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란도[Jeep]에 관한 추억 하나
페이지 정보작성자 추장 작성일03-02-17 12:02 조회1,100회 댓글10건 |
본문
94년 코란도를 구입하다.
당시 소나타II의 가격이 1100만원 정도였고
코란도 오픈의 가격이 1200정도 였다.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코란도를 계약했다.
그해 여름 여행을 떠났다.
중원계곡
당시만 해도 중원 계곡에 그리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지 않았다.
지금처럼 커다란 주차장도 없었구 한두집의 민박이 있을 정도 였다.
민박을 하다
지금도 있는 그 민박집은 주차장에서 남쪽으로 계곡의 시내를 건너
한채 있는 그 집이다.
다른 민박과는 달리 동떨어져 있기 때문에 차량에서 모든 짐을 꾸려가지고 이고 메고 보듬고 시내를 건너서 가야 했다.
차량으로 이동 할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차량으로 가기에는 힘든 갈대수렁이 있고 자그마한 언덕이 있는 정말 오프로드 코스 였다.
지금은 일반 승용차도 갈수 있게 길을 만들었지만 당시만 해도 트럭과 코란도 같은 모빌만이 가능한 곳이다.
우리 일행은 코란도에 승차한다음 갈대수렁을 헤치고 나아갔다.
진흙의 수렁은 처녀의 몸부림처럼 우릴 거부했고 코란도의 거친 숨소리는 흐트러지게 핀 갈대를 사정없이 넘어뜨리고 자빠트리고 역한 기운을 토해내며 적막한 중원 계곡을 소스라치게 했다.
코란도는 지그재그 갈지자로 갈대 수렁을 지나 언덕베기에서 잠시 멈칫거리다가 마지막 용을 다 쓴후 털털대는 특유의 엔진소리로 헐떡이고 있었다.
이제 민박집 까지는 약 100여 미터 갈대가 핀 에스자 코스를 여유롭게 달리는데 저만치 민박집 아주머니가 마중나오셨다가 황급히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조금 아주조금후 두 내외분이 우리를 맞아 주셨는데
문까지 열어주시는 것이었다.
주인장 : 무슨일[어두운표정으로] 이 .. 이 .. 신지요.
코란도 : 민박 되죠.
주인장 : [밝은표정으로] 아 그럼요
안주인 : 여보 이거 백차 아니야
주인장 : 아닌 가봐 괜히 놀랬잖아.
안주인 : 어후 괜히 놀래라.
코란도 : 왜 그러시죠
주인장 : 아니 이사람이 갑자기 우리집에 백차가 온다고 해서
[코란도는 힌색 오픈 비닐호루였기때문/백차 그 악명높던]
하여간 이곳에서 민박을 햐였고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대접도 잘 받았다.
주인장말씀에 중원 계곡보다 오른쪽 계곡으로 가면 참 좋다는 말씀에
우리 일행은 코란도와 함께 계곡의 좁은 길을 따라 올라가다 밭두렁을 올라타고 잡초만이 무성한 밭을 지나 침엽수가 많은 계곡입구에서 더이상 모빌이 갈수 없었다.
인적이 없는 그곳에는 닭 수십마리가 야산에서 돌아다니고 있었구 염소 몇마리도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었다. 우리의 일행은 도보로 산 정상까지 올라가면서 내내 혼자두고온 코란도가 걱정이 되어 간혹 내려다보면 침엽수 옆 잡초의 수풀에 하얗게 빚나는 코란도는 자연과 하나가 되어 있었다
저녘이 되어서야 하산을 하였고 우리의 코란도는 처음 그자리에 꾸벅 꾸벅 졸고 있다가 우리를 맞이하였고 우리의 하루민박은 그렇게 어두워졌답니다.
당시 소나타II의 가격이 1100만원 정도였고
코란도 오픈의 가격이 1200정도 였다.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코란도를 계약했다.
그해 여름 여행을 떠났다.
중원계곡
당시만 해도 중원 계곡에 그리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지 않았다.
지금처럼 커다란 주차장도 없었구 한두집의 민박이 있을 정도 였다.
민박을 하다
지금도 있는 그 민박집은 주차장에서 남쪽으로 계곡의 시내를 건너
한채 있는 그 집이다.
다른 민박과는 달리 동떨어져 있기 때문에 차량에서 모든 짐을 꾸려가지고 이고 메고 보듬고 시내를 건너서 가야 했다.
차량으로 이동 할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차량으로 가기에는 힘든 갈대수렁이 있고 자그마한 언덕이 있는 정말 오프로드 코스 였다.
지금은 일반 승용차도 갈수 있게 길을 만들었지만 당시만 해도 트럭과 코란도 같은 모빌만이 가능한 곳이다.
우리 일행은 코란도에 승차한다음 갈대수렁을 헤치고 나아갔다.
진흙의 수렁은 처녀의 몸부림처럼 우릴 거부했고 코란도의 거친 숨소리는 흐트러지게 핀 갈대를 사정없이 넘어뜨리고 자빠트리고 역한 기운을 토해내며 적막한 중원 계곡을 소스라치게 했다.
코란도는 지그재그 갈지자로 갈대 수렁을 지나 언덕베기에서 잠시 멈칫거리다가 마지막 용을 다 쓴후 털털대는 특유의 엔진소리로 헐떡이고 있었다.
이제 민박집 까지는 약 100여 미터 갈대가 핀 에스자 코스를 여유롭게 달리는데 저만치 민박집 아주머니가 마중나오셨다가 황급히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조금 아주조금후 두 내외분이 우리를 맞아 주셨는데
문까지 열어주시는 것이었다.
주인장 : 무슨일[어두운표정으로] 이 .. 이 .. 신지요.
코란도 : 민박 되죠.
주인장 : [밝은표정으로] 아 그럼요
안주인 : 여보 이거 백차 아니야
주인장 : 아닌 가봐 괜히 놀랬잖아.
안주인 : 어후 괜히 놀래라.
코란도 : 왜 그러시죠
주인장 : 아니 이사람이 갑자기 우리집에 백차가 온다고 해서
[코란도는 힌색 오픈 비닐호루였기때문/백차 그 악명높던]
하여간 이곳에서 민박을 햐였고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대접도 잘 받았다.
주인장말씀에 중원 계곡보다 오른쪽 계곡으로 가면 참 좋다는 말씀에
우리 일행은 코란도와 함께 계곡의 좁은 길을 따라 올라가다 밭두렁을 올라타고 잡초만이 무성한 밭을 지나 침엽수가 많은 계곡입구에서 더이상 모빌이 갈수 없었다.
인적이 없는 그곳에는 닭 수십마리가 야산에서 돌아다니고 있었구 염소 몇마리도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었다. 우리의 일행은 도보로 산 정상까지 올라가면서 내내 혼자두고온 코란도가 걱정이 되어 간혹 내려다보면 침엽수 옆 잡초의 수풀에 하얗게 빚나는 코란도는 자연과 하나가 되어 있었다
저녘이 되어서야 하산을 하였고 우리의 코란도는 처음 그자리에 꾸벅 꾸벅 졸고 있다가 우리를 맞이하였고 우리의 하루민박은 그렇게 어두워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