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X4기술정보

코란도 기술정보

[re] 윤미리님 최종판 그녀와의 추억 ^^;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주상 작성일05-02-02 03:36 조회815회 댓글3건

본문

안녕하세요. 도깨빕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니 제가 알고 있는 내용 오픈합니다.

로커님께서 문의하실때만해도 그냥 속으로 웃고 말았지만

너무나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기에 제가 겪었던 얘기를 적어봅니다.



벌써 10여개월은 전 얘긴 것 같습니다.



그날도 여느 때와 같이 코란도 게시판을 보는데 누가 챗을 던지더군요.

이름을 살펴보니 윤미리란 닉을 쓰시는 분이었습니다.



코란도 탑차를 사려고 하는데 오버엑슬이 좋은지 아님 4인치는 어떤지

문의를 하시더군요. 해서 오프를 하시는 분이냐고 했고...아니라고 하

더군요.



저는 첨 타시는 분이거나 오프하실 생각없고 가볍게 31~32 혹은 33까지

보시면 순정샤클에 2.5나 4인치 하라고 했고, 오프생각이 있으면 애초에

오버된 차 구입하던지 아님 오버하라고 각기 장단이 있으니 쉽게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만 했습니다.



그러더니 자기가 번호를 알려줄테니 오늘 전화 줄 수 있느냐고 하더군요

내심 이걸 어찌 받아드려야 하나 생각이 많았습니다. 궁금하면 전화해서

물어보면 그뿐인데 지금 전화번호를 알려줄테니 전화를 직접 달라고 하

질 않나 아니면 내일 몇 시에 전화할테니 받아달라고 하질 않나...



암튼...일면식도 없는 상태에서 챗만 한 것인데 뭔가 많이 꼬일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업무가 많아 내일 그 시간에 전화를 줘도 내가 받지 못할 수 있으니

전화 못 받으면 서운해 말라고만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전화가 왔고...저는 업무때문에 회의 중인 탓에 전화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얼마 후 전화가 왔고 그 전화는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얘기인 즉, 차를 하나 사려고 하는데 오버엑슬차다 헌데 가격이 상당히

싸다 튜닝 상태는 어떤데 문제가 없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장착된 부품 내역을 불러주는데 어느 정도는 아는 것 같더군요.

또 상당히 비싼 부품도 있었습니다. 헌데 가격은 또 너무 싸더군요.



해서 내가 보지 않았으니 모르지만 그 가격에 그 부품들 다 주고 판다면

문제 있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프 안할꺼면 하드

한 튜닝 되어 있는 차는 피하라고도 했지요.



그리고 전화가 끊겼습니다.

전화 목소리는 여자더군요. 제가 상당히 눈치가 빠른편인데도 여자같더

군요. 아니 천상 여자라고 믿었지요.



그리고 또 얼마 후, 며칠 후 계속해서 전화가 왔습니다.



요지는 제 입에서 그 차를 안심하고 사도 된다는 답을 얻고 싶은 것 같

았으나 제가 보지 못했으니 그렇게 대답해 줄 수 없었고, 또 그는 말을

듣고 보니 자신에게는 필요없는 차인 것 같은데 이미 첫 전화를 하기전

에 계약을 한 상태라 어찌 할 수도 없다고 하더군요.



해서 저는 판매자와 만나서 풀지 못할 것이 뭐가 있겠냐고 사정얘기하고

다는 아니더라도 계약금 돌려받고 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했고 그 친구는

다소 횡설수설하면서 판매자와 그 차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며칠 후, 연락이 왔습니다.

통화상으로 보니 걱정은 많은데 어찌 하지도 못하는 것 같고 또 소심한

성격탓일지 오프로드싸이트 안에 있다고는 하는데 어떤 차인지도 정보를

오픈하지 않더군요.



저도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전화를 수시로 받으며 이것 저것 꼬치꼬치

캐묻는 어투가 그리 맘에 썩 드는 것은 아닌지라 더 이상은 도움을 주기

가 곤란하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몇 분 통화끝에 그 차의 사진을 보면 아는 차일수도

있으니 그럼 내가 차주와의 관계에 도움이 되어 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하자 그 친구는 그제서야 차의 사진 이름을 알려주더군요.



사진을 보니, 같은 지역분의 차 였습니다. 저와 일면식은 없지만 이쪽

에서 이름도 알려지고 차도 상당히 잘 튜닝한 놈이었는데 그 가격에 판

다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 않더군요.



다른분을 통해 확인해 보니 주요한 부품은 떼어내고 원하는 상태로 셋팅

까지 해서 넘기겠다고 판매자분이 그랬던 것 같습니다.



사진을 보고 그 친구와 통화를 했습니다. 그 차라면 나름대로 잘 튜닝을

해서 타고 다닌 것 같다 그 차주가 그렇게 말했다면 믿을만한 것 같으니

가격이 문제라면 사정을 잘 얘기해 보고 타협을 하던지 아니면 인수해서

타보고 맘에 들지 않으면 돼 파는 것도 그리 나쁠 것 같지 않다고...



저와의 인연은 여기까지가 끝이었습니다 ^^

짧은 기간이었지만 수 차례의 통화를 통해 그 친구를 알게 되었습니다.



아버님은 향수사업을 하는 아랍인이고, 차는 아버님이 필요해서 사는데

한국어가 서툴고 또 이전에도 코란도를 탔었기에 다시 한 번 코란도를

구매하고 싶은데 좋은 차는 비싸고, 그렇다고 순정은 타기 싫고 그러다

보니 아들인 자신이 아버지를 대신해서 정보를 얻고 사람들과 통화를하

고 그러다 덥썩 어버지와 함께 계약을 했는데 아버님이 외국인이다보니

왠지 잘 몰라 속은 듯한 기분도 있고 또 그 이후로 오버엑슬이나 튜닝

스프링에 대해서도 정보를 얻었는데 오버엑슬이 상대적으로 과한 것 같

으니 다시 한 번 여러 사람을 통해 조언을 구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리고 녀석은 중학교를 다니는 미성의 남자아이입니다.

윤미리란 닉은 아마도 어머님 성함일 겁니다. 아이라고 하면 무시당할

것 같으니까...어머님 이름과 주민번호로 가입하여 자신이 거의 써핑을

하는 것 같더군요.



똑똑하고 심성이 착한 아이인 것 같습니다.

영리한 만큼 분명 부모에게도 큰 도움이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