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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코9인승에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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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정환 작성일02-06-20 16:51 조회7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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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님도 9인승을 타고 계시다니...

저역시 2년전 인터넷 무쟈게 뒤져서 지금의 9인승을 입양했습니다.

91년식 rs였는데

다들 코란도 시끄럽고 조향 안좋고, 털털거린다고 그래서 그냥 그런 줄 알았죠.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제가 84년에 타봤던 코란도도 꽤 잘나가고

그리 시끄럽지 않았던거 같았거든요.

그래서 하나씩 원인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85km정도에서는 차가 떨고 무지 시끄러웠거든요. 100km넘어가면 오히려 더 나을 정도로요.



그동안 찾아낸 소음과 진동의 원인은



1. 라디에이터가 차체에 제대로 고정되어 있지 않았슴.



2. 세루모터가 볼트 1개로 매달려 있었슴.

어느날 시동 거는데 안걸려서 보니 차 밑에 떨어져 있었슴.(옛날 트럭들은 종종 그랬다고 하네요.)



3. 앞 범퍼 고정부위가 녹나서 찢어지고 덜렁거렸슴.



4. 조수석바닥 의자 고정부위 4군데가 모두 찢어져 바닥이 보였슴.

당근 의자가 고정이 안되니 주행시 앞뒤로 진동이 심해 앉은 사람은 멀미를 할 정도였죠.



5. 1,2번 머플러 교환.

1번은 교환 안해도 된다고 했지만 그냥 교환해봤습니다. 엔진 소리가 달라지더군요. 대만족입니다.(구하기 무지 힘들었는데 아직 구로사업소에 여분 있습니다.)



6. 프로펠러 샤프트 교환.

어느 황당한 정비소에서 오일갈다 리프트가 주저 앉는 바람에 샤프트가 찌그러졌습니다. 덕분에 장안평 뒤져서 어렵게 교환(정품이 아니라 예전것 떼어내서 보고 그대로 만들어 주더군요.) 찌그러진 부분 말고도 앞쪽 기어와 연결 부위쪽에 몇군데 작은 찌그러짐이 있더군요.

샤프트 교환 후부터는 차가 구름위로 날아다닙니다.



핸들은 아직 좀 유격이 있는데 몇번 잡으려고 노력을 했는데도 잘 안잡히더군요.

앞스프링이 평평해졌고 뒷스프링에선 삐걱소리가 제법 납니다.

그리고 자동 윈도우 무지느리게 올라가는 것(잔넬고무를 갈면 된다는데 장안평에서도 못찾겠더군요.)

그것만 잡으면 한 10년은 잘타고 다닐 것 같습니다.

제차는 아직 보링 안했는데 엔진엔 불만 없습니다.

고속도로에서 110km정도로 장시간 정속주행 가능하고 120km이상은 온도계가 올라가 장시간 운전 못해 봤습니다.

대관령(구) 오를때도 어설픈 갤로퍼보단 나았습니다.

님도 잘 정비하셔서 오래오래 타십시오.



신호대기 중에 무쟈게들 쳐다봅니다. 목에 힘좀 들어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