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93년형 랭글러를 사서 며칠전 이 게시판에 시승기를 올린 사람입니다. 랭글러를 사기 전에 제가 몇가지 고민을 했었는데, 그 이유는 1. 높은 유류비, 2. 비싼 세금(4,000cc에 대한 자동차세), 3. 차량 유지 정비의 어려움과 만만찮은 비용, 이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중고 차량에 대한 세금이 금년부터 할인이 되는 바람에 세금 관련 걱정은 조금 덜게 되었습니다. 한달에 1,000 km 정도 운행하는 저에겐 기름값도 견딜만하구여. 오일이나 필터 교환과 같은 정기적인 점검이 당장 해결해야할 문제인데, 이런 경정비를 위해 인근 도시의 크라이슬러 대리점을 찾아다니는 것도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도시엔 크라이슬러 대리점이 없슴). 그래서 오일 및 에어 필터, 스파크 플러그, 브레이크 라이닝 같은 소모성 부품은 직접 구매한 후 집 근처 정비 센터에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오늘 인터넷으로 K&N에서 나온 오일 필터 몇 개 ($9.95/개), 무교환 에어 필터($39.64), 헬라에서 나온 헤드라이트 한쌍(약 $69) (순정 헤드라이트가 너무 어두워서리...) 등을 주문해 놓았습니다. 운송료와 관세를 감안하면 위 가격에 ~30%를 추가한 가격이 실구매가가 될텐데, 이렇게 차량 관리 하는 것이 경제적인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랭글러를 갖고 계신 분들은 오일이나 필터 교환과 같은 일상적인 정비를 어떻게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더 편리하고 경제적인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