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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신두리 사진(아래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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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명주 작성일01-01-04 10:33 조회6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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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사진에 이어서 입니다.



영화 "단적비연수"중 일부의 화면을 이곳에서 촬영했다고 합니다.



"<#1 "



신두리 해수욕장의 돌로 쌓은 축대를 촬영한 것으로 주로 모래가 뒤로 후퇴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어놓은 구조물이다. 모래가 바람에 날리게 되면

농작물이나 가옥에 많은 피해를 주기 때문에 이것을 방지하기 위한 시설물이다. 이곳은 특히 겨울철에 북서계절풍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곳으로

대규모의 사구가 형성된 곳으로 많은 모래가 쌓이는 곳이다



"<#2 "



신두리 해수욕장의 전경으로 썰물 때 드러난 모래갯벌이다. 모래 갯벌에는 사진에서처럼 물결 모양의 연흔이 잘 나타난다. 그리고 이곳은 자동차가

달릴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하며, 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한가지 주의할 것은 갯벌 지역 주변에 하얗게 모래가 쌓여 있는 곳은

조심해야 한다. 이러한 곳은 단단하지 못하고, 연하게 쌓여 있기때문에 모래 속에 바퀴가 쉽게 빠지게 된다.





"<#3 "



""태안의 신두리에서 촬영한 해안사구의 능선이다.



"<#4 "



""태안의 신두리에서 촬영한 해안사구의 능선이다



풍물스케치......



강수량은 적은데 비해 증발량이 많아 초목이 거의 자라지 않는 불모의 땅이 사막이다.지구상의 육지 가운데 10분 1이 넘는 1,500만㎢가 메마른

사막지대다.우리나라에도 사막형 모래언덕이 있다.인천 옹진군 대청도 대청3리 옥죽포 앞과 충남 태안 해안국립공원 신두리해수욕장 해안 일대다.사막은

표면을 형성하는 물질에 따라 암석사막,모래사막,자갈사막,사구(砂丘) 등으로 구분하지만 태안 신두사장은 사하라 사막지대에 흔한 모래언덕에 가깝다.





태안군 자체가 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역이지만 신두리는 그나마 공원지역 바깥이다.신두리 해수욕장은 주변에 있는 만리포·천리포 해수욕장의

유명세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92년까지 해안 경계지역이어서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됐던 것도 원인이다.지금도 비지정 해수욕장이어서 편의시설 등은

미흡하다.



찾아 가는 길도 만만찮다.태안읍에서 원북방향으로 가다가 고개를 넘고 비포장도로를 거쳐야 찾을 수 있다.철 지난 신두해수욕장의 한적하고 텅 빈

모래사장에는 파도의 숨소리만 거칠다.신두리 해안 일대를 누비며 모래언덕을 찾아 헤맸지만 쉽게 찾지 못했다.알고 보니 제 그림자를 밟고 서서

그림자를 찾는 꼴이 됐다.해변과 해안 뒤쪽 숲 사이에 펼쳐진 광활한 초원 전체가 모래언덕임을 뒤늦게 알게 된 것이다.100여만평의 모래언덕이

초원지대로 변한 것을 깨닫지 못한 까닭이다.



군데 군데 풀 한 포기 나지 않은 모래언덕도 보인다.그 곳에는 마을 사람들이 ‘삐삐’라고 부르는 잎이 가늘고 긴 풀이 끈질긴 생명력으로 모래

위에 기하학적 무늬를 그려놓고 있다.모래언덕은 바람을 따라 움직인다.모래 입자가 쉽게 날릴 정도로 가볍고 작기 때문이다.



신두리 모래언덕은 어떻게 형성됐을까.태안군 홍보담당 장경희씨(38)는 “오랜 세월 동안 북서풍을 타고 온 모래가 육지에 쌓이면서 모래언덕이

형성됐다”고 설명한다.장씨는 북서쪽 해안에 위치한 신두해수욕장은 옛날부터 모래바람이 거세 이른 봄이면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북서풍이 모래를 실어와 거대한 모래언덕이 형성되기 시작한 시기를 학자들은 1만5,000여년 전부터일 것이라고 추정한다.



신두사장에는 생태계 변화가 한창이다.모래언덕에는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들풀이 무성하게 자라 모래 초원으로 변하고 있다.초원에는 한가롭게 소가 풀을

뜯고 있다.봄이면 군락을 이룬 해당화가 화사한 꽃잎을 피운다.나팔꽃을 닮은 갯매꽃과 갯완두를 비롯,희귀식물이 분포돼 있고,최근에는 금빛 개구리가

발견되는 등 희귀 파충류의 서식처로 확인돼 학계에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태안군은 이 지역 일대를 연안 생태보전지구로 지정할 계획인 반면,일부 주민과 업자들은 종합개발을 계획하고 있어 환경 단체 등과 마찰의 소지가

있다.바다가 보이는 언덕에는 개발 추진 업체가 모델하우스 겸 별장으로 지어놓았다는 하얀 집이 그림처럼 떠 있다.



광활한 신두사장을 사륜구동차로 누비는 이가 있는가 하면 연인들이 밀어를 속삭이며 호젓하게 거닌다.사진작가들이 열심히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모습도

눈에 띈다.봄철의 화전놀이,여름의 물놀이,가을의 단풍관광도 끝난 계절의 끄트머리에서 모래언덕을 거닐며 사색하고 한 해를 반추하기에는 한산해서

좋다.



/kyoo@sportstotay.co.kr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