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오널의 유머..(경상도 분들 화내지 마세요)
페이지 정보작성자 정용철 작성일01-02-07 08:05 조회635회 댓글0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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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문에서 재밌는 기사를 읽었다.
경상도 지방이 다른 지방보다 전화를 적게 쓴다는 기사였다.
경상도 사람의 무뚝뚝함이 느껴지는 부분이라고 썼던데...
전형적인 경상도 사나이신 우리 아부지가 전화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그런지... 살펴보자...
{CASE 1}
늦으실 때....
1. 30분 후에 집에 오실 때...
나 : 아부지...언제 들어오세요...+
아버지 : 지금 드가..(지금 들어간다..)
나 : 저..지금 몇신데요....+
아버지 : 철~컥~! 말할 템포를 놓쳤다..- -;;
2. 1시간 후에 집에 들어오실 때...
나 : 아부지...언제 들어오세요...+
아버지 : 금방 드가..
나 : 저..금방...언제...(끊으실까봐 무지 빠르게...)
그러나 철컥~! -_-;;
3.1시간 넘게 걸리실 때..
나:아부지...언제 들어오세요...+
아버지 : 좀이따 드가...
나 : ......(안 물어본다..)
역시 철컥~! -_-;;
4.언제 들어오실지 기약이 없으실 때...
나 : 아부지 언제 들어오세요+
아버지 : 니들 먼저 밥머!!
나 : 넹...
당근 철컥~! -_-;;;
{CASE2}
집에 볼일이 있으실 때...
1.비가 올 때...
나 : 여보세요..
아버지 : 비온다....(제대로 걸었는지 확인 같은건 안하신다)
철~컥~!(물론 제대로 알아들었는지도 확인 안하신다)
나 : .....
(주::비오니까 밖에 나가서 개사료 젖지 않게
개집 안에 들여놓고 자전거 덮게 씌우고,
자동차 커버 현관 앞에 들여놓으라는 말씀..)-_-;;;;
2.엄마한테 볼일이 있으실 때...
나 : 여보세요...
아버지 : 엄마는...+
나 : 예...+
아버지 : 빨리 바까(버럭~!)
나 : 넹...(고분고분)(울아부지가 맞는지 확인 같은 건 할 수가 없다)
같은 경상도 사나이에 울 아버지의 아들인...
내 동생이 전화 걸 때...
나 : 여보세요+
동생 : 내다(나야)
나 : 왜...+
동생 : 나와..
나 : 어디로...+
동생 : 거기...
나 : 그래...
철~컥~! (동생도 똑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