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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 버틴다. 좋은건가 나쁜건가?............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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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상택 작성일02-06-29 10:16 조회7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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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디젤 자동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은 차종의 단종(斷種) 여부를 잘 따져서 구입해야 한다. 7월 1일부터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기준이 대폭 강화되기 때문.



최근 정부·기업·시민단체 대표가 참여하는 ‘경유차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위원회’는 차종별로 생산 지속 여부를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생산이 중단되는 차종은 첫 번째 현대자동차가 생산하는 트라제XG. 이 차종 가운데 7인승은 7월 1일부터 생산과 판매가 전면 중단된다. 그러나 트라제XG 9인승 디젤엔진 차량은 계속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트라제를 사려는 소비자는 9인승을 구입해야 한다.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김진권 이사는 “트라제XG 디젤 7인승을 6월 30일 이후에 받기로 하고 계약한 소비자들은 인도가 불가능해져 해약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또 구입에 신중을 기해야 할 차종은 기아차 카렌스2 디젤 모델. 이 차종은 유럽 연합 환경 규제(유로3)에 맞출 수 있는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장착할 경우, 올해 말까지만 한시적으로 판매할 수 있다. 이는 한국보다 전반적으로 강한 환경정책을 펴고 있는 EU가 카렌스∥ 디젤 모델의 판매를 허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작 생산국인 한국에서는 판매하지 못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자동차 업계의 주장을 환경부가 수용했기 때문. 카렌스∥의 내년 이후 판매 여부에 대해서는 환경부와 환경단체, 기업으로 구성된 공동위원회가 다시 논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판매 중단 논란을 빚었던 현대차 싼타페 디젤 모델은 생산·판매를 계속 허용했다. 대신 현대·기아차에 대해 ‘경유차량 배기가스 총량제’를 도입, 유해 배출가스가 많은 구형 디젤 차종들을 조기에 단종시키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해당하는 차종은 기아차 스포티지·레토나와 현대차 갤로퍼 등 3개 차종이다. 기아차는 스포티지의 경우 올해 말에, 레토나는 내년 하반기에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현대차는 공동위원회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갤로퍼의 생산을 계속하겠다고 고집을 부리고 있다. 현대차 이용훈 상무는 “트럭 등 디젤을 사용하는 다른 차종의 배기가스를 줄이는 방식으로 배기가스 총량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환경정의 시민연대 서왕진 처장은 “현대차가 갤로퍼를 조기에 단종할 것을 합의해 놓고 이제 와서 딴소리를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을 환경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공동위원회는 또 승합차 스타렉스(현대차)와 5t 중형트럭의 경우 순차적으로 배기가스가 적은 신형 디젤엔진을 장착토록 하는 데 합의했다. 이와 함께 현재 국내에 디젤차량만 판매되고 있는 기아차 쏘렌토의 경우에는 오는 9월부터 휘발유 차량도 판매키로 했다.



한편 수입 디젤차 중 판매 중단 위기를 맞았던 랜드로버의 ‘프리랜더’와 다임러크라이슬러의 ‘그랜드 보이저’ 디젤모델은 이번 공동위원회의 결정으로 7월 이후에도 판매를 계속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 교통공해과 윤종원 사무관은 “공동위원회에는 자동차 회사 대표도 참석해 합의한 만큼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을 경우 일정한 제재조치를 취할 것 ”이라고 말했다.



또 시민단체 대표인 환경정의시민연대는 7월 이후 자동차 회사들의 합의사항 이행여부를 확인할 ‘감시단 ’을 설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