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글러RSYJ
페이지 정보작성자 바바리 작성일03-11-03 18:16 조회1,421회 댓글4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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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VBN_42585 style="WIDTH: 100%;">
<P align=left>점차로 고령화되는 코란도는 지난 95년 3월에 단종되는 시점으로부터 지금껏 매니아들로부터 부품부족을 강요했으며 이에 시달리기만 하던 필자의 또한 예외일 수 없었다. 오프로드에 입문하면서 지금까지 많은 부분에서 정비와 튜닝을 반복해오면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은 차체부식이었다. 코란도의 고질적인 부식은 여러차례의 땜빵(?)식 응급처치로 버틸 수 밖에 없었고 급기야는 FRP를 들이부어 해결하는 방법까지 동원되는 실정이었다. 필자의 93년식 하드탑 차량도 예외없이 차체부식에 시달렸고 오프시 발생하는 심한 물리력에 차체가 날로 찢어지는 사태(피로결절)까지 접하고 말았다. 결국, 심하게 썩어들어가고 찢어지는 차체를 보다못한 해결책으로 차체(바디튜브)를 통째로 교환하는 방법을 택하게 되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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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left>통째로 차체를 바꾸겠다는 생각은 애초에 오프로드 모빌로서 하드탑의 한계를 직감하면서 오픈카의 장점을 통감하게되었고 이는 차체교환이라는 대명제가 스타일에서 보이는 시원한 청량감만으로 설명않되는 몇가지의 원칙을 갖게끔 하였다.(오픈카라고 무조건 좋은 수는 없는 법, 하드탑의 장점을 넘어 설 수 있는 오픈카의 장점을 더 많이 찾아야만 했다. 그래야 바꾸는 이유가 되지 않겠는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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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left>원칙1. 부식과 피로결절에서 해방되어야 한다.</P>
<P align=left>원칙2. 오프로드시 사면이 두렵지않은 낮은 무게중심을 갖어야 한다.</P>
<P align=left>원칙3. 전면유리(윈드실드)가 접혀야 한다.</P>
<P align=left>원칙4. 부품구하기가 어렵지 않아야 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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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left>이상 4가지의 원칙을 조합하여 맞는 차량을 찾아보니 코란도와 사촌벌되는 랭글러YJ가 가장 적합한 대상이었다. 그래서 랭글러로 바꾸게 되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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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left>이리저리 수소문하여 찾아낸 랭글러바디는 92년식이며 4.0L엔진이 실렸던 놈이었다. 외관은 물론 내부 대쉬보드와 도어트림등이 모두 쓸만했고 시트가 불만이었지만 사용중이던 체로키의 전동시트가 있어 크게 개의치 않았다. 전착도색이 아토즈 빨강색으로 칠해져 있어 부분적으로 기스가 생기거나 벗겨져도 언제든 보수가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판단되어 결단을 내렸다. "바꾸-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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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left>작업기간은 20여일이 소요되었다.</P>
<P align=left><BR><IMG ondblclick=window.open(this.src); src="http://www.offroad.co.kr/sorts/file/ko/1067850963.jpg" width=540 border=0> </P>
<P align=left>실제로 작업에 들어가보니 여간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 사진에 보는 것처럼 11개의 볼트마운트 중에 3개만이 맞고 나머지는 모두 산소로 뜯어내어 이동해 붙일 수 밖에 없었다. 사용한 고무부싱은 랭글러 순정의 것으로서 코란도것 보다 약간 더 높다. 덕분에 바디업을 한 효과도 얻었다.</P>
<P align=left><BR><IMG ondblclick=window.open(this.src); src="http://www.offroad.co.kr/sorts/file/ko/10678509631.jpg" width=540 border=0> </P>
<P align=left>코란도와 랭글러의 또다른 점은 연료탱크의 주입구 방향이 다르다는 것.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랭글러의 연료탱크를 이식하려 하였지만 코란도의 프레임 간격이 좁아 자릴 잡을 수 없었다. 결국 코란도의 것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입구의 방향을 반대편에 새로이 만들어 달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사용중이던 이전의 입구는 봉쇄하였다. 주유시 주유기가 굵으면 잘 안들어가므로 잘 살펴보고 주유하는 불편함이 새롭게 발생했다.</P>
<P align=left><BR><IMG ondblclick=window.open(this.src); src="http://www.offroad.co.kr/sorts/file/ko/10678509632.jpg" width=540 border=0> </P>
<P align=left>전면애서 바라 본 라디에이터 그릴은 역시 랭글러 특유의 실루엣으로 멋스러움이 넘쳤으나 어찌된 일인지 코란도의 엔진과 라디에이터의 간격이 엄청나게(10여센티미터?)벌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것은 코란도와 랭글러의 큰 차이를 보여주는 몰랐던 부분이다.</P>
<P align=left><BR><IMG ondblclick=window.open(this.src); src="http://www.offroad.co.kr/sorts/file/ko/10678509633.jpg" width=540 border=0> <BR>결국 에어콘쿨러의 마운트를 길게 제작해서 엔진프로펠라(?)에 접근시켰고 정상적인 모습의 세팅을 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발생하는 라디에이터그릴과 에어콘쿨러와의 넓은 간격은 전동팬을 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용가능하게 되어 여름철 별로 안추운(?) 코란도의 에어콘 성능을 강화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완전히 보너스다)</P>
<P align=left><BR><IMG ondblclick=window.open(this.src); src="http://www.offroad.co.kr/sorts/file/ko/10678509634.jpg" width=540 border=0> </P>
<P align=left> 이번 작업 중 추가로 진행하게 된 새로운 에어서플라이다. ARB락커용 에어탱크로 사용할 계획으로 제작되었다. 락커용이라고 하지만 10kg정도의 용량으로서 임팩도 돌릴 수 있는 강력한 성능과 용량을 확보하였고 오프에서 접지력을 위한 타이어공기압 조절이 자유자재로 편리하게 되었다. 다른 차량의 공기압도 해결할 수 있으니 생색낼 일도 있어 자못 기대되는 것이도 하다. 이 참에 길가다 바람빠진 차량에 공기 넣어주며 아르바이트를 나서도 될 판. ^^</P>
<P align=left><BR><IMG ondblclick=window.open(this.src); src="http://www.offroad.co.kr/sorts/file/ko/10678509635.jpg" width=540 border=0></P>
<P align=left>에어콘컴프레셔를 이용한 에어서플라이는 냉동탑차에 장착된다는 508컴프레셔. 뛰어난 성능만큼이나 오프로딩시에 발휘될 믿음직한 능력을 기대한다.</P>
<P align=left><BR><IMG ondblclick=window.open(this.src); src="http://www.offroad.co.kr/sorts/file/ko/10678509636.jpg" width=540 border=0> </P>
<P align=left>508컴프레셔를 장착하기 위해서는 에어콘과 엔진캠축의 풀리를 추가로 장착하여 벨트가 구동될 수 있도록 세팅하는 것은 기본이다.</P>
<P align=left><BR><IMG ondblclick=window.open(this.src); src="http://www.offroad.co.kr/sorts/file/ko/10678509637.jpg" width=540 border=0> </P>
<P align=left>추가된 에어서플라이를 위한 에어분배기와 전자스위치용 릴레이들. 에어분배기를 통하여 ARB작동과 에어니플을 장착하여 타이어바람을 넣을 수 있다. 한 곳에서 공급하는 압축공기를 여기저기에서 나누어 쓸 수 있게 한 분배기아이템은 매우 만족스럽다. 시키지도 않은 스위치들은 추가로 장착될 수 있는 써치와 기타장치들을 쉽게 장치하고 운전석에서 간단히 작동할 수 있게 시스템으로서 작업자의 속 깊은 배려가 묻어있다.</P>
<P align=left><BR><IMG ondblclick=window.open(this.src); src="http://www.offroad.co.kr/sorts/file/ko/10678509638.jpg" width=540 border=0></P>
<P align=left>코란도와 랭글러가 다른 점은 브레이크실린더에서도 차이가 난다. 바디에 딸려왔던 랭글러의 브레이크 실린더는 근본적으로 코란도의 것을 사용할 수 없다. 아니 가능할 지라도 작업자의 수도사적 고행을 요구하게되므로 피하시길..(엄청짜증낸다.)</P>
<P align=left>본래 자동이었던 것을 수동의 코란도에 맞추려니 어쩔 수 없이 만들어 붙인 클러치 케이블과 다이..(정확한 용어를 모르겠네요) ^^ 랭글러의 보네트는 코란도의 브레이크실린더를 그냥 받아들이지 않는다. 약간 크므로 사진처럼 조금 절개하여 우겨넣었다.</P>
<P align=left><BR><IMG ondblclick=window.open(this.src); src="http://www.offroad.co.kr/sorts/file/ko/10678509639.jpg" width=540 border=0> </P>
<P align=left>애초 작업 전 주문사항은 랭글러의 모든 계기판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 덕분에 작업자는 엄청난 스트레스와 싸워야 했고 결국 해내긴 해냈다. 사진의 RPM게이지와 속도계는 모두 디젤용인 코란도의 것을 이식하였으며 아울러 계기판 저항과 코일도 모두 코란도의 것을 사용함으로써 작업자의 고행을 줄일 수 있었다. 컬럼에 붙어있는 오토미션의 포지션게이지는 나중을 위하여 남겨두었다.(오토엔진으로 스왑할까..하는 바램으로!)</P>
<P align=left><BR><IMG ondblclick=window.open(this.src); src="http://www.offroad.co.kr/sorts/file/ko/106785096310.jpg" width=540 border=0> </P>
<P align=left>촬영상태가 좋지않아 죄송~ ^^"</P>
<P align=left>기타 게이지들도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작업이 작업이 되었으며 5개의 게이지 중 맨왼쪽의 빈 공간은 에어탱크의 압력게이지 칸으로 이용하였다. 연료게이지와 온도게이지는 역시 코란도의 것을 잘 맞춰서 이식하였으며 오일프레셔게이지는 코란도에 적용되지 않는 시스템이어서 센서가 구해지는대로 연결해볼 작정이다. 맨 우측의 볼트압게이지는 완성될 모빌이 진정한 오프로드용 차량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당당하게 잘 살려놓았다. 엔진룸에 줄줄이 붙어있던 릴레이들과 관련있는 스위치들이 보기좋게 나열되어 있다. 왼쪽 끝의 빨간단추는 예열버튼인데 클락션버튼으로 용도를 전환할 예정이며 예열버튼은 자동으로 작동되도록 콘트롤러를 부착할 예정이다.</P>
<P align=left><BR><IMG ondblclick=window.open(this.src); src="http://www.offroad.co.kr/sorts/file/ko/106785096311.jpg" width=540 border=0> </P>
<P align=left>ARB와 클라이슬러는 짜고치나? 너무도 잘맞는 대쉬보드의 ARB자리. 마치 미리 계획되어 생산된 듯 하다. 이 ARB스위치들은 다른데 갈만한 곳이 없을 정도로 이 자리가 딱이었다.</P>
<P align=left><BR><IMG ondblclick=window.open(this.src); src="http://www.offroad.co.kr/sorts/file/ko/106785096312.jpg" width=540 border=0> </P>
<P align=left>클러치도 설치하고 퓨즈박스도 바깥쪽으로 내놓았다. 퓨즈박스는 정비를 편하게 한다기보다 클러치패달이 달린 곳이 원래는 퓨즈박스가 달렸던 곳이라 달리 갈 곳이 없어 여기에 고정하게 되었다. 떡본김에 제사지낸다고~ ^^</P>
<P align=left><BR><IMG ondblclick=window.open(this.src); src="http://www.offroad.co.kr/sorts/file/ko/106785096313.jpg" width=540 border=0> </P>
<P align=left>가장 많은 시간을 잡아먹는 배선작업을 끝으로 인테이크까지 마무리가 된 엔진룸. 특히 기존의 코란도와 랭글러의 에어크리너를 모두 배격하고 에스페로의 것을 사용한 것은 보기에도 통쾌하다! 적잖게 고민하게 만들 뻔 하였던 부분이었는데 보기에도 좋고 크기와 높이가 딱 좋은 선택이었다. 가로지르는 파란 선은 에어크리너에서 508콤프레셔로 들어가는 공기호스.</P>
<P align=left><BR><IMG ondblclick=window.open(this.src); src="http://www.offroad.co.kr/sorts/file/ko/106785096315.jpg" width=540 border=0> </P>
<P align=left>수많은 생각과 고민을 담아낸 코란도 랭글러버전 이름하여 "[RSYJ]코글러"라고 명명한다.</P>
<P align=left><BR><IMG ondblclick=window.open(this.src); src="http://www.offroad.co.kr/sorts/file/ko/106785096316.jpg" width=540 border=0> </P>
<P align=left>날씨가 추운 겨울이 다가오는 관계로 하드탑을 씌어놓았다. 본래 빠알간 체리빛의 예쁜색인데 페인트 도색을 보호하며 탈부착이 편한 <STRONG>비히클아츠사</STRONG>의 <STRONG>오프로드프로텍터</STRONG>를 부착하였더니 무척 터프해진 모습이다. 고무자석을 만들어져 시공과 제거가 간단하고 아주 쉽다.</P>
<P align=left><BR><IMG ondblclick=window.open(this.src); src="http://www.offroad.co.kr/sorts/file/ko/106785096314.jpg" width=540 border=0> </P>
<P align=left>노령화된 코란도에서 말끔해진 모습으로 변신한 [RSYJ]코글러.</P>
<P align=left><BR><IMG ondblclick=window.open(this.src); src="http://www.offroad.co.kr/sorts/file/ko/106785096317.jpg" width=540 border=0> </P>
<P align=left>끝으로..아이디어 하나 공개.. 엄밀히 말하면 랭글러 부품카다로그에서 힌트를 얻어 만들어 봤는데 좀 다르게 한 시스템. 아주 유용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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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left>작업하는 내내 머리속을 뱅뱅 돌던 [화두]는 "이 모빌을 무엇이라고 정의하여야 하나?" 하는 문제였다. 과연 이 모빌을 코란도라고 하여야 하나? 아니면 랭글러에 끼어야 하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전체적인 비율은 크게 기울어짐이 없는 5:5 팽팽한 비율이다. 그래서 어느 쪽이라고 하기가 더 어렵다. 그래서 생각해 낸것은 코란도의 서브네임인 RS와 랭글러의 서브네임YJ를 합성한 [RSYJ]코글러라고 명명하게 되었다. 코란도를 갖고계신 분들의 질시와 랭글러를 갖고계신 분들의 오해를 모두 사양한다. 이 모빌은 당당히 <STRONG>[RSYJ]코글러</STRONG>이기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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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left>이상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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