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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에서 내려갈때 기름이 완전 바닥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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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운환 작성일05-08-10 23:32 조회796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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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고견에 많은 도움을 받습니다.

제 경험이었는데요, 8월초 양양으로 휴가가면서 여정을 한계령타기로 했는데 어찌하다보니 필례약수쪽에서 한계령으로 빠지는 길 있잖아요, 기기서 우회전하여 한계령 진입하자마자 시동이 꺼졌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그쪽길에는 주유할때 지나치면 주유소가 자리할 땅뙈기가 없으므로 곤경에 처하기 딱 좋은 곳이잖아요, 휴가가기 며칠전 4만원 주유했는데 한계령진입할때 480킬로 탔더군요.

곤경에 쳐할걸 직감하면서도 내리막길이 많으므로 모험하기로 했는데 진입하자마자 시동이 꺼지고 파워핸들 빡빡해지고, 브레이크 꽉꽉해지자 별 고생 사서 다하고 자빠졌다라는 자조감이 생기면서 에라이 이왕 이렇게 된거 갈때 까지 가보자하는 배짱이 생기더군요. 희한하게도 핸들 뻑뻑하지만 코너에서도 그런대로 돌아가고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도 꾸준히 먹히는 느낌이더군요.

야! 이 코란도.. 아나로그식인건 진즉 알고 있지만 이정도라면 사고났다고 방송타지는 않겠구만 하면서도 옆에탄 마누라를 쳐다보니 사색이 되어가지고 앞에 먼저간 일행에게 "00씨 어떡해요, 우리차 기름이 떨어졌어요! 핸드폰 잡고 난리더군요! 헌데 기어를 중립에 놓고 내려오는데 가속도가 그리 붙지 않더군요, 오히려 차가 안나간다는 느낌이었고 거의 다 내려와서 다시 언덕이 나오자 시동을 거니 부르릉 하면서 조금 치고 올라가다가 기름이 바닥났는지 다시는 켜지지 않더군요 그러면서 차가 뒤로 가기 시작하길래 빈터를 찾아 주차하고 1.8리터 2개 패트병에 사온 기름 넣고 가다가 주유소 나오길래 바로 만땅 채워 휴가 잘 보내고 왔습니다.

곰곰 생각해보니 한계령을 올라가다가 기름이 바닥났다면? 제차 파킹브레이크는 앞으로 듣지 뒤로는 듣지 않는데 이럴때는 어찌할까? 등등 별생각이 다나며 8년째 타고 있는 제차에 대해 다시 한번 신뢰내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제차는 91년 RV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