쁜 도시 인것 같았다.
자 일어나서 다시 출발~ 전라남도 입성!
춘향이를 보러 남원 광한루에... ㅋㅋ
춘향이는 어디에 있지????
쾌걸 춘향 드라마로 인해 영상단지가 조성되었다. 난 이 드라마 한번도 못 봤는데...
남원에서 또 한참을 달려 꼭 한번 보고 싶었던 보성 차밭에 도착!
역시 멋지더군....그런데 그리 먼 곳에 왜 그리 사람이 많이 있던지...
보성에서 다시 차를 돌려 해남시로 이동... 너무 먼곳이어서 해남에서 하루 묵고 아침에 땅끝마을로 이동하려는데...비가 쏟아짐...그래도 출발... 비오는 해남 땅끝에 도착.
파출소 이름봐라...ㅋㅋㅋ ^^
비가 많이 와서 완도는 포기하고 다시 해남으로 복귀한 후 여수로 이동~ 여수의 돌산대교 군에서 같이 근무하던 친구가 여수 돌산에 살았는데, 그놈이 보고잡다... 흐린날의 돌산대교 여수에서 3번째 밤.
날이 밝자마자 돌산공원에 올라가서 맑은 하늘을 좋아라 하며 돌산대교에서 한 컷!
여수의 최남단 절벽에 지어진 절 향일암 올라가는 길에서
바위위에 지어진 절. 바위틈을 길 삼아 올라간다. 신기 신기 ^^
이제 전라도를 뒤로 하고 경상남도 통영으로 이동~ 이동중 바닷가 휴게소에서
통영시 도착! 아시아 최초 해저터널.
거리 곳곳에 야자수(?)가 음...역시 해변도시 ^^
통영을 지나 거제도에 도착. 해가 지고 있는 장승포만. 거제에서 먹는 회가 참 맛있었다. 여행 4번째 밤.
아트호텔 앞에서, 오늘은 날이 밝으니 외도와 해금강에 다녀와야지~
4일동안 묵묵히 잘 버텨주고 있는 나의 칭구...남은 일정을 다시 점검하다...
배를 타고 해금강을 관람
저멀리 보이는 섬이 일본의 대마도 란다... 저렇게 가깝다니...저거 우리꺼 아냐?
수평선...
외도 도착!
이게 개인 사유지 라니...대단하다...
예상처럼 멋진 곳 외도~
자! 이제 남해를 뒤로 하고 동해로 이동~~!! 시간이 부족해 대구경유 포항 호미곶까지 밤 10시에 도착!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해가뜬다는 포항 호미곶. 지금은 달이 떠있지만 조금 뒤면 저 뒤로 해가 뜨겠지...
호미곶을 지키고 있는 등대
차에서 자다가 사람들의 환성 소리에 깨보니 뜨고 있다 해가~!
구름이 많긴 했지만, 대행히 해 뜨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많은 생각을 하다....
휴가철이 끝나고 사람들이 떠나간 구룡포. 영화처럼 해변가를 코란이로 달려보다~
잠이 모자라 영덕으로 가던중 화전에서 잠시 잠을 청함...그리고 도착한 안동시!
국립 안동대학교
안동시의 자랑 하회마을~
하회탈
안동의 맛, 안동 간고등어~ 여행중 먹은 음식중 가장 맛있는 음식이었다~
강원도는 시간 부족으로 원주만 찍고 돌아옴. 이곳은 문막 휴게소.
6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옴.
여행자를 위한 서시 날이 밝았으니 이제 여행을 떠나야 하리
시간은 과거의 상념 속으로 사라지고 영원의 틈새를 바라본 새처럼 그대 길 떠나야 하리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라 그냥 저 세상 밖으로 걸어가리라 한때는 불꽃 같은
삶과 바람 같은 죽음을 원했으니 새벽의 문 열고 여행길 나서는 자는 행복하여라
아직 잠들지 않은 별 하나가 그대의 창백한 얼굴을 비추고
그대는 잠이 덜 깬 나무들 밑을 지나 지금 막 눈을 뜬 어린 뱀처럼 홀로 미명 속을 헤쳐가야 하리
이제 삶의 몽상을 끝낼 시간 순간 속에 자신을 유폐시키던 일도
이제 그만 종이꽃처럼 부서지는 환영에 자신을 묶는 일도 이제는 그만 날이 밝았으니,
불면의 베개를 머리맡에서 빼내야 하리 오, 아침이여 거짓에 잠든 세상 등 뒤로 하고
깃발 펄럭이는 영원의 땅으로 홀로 길 떠나는 아침이여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은 자
혹은 충분히 사랑하기 위해 길 떠나는 자는 행복하여라
그대의 영혼은 아직 투명하고 사랑함으로써 그것 때문에 상처입기를 두려워하지 않으리
그대가 살아온 삶은 그대가 살지 않은 삶이니 이제 자기의 문에 이르기 위해
그대는 수많은 열리지 않는 문들을 두드려야 하리 자기 자신과 만나기 위해
모든 이정표에게 길을 물어야 하리 길은 또다른 갈을 가리키고
세상의 나무 밑이 그대의 여인숙이 되리라 별들이 구멍 뚫린 담요 속으로 그대를 들여다보리라
그대는 잠들고 낯선 나라에서 모국어로 꿈을 꾸리라
류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