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깨빕니다. 제 초보시절이 생각나네요.

저는 코랭이탑을 먼저 사놓고 시험에 붙어 붙은 날 처음 그놈을 타고

집까지 오다가 죽을뻔했지요. 함께 근무하던 동료는 죽을까봐 도망가

고 저만 혼자 아찔하게 타고 왔어요^^



지금은 사라진 놈이지만 그때가 그립네요.



먼저, 핸들은 아버님코랭이의 부품이 노후된 것 같네요. 교체하고 잘

수리하면 승용차 수준까지됩니다. 웜기어와 각종 볼, 베어링 핸들샤

프트 점검해봐야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모든 코랭이가 그런 것은 절대 아니죠.



다음으로 1단 출발, 어떠한 차량도 2단 출발이 기준인 놈은 없지요

잘 몰라서 그런 것이고 무조건 1단 출발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니면 1단 출발을 한달 정도 해보시고 2단 출발을 해보시면 차가

얼마나 힘들어 하는지 알 수 있지요. 나가는게 틀립니다.



그리고 변속은 몇 센티가서 하는것이 아니고, 약 2500~2800 알피엠

사이에서 2단으로 하면 무난한 것 같군요. 전 열받기 전에는 2500내

외 열받은 상태면 약 3000알피엠 가까이에서 변속합니다.



다음 골목길 운행은 꼭 골목길만이 아니고 어디서든 클러치로 운전

하는 것은 대단히 좋지 못한 습관입니다. 그렇게 클러치 좋아하다

가는 6개월에 한번씩 미션내릴 것 같습니다. 수동미션 차량을 오래

잘 타려면 가급적 반클러치나 클러치 쓰는 일을 없애야 합니다.



악셀링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전하다보면 정체구간에서도

거의 브레이크를 밟지 않는 사람들이 있지요. 반응력과 민첩성을

길려보세요.^^



코너 커브길 얘기하시는데 운행 중인 상태에서는 거의 정차 수준이

아니고서야 1단을 넣는 일은 거의 없지요. 의식적으로 1단 넣지 마

시고 자연스레 2단으로 다니셔도 되겠네요. 오래운행하시다보면 1

단에서 3단까지 아주짧은 타임으로 쉽게 변속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앞뒤 흔들림 말씀하시는데 미션이 좋지 않아도 그렇고, 또

뒤쪽 엑슬(데후)안에 기어가 마모되어 샤프트가 앞뒤로 흔들려도

그렇습니다. 아마도 고속운행 중에는 그렇지 않고 운행하다가 갑

자기 브레이크 잡거나 혹은 기어단수를 내릴때 그렇겠지요.



이것도 운전습관을 잘 만들면 그런차량도 아주 스므스하게 운전할

수 있습니다. 급브레이크 안 밟고 제때에 변속하면 샤프트 유격이

있어도 앞뒤로 차가 흔들거리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허나 첨엔

어렵죠..수리하세요 얼마 비싸진 않으니까요.



같은 동네 사시는 분 같아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전 산곡동입니다.

그쪽이면 거부기님이란 분도 가까운 곳에 계실듯...안전운전 하세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