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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쏘 스포츠 가 대단하네요(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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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진구 작성일05-07-27 20:54 조회2,001회 댓글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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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버님 이름으로 구입한 무쏘스포츠를 끌고 다니던 사용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며칠전에 난 사고에 대해 감사의 글을 올립니다.



2년전인가? 6월에 화물용으로 흰색무쏘스포츠 차량을 구입했더랬습니다.

6개월 정도 간간이 화물용으로 쓰던 저희집에 1톤 트럭이 한대 생기게 되었습니다.

원래 막내 작은아버지가 쓰시던 차량인데, 가까이 살게 되면서 그 차량을 같이 쓸

수 있게 된 것이죠.

덕분에 무쏘스포츠는 화물차에서 레저/여행용 차량으로 둔갑을 하게 됐습니다.



그러던 중 강원도 고성에서 장교로 군대생활을 하던 둘째 동생녀석이 아무래도 차

가 필요하다고 자기 개인차량으로 쓴다고 통보(!!)하고 그냥 부대로 끌고 가버렸습니

다.

이것이 저희집 공용이던 무쏘스포츠가 둘째동생 전용차량이 된 사연입니다.



사건은 이렇습니다.

동생녀석이 휴가를 나오면서 4시간 가까이 되는 시간을 야간운행을 해서 집에 차를

끌고 왔습니다.

야간에 직접 운전을 해서 피곤할텐데 동대문에 옷을 사러 간다고 나가더니, 새벽에

전화가 왔습니다. 그 시간에 자고 있었기에 10여통이나 되는 전화를 받지 못했더니

다음날 동생이 난리를 치더군요...

자기는 사고나서 가족들한테 연락했는데, 아무도 전화를 안받아서 서러웠다고.. ㅡ

ㅡ;;



또 뭔 접촉사고 내고 난린가 했더니,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차량 전복에 4회전 공중제비... 실로 사망자가 나온다고 해도 놀랄것 없을 정도의 사

고였습니다. 사고난 차량을 보는 순간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앞이... 반짝거리던 차량 앞부분이 반이 사라졌더랬습니다...



야간운행으로 피로한 동생이 새벽에 동대문시장에 다녀오다가 집 앞에 거의 다와서

긴장이 풀렸는지 깜빡 졸면서 중앙분리대를 넘어 심어져있는 가로수까지 타고 올라

가 차량이 전복되면서 그대로 4바퀴를 옆으로 굴러서 조수석 쪽으로 차량이 길에 누

웠답니다.

겉에서 볼때는 기본형체가 남아있지 않을 정도인데, 내부는 그나마 멀쩡한 편이더라

군요..

동생은 안전벨트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가 벨트를 풀고 밖으로 나오려고 했지만,

이미 틀어져버린 문으로 혼자 힘으로 나올수가 없어서 그 상태로 사고신고를 했답니

다.

사고로 주위에 몰려든 사람들 중에 어떤 분이 도움을 주셔서 빠져나왔다고 하더군

요..



그런 엄청난 사고얘기를 듣고, 사고 차량을 직접 보니 동생녀석이 죽지 않고, 단지

긁힌 상처 몇개만 생겼을 뿐 멀쩡하다는 것이 참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저와 저희 가족은 그런 사고에도 운전자가 큰 상처없이 살아나왔다는 것에 쌍용자동

차에 무척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 마음을 어떻게든 표현하고 싶은데, 달리 표현할 길이 없어 이렇게 엉뚱한 곳에 글

이라도 남깁니다.

무쏘스포츠 차량 기획하신분이나 영업하신분, 제작하신분들 전부 정말.. 정말로 감

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안전하고 튼튼한 차량으로 세계최고의 자동차 회사가 되길 진

심으로 바랍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