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식 12월생 코란도를 예찬하다
페이지 정보작성자 유종헌 작성일04-11-29 23:43 조회1,628회 댓글16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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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식 12월생 코란도를 예찬하다. !!!!!!!!!
다른 차종의 비교를 불허하는 저렴한 구입비
이번에 벼르고 벼르던 90년식 코란도를 새로 구입하였다. 코란도를 구입하기 전까지 92년식 갤로퍼 V6 엘피지 차를 가지고 있었지만 오랜 고민 끝에 갤로퍼를 처분하고 자가용을 코란도로 바꿨다. 3년 동안 아끼고 타던 갤로퍼를 처분하기까지의 고민은 이루 말할 수 없었지만 현실적인 이유도 무시할 수가 없었다. 나의 갤로퍼는 출고 당시의 엘피지 엔진이 아니라 V6기통 휘발류차를 엘피지차로 개조했기 때문에 몇 가지 불리한 점이 있었다. 특히 겨울날씨가 추운 이곳 제천에서는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날이면 시동문제는 상당히 곤란했다. 겨울날씨라도 그다지 춥지 않고, 지하주차장이 있는 서울이라든가 다른 곳에서는 별 상관이 없을 것 같지만 겨울추위가 상당한 이곳은 엘피지 차에게는 몇 가지 제약이 따랐다. 그래도 차를 처분하지 못한 이유는 지난 3년 동안 차에 쏟은 정성과 12년된 차에서 느낄 수 없는 갤로퍼에 대한 매력 때문이었다고나 할까?
결국은 고민 끝에 갤로퍼를 처분하고 그 동안 꼭 구입하려고 마음 먹었던 코란도를 구입하였다. 코란도를 구입하면서도 여러 가지 사연이 있었다. 갤로퍼를 처분하기에는 아깝고 해서 한 달 넘도록 갤로퍼와 코란도를 함께 가지고 있었다. 결국에는 갤로퍼를 처분하였지만...
4륜구동 밴 중 유일한 3인승 차량
대부분의 코란도와 같은 4륜구동형 밴은 2인승이지만 코란도 중에서 92년식(?) 이전 차는 3인승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오래된 코란도를 구입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다. 그리고 92년식 이전의 초기 코란도 밴은 오래된 관계로 초기 구입비용이 저렴했다. 또 자동차세도 화물차로 분류되었고 출고후 12년이 지나서 최고 할인율인 50%를 적용 받아서 연간 2만원이 넘지 않는다. 아쉬운 점은 6개월 마다 정기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정기검사를 받으면서 한번 더 차를 점검하는 것으로 생각을 바꾸면 6개월 마다 오는 검사가 오히려 장점될 수도 있겠다. 내가 구입한 90년식 밴도 가격면에서 그리 부담가는 정도는 아니었다. 왕바퀴(32인치 머드타이어)를 달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차보다는 시세가 높은 80만원에 구입했다. 전 주인이 이차의 외관을 군더기 없이 깔끔하게 무광 검정으로 칠한 것도 마음에 들었고, 타이어는 나중에 따로 처분하면 구입비도 약간은 절약할 수 있었기에 부산에서 파는 차를 구입기로 하였다. 나중에 타이어와 휠을 직거래방에서 28만원에 팔아서 일부를 차구입비와 상계하였다. 차는 이곳 제천과 판매자가 사는 부산의 거리를 고려하여 대구에서 인수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가 상당히 많이 내리기 시작했다. 아침에 판매자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비오는 날에 고속도로에서 운행해본 경험이 없어서 부산에서 대구까지 차를 가져가기가 곤란하다고 했다. 이 전화로나는 차를 인수하기로 약속한 날 대구로 출발하지 못하고 있었다. 오후 늦게서야 차를 대구로 가지고 가겠다고 판매자에게 전화가 왔다. 하루에 몇 번 운행하지 않는 고속버스를 타고 대구로 향했다. 비는 계속해서 내리고 날은 어두워지고 대구가 가까워 질수록 걱정은 더해만 갔다.
이윽고 대구터미널에 내려서 두리번 거리는데 누군가 아는 체를 하였다. 차주인과 친구가 함께 차를 가지고 왔다. 차는 근처 빌딩 옆에 세워져 있었는데 차를 보니까 참 난감함이 앞섰다. 그렇다고 계약을 물를수도 없는일.. 차구입비를 게산해 주고 영수증을 받았다.나의 갤로퍼는 비록 92년식 이었지만 출고한지 몇 년 안된 차처럼 나름대로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자부하고 있었고, 사실 운전하는데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웬걸 이차는 머드타이어 때문에 지상고도 높고 특히 핸들링은 처음 자전거를 배울 때처럼 제대로 가누기가 어려웠다. 대략 난감.. 특히 에어컨이 안되는 관계로 한손으로 걸레를 잡고 앞 창문을 닦으면서 오는 건 고역이었다. 대구 시내에서 길을 잘못 들어 10여분을 배회하다가 다시 용기를 내서 고속도로로 들어가기로 마음을 먹고 고속도로로 진입하였다. 시속 40킬로미터 정도로 10여분을 가다가 60으로 올리고 비상깜박이를 켜고 60킬로 정속으로 한 시간을 넘게 계속 진행하였다. 어느 정도 운전이 익숙해지자 시속 100키로 까지도 이상없이 운행했다는 전 소유자의 말을 믿고 속도를 높이기로 하고 70키로 정도로 운행을 계속했다. 중간에 나오는 휴게소 마다 차를 세우고 한숨을 돌리고 자판기 커피 한잔 마시고 혹시나 하고 차를 점검했다. 대구에서 8시에 출발해서 자정이 넘어서야 제천에 도착을 했다. 단양쯤 왔을 때 이정표의 단양, 제천이 얼마나 반갑던지...........
만족할 만한 저렴한 유지비
코란도를 구입하고 얼마 동안은 제천을 벗어나 보지를 못했다. 장거리 출장을 갈 경우에는 집에서 사용하는 산타모를 가지고 가곤 했다. 지난주에서야 제천에서 8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약수로 유명한 초정약수에 다녀 올 때서야 처음으로 코란도를 타고 갔다. 한달 정도 타오면서 멀리가도 별탈 없으리라는 믿음도 생겼고 혹시 중간에 차가 퍼지더라도 견인해 와도 별 부담이 안가는 거리라서 차를 가져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처음 차를 인수해서 대구에서 올 때와는 여러 가지 차이점이 있었다. 그동안 머드타이어와 150미리 샤클을 제거했고 차에 몇 가지 더 손을 보아서 어느 정도 내 기준에 맞추었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산타모에 비해서는 운전하기가 불편했지만 너무 멀지 않고 약간의 수고만 감수한다면 출장때에 코란도를 타고 다녀도 될 듯 싶었다. 코란도를 타면서 느낀점 중에 가장 기쁜일은 기름을 아주 적게 먹는다는 사실이다. 물론 나는 코란도를 시내에서만 주로 타지만 예전의 갤로퍼와 비교하면 기름을 거의 안 먹는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 갤로퍼는 장거리 운행도 수시로 하고 시내 운행도 많이 해서 4-5만원어치 가스를 주입하는 것은 일상이었다. 기름을 넣은 횟수가 코란도를 구입하고 나서 두달동안 겨우 두 번 이었으니까 갤로퍼에 비하면 거의 안 먹는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출장차 초정에 다녀 왔올 때에 연비 체크를 했었는데 같은 거리에서 갤로퍼라면 엘피지를 거의 반탱크나 먹는데 비해서 이차는 경유를 4분지1 정도나 먹었을까? 이차로 바꾸고 나서 어
다른 차종의 비교를 불허하는 저렴한 구입비
이번에 벼르고 벼르던 90년식 코란도를 새로 구입하였다. 코란도를 구입하기 전까지 92년식 갤로퍼 V6 엘피지 차를 가지고 있었지만 오랜 고민 끝에 갤로퍼를 처분하고 자가용을 코란도로 바꿨다. 3년 동안 아끼고 타던 갤로퍼를 처분하기까지의 고민은 이루 말할 수 없었지만 현실적인 이유도 무시할 수가 없었다. 나의 갤로퍼는 출고 당시의 엘피지 엔진이 아니라 V6기통 휘발류차를 엘피지차로 개조했기 때문에 몇 가지 불리한 점이 있었다. 특히 겨울날씨가 추운 이곳 제천에서는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날이면 시동문제는 상당히 곤란했다. 겨울날씨라도 그다지 춥지 않고, 지하주차장이 있는 서울이라든가 다른 곳에서는 별 상관이 없을 것 같지만 겨울추위가 상당한 이곳은 엘피지 차에게는 몇 가지 제약이 따랐다. 그래도 차를 처분하지 못한 이유는 지난 3년 동안 차에 쏟은 정성과 12년된 차에서 느낄 수 없는 갤로퍼에 대한 매력 때문이었다고나 할까?
결국은 고민 끝에 갤로퍼를 처분하고 그 동안 꼭 구입하려고 마음 먹었던 코란도를 구입하였다. 코란도를 구입하면서도 여러 가지 사연이 있었다. 갤로퍼를 처분하기에는 아깝고 해서 한 달 넘도록 갤로퍼와 코란도를 함께 가지고 있었다. 결국에는 갤로퍼를 처분하였지만...
4륜구동 밴 중 유일한 3인승 차량
대부분의 코란도와 같은 4륜구동형 밴은 2인승이지만 코란도 중에서 92년식(?) 이전 차는 3인승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오래된 코란도를 구입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다. 그리고 92년식 이전의 초기 코란도 밴은 오래된 관계로 초기 구입비용이 저렴했다. 또 자동차세도 화물차로 분류되었고 출고후 12년이 지나서 최고 할인율인 50%를 적용 받아서 연간 2만원이 넘지 않는다. 아쉬운 점은 6개월 마다 정기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정기검사를 받으면서 한번 더 차를 점검하는 것으로 생각을 바꾸면 6개월 마다 오는 검사가 오히려 장점될 수도 있겠다. 내가 구입한 90년식 밴도 가격면에서 그리 부담가는 정도는 아니었다. 왕바퀴(32인치 머드타이어)를 달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차보다는 시세가 높은 80만원에 구입했다. 전 주인이 이차의 외관을 군더기 없이 깔끔하게 무광 검정으로 칠한 것도 마음에 들었고, 타이어는 나중에 따로 처분하면 구입비도 약간은 절약할 수 있었기에 부산에서 파는 차를 구입기로 하였다. 나중에 타이어와 휠을 직거래방에서 28만원에 팔아서 일부를 차구입비와 상계하였다. 차는 이곳 제천과 판매자가 사는 부산의 거리를 고려하여 대구에서 인수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가 상당히 많이 내리기 시작했다. 아침에 판매자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비오는 날에 고속도로에서 운행해본 경험이 없어서 부산에서 대구까지 차를 가져가기가 곤란하다고 했다. 이 전화로나는 차를 인수하기로 약속한 날 대구로 출발하지 못하고 있었다. 오후 늦게서야 차를 대구로 가지고 가겠다고 판매자에게 전화가 왔다. 하루에 몇 번 운행하지 않는 고속버스를 타고 대구로 향했다. 비는 계속해서 내리고 날은 어두워지고 대구가 가까워 질수록 걱정은 더해만 갔다.
이윽고 대구터미널에 내려서 두리번 거리는데 누군가 아는 체를 하였다. 차주인과 친구가 함께 차를 가지고 왔다. 차는 근처 빌딩 옆에 세워져 있었는데 차를 보니까 참 난감함이 앞섰다. 그렇다고 계약을 물를수도 없는일.. 차구입비를 게산해 주고 영수증을 받았다.나의 갤로퍼는 비록 92년식 이었지만 출고한지 몇 년 안된 차처럼 나름대로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자부하고 있었고, 사실 운전하는데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웬걸 이차는 머드타이어 때문에 지상고도 높고 특히 핸들링은 처음 자전거를 배울 때처럼 제대로 가누기가 어려웠다. 대략 난감.. 특히 에어컨이 안되는 관계로 한손으로 걸레를 잡고 앞 창문을 닦으면서 오는 건 고역이었다. 대구 시내에서 길을 잘못 들어 10여분을 배회하다가 다시 용기를 내서 고속도로로 들어가기로 마음을 먹고 고속도로로 진입하였다. 시속 40킬로미터 정도로 10여분을 가다가 60으로 올리고 비상깜박이를 켜고 60킬로 정속으로 한 시간을 넘게 계속 진행하였다. 어느 정도 운전이 익숙해지자 시속 100키로 까지도 이상없이 운행했다는 전 소유자의 말을 믿고 속도를 높이기로 하고 70키로 정도로 운행을 계속했다. 중간에 나오는 휴게소 마다 차를 세우고 한숨을 돌리고 자판기 커피 한잔 마시고 혹시나 하고 차를 점검했다. 대구에서 8시에 출발해서 자정이 넘어서야 제천에 도착을 했다. 단양쯤 왔을 때 이정표의 단양, 제천이 얼마나 반갑던지...........
만족할 만한 저렴한 유지비
코란도를 구입하고 얼마 동안은 제천을 벗어나 보지를 못했다. 장거리 출장을 갈 경우에는 집에서 사용하는 산타모를 가지고 가곤 했다. 지난주에서야 제천에서 8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약수로 유명한 초정약수에 다녀 올 때서야 처음으로 코란도를 타고 갔다. 한달 정도 타오면서 멀리가도 별탈 없으리라는 믿음도 생겼고 혹시 중간에 차가 퍼지더라도 견인해 와도 별 부담이 안가는 거리라서 차를 가져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처음 차를 인수해서 대구에서 올 때와는 여러 가지 차이점이 있었다. 그동안 머드타이어와 150미리 샤클을 제거했고 차에 몇 가지 더 손을 보아서 어느 정도 내 기준에 맞추었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산타모에 비해서는 운전하기가 불편했지만 너무 멀지 않고 약간의 수고만 감수한다면 출장때에 코란도를 타고 다녀도 될 듯 싶었다. 코란도를 타면서 느낀점 중에 가장 기쁜일은 기름을 아주 적게 먹는다는 사실이다. 물론 나는 코란도를 시내에서만 주로 타지만 예전의 갤로퍼와 비교하면 기름을 거의 안 먹는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 갤로퍼는 장거리 운행도 수시로 하고 시내 운행도 많이 해서 4-5만원어치 가스를 주입하는 것은 일상이었다. 기름을 넣은 횟수가 코란도를 구입하고 나서 두달동안 겨우 두 번 이었으니까 갤로퍼에 비하면 거의 안 먹는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출장차 초정에 다녀 왔올 때에 연비 체크를 했었는데 같은 거리에서 갤로퍼라면 엘피지를 거의 반탱크나 먹는데 비해서 이차는 경유를 4분지1 정도나 먹었을까? 이차로 바꾸고 나서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