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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 기술정보

혹, 이 분을 아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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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재성 작성일05-02-17 15:14 조회961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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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7-8년전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운전면허 취득한 후, 잠깐 프라이드를 접했다가 그후 코란도에 대해서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아마도 제가 오프로드어드벤쳐의 홈을 알고 난 이후로는 거의 코란도에 관한 글은 모두 읽었고, 중요한 자료는 프린트하여 항목별 또는 내용별로 자료정리를 차근히 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이 차를 오래도록 보존하기 위함입니다.

지금도 차량을 항상 지하주차장에 비를 맞추지 않고 있습니다.

주위에서 저보고 제발 그 놈의 차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라는 충고를 듣곤 합니다. 어떤이는 매니어라고 얘기하는데 제생각에는 매니어는 아닌 것 같습니ㅏㄷ.



몇년 전, 어떤 분의 글을 이곳에서 보았는데, 진정한 매니어라는 생각이 들어 그분의 글을 다시 보고 싶어 조회해 보니 찾을 길이 없더군요.

어떤 분이였는가 하면, 겨울입니다. 눈 내리는 겨울 밤에 오프를 하고, 산속에서 텐트를 쳐 놓고 그 옆에서 라면 끓이는 모습을 사진으로 올렸던 분입니다. 아마도 한 겨울 그곳에서 야영을 했던 모양입니다. 짧은 글의 멘트도 있었습니다.



저는 이 분의 사진을 보며 진정한 매니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코란도와 자연과 인간의 합일을 이루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쁜 일상의 생활 속에서 모든 잡념을 떨치우고, 깊은 산중에서 혼자의 시간을 보내는 Mr.lonely,,,

영화 "늑대와 춤을"에서 주인공이 서부로 떠나는 이유가 "저 아름다운 석양을 보기 위해서"라며 말을 타고 떠난 것처럼, 자신을 코란도에 태워 겨울의 눈내린 산속의 밤을 보내기 위해 그 분도 그랬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 폭설로 제가 사는 강원의 산간 마을이 고립되었다는 뉴스를 보다가 갑자기 그 분이 생각나더군요. 아-- 언제고 나도 눈내리는 날 떠나리라. 오로지 나 만의 시간을 위해 인생의 한순간을 밟으리라고, 말입니다.



위에서 말씀 드린 그 분이 누구신가요. 아직 코란도를 타고 있을까요.

의사인 것 같기도 했고, 좌우간 가물가물 합니다. 이글 읽으시는 분이 본인이시라면 답글 좀 한번 주세요. 건강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