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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이승연에게 보내는 마지막팬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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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놈 작성일04-02-16 00:27 조회1,904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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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이승연에게 보내는 마지막팬레터 ................................









승연에게



하루 종일 한 여자를 생각하였다.

발렌타인 데이 특집 첫사랑 스페셜 그런 닭살 스토리 아니니 걱정마라.



공항을 빠져나오며, "강력한" 부정을 했을 때 알아봤어야 한다.

누드인데 누드가 아니라 하고, 상업적인데 상업적이 아니라고 하는,

지금 와서 흥분해봐 야 그 연기에 속은걸 인정하는 셈이니 말이다..



맞다. 연기였다. 그 변변찮은 연기 인생 최고의 연기였음을 인정하자.

과거의 그녀는, 최민수가 아니어도, 남자가 아닌 여자도

저런 후까시 연기가 가능하다는 것을 일깨워준 장본인이었지 않은가.



인정할건 인정하자.

잠깐이나마 그녀를 좋아했었다.

해맑은 미소와 뒷통수 긁음으로 일관 하는

TV 속의 예쁘고 잘생긴 바보들 틈에서.

그 당당한 말투는 돋보였다.



인정할건 인정하자. 바보는 아니다.

연예인이라고 다 멍청하리라는 편견은 버리자.

그렇다고 이렇게 영악하게 나올 줄은 몰랐다.

이렇게 사악하게 변할 잔머리가 있는 줄은 몰랐다. 그.년.이



옷고름을 풀어헤치며 안 하던 짓 할 때부터 알아봤어야한다.

서른 훌쩍 넘은 나이에 노출 수위를 높이기 시작했을 때 알아봤어야한다.

이 년이 불안해하고 있구나, 곧 발악을 할 지도 모르겠구나,

곧 추하게 변하겠구나, 알아봤어야한다.



그러나 그년도 알아봤어야한다.

부러워하기보다는 짜증스러워하는 사람들의 반응을.



돈을 들였으니 보여주고 싶겠지. 이거 비싼거라고 말하고 싶겠지.

이거 한 번 봐봐 나 아직 안 쳐졌어. 라고 말하고 싶겠지.



그래도 추한건 고개를 돌리면 된다. 눈을 감으면 된다.

에이 못볼거 봤네 하며 못 본체하기만 하면 된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젠 얘기가 다르다.

눈을 감아도 떠오르는 그 때의 악몽을 이렇게 들쑤셔놓으면

이젠 기호의 문제가 아니다.



보기 싫으면 안 보면 되느냐는 차원의 얘기가 아니라는 말이다.

내가 벗든 말든 무슨 상관이냐는 대꾸는 이제 안 통할,

참으로 잔인한 짓을 저질렀다는 말이다.



같은 장소에 가서, 같은 옷을 입는다고 같아지는 건 아니다.

같은 나신이라도 같은 나신이 아니라는 말이다.



잘 처먹고 잘 관리해 곡선이 제법 잘 발달한 네가

카메라 앞에서 벗은 몸과 못난 어른들탓에 대신 천형을 받아야했던

그네들이 성욕에 불탄 일본군 앞에서 강제로 벗어야했던 그 몸은

결코 같은 나신이 아니라는 말이다.



몇 푼 쥐어주면 당장이라도 가랑이를 벌릴것 같은 너의 몸과

하룻밤에도 일개 소대의 배설물을 다 받아야했고,

애비 모를 아이를 배야했던 그 몸은 결코 같지 않다는 말이다.



그걸 모르지 않았을텐데.

그분들에게 어떻게하면 누가 되지 않을까만 생각했다고?

누가 될 짓을 하고도 누가 될 짓을 하고 싶지 않았다니.

그 짓은 누가 했어도 누가 된단다. 그걸 모르지 않았을텐데.

누가 들어도 티가 나는 거짓말은 이제 그만 하길 바란다.

그 얕은 꼼수가 1등급 담수보다 투명해서 바닥이 다 보일 정도니

이제 제발 그만 하라는말이다.

말초신경 자극하는 것만으로도 부족해서

청각까지 자극해야 속 시원하겠다는 각오 아니면 이제 닥치라는 말이다.



한일 관계를 재조명하고 싶었다고?

네 몸뚱아리가 무슨 삼정 인버터 스탠든줄 아나보구나.

일제의 극우 찌꺼기들이 보면 좋아하겠다.

그 때 참 좋았지하며 좋아하겠다.

그 야들야들한 조선년들 먹을 때 참 좋았지 라며

한참 때를 회상하며 좋아하겠다.

네 몸에서 나는건 빛이 아니라 악취란다.



고이즈미에게 몸을 판대도 그다지 어긋나지 않은 수순이겠구나.

이제 고급 창녀의 길에 본격적으로 들어선걸 축하한다.



돈 생각하느라 입이 찢어졌을텐데 카메라 앞이라고 슬픈 표정하느라

힘들었겠다.



적당한 핑계거리 생각하느라 힘들었을텐데 수고했다. 경하한다.

전도유망하길 바란다.



그런데, 장강의 앞물은 뒷물이 밀어낸다고,

그 바닥도 제법 물갈이가 한창이더구나.



후생가외라고, 참 후달리겠구나. 그 어리고 예쁜 것들 보면 말이다.

어쩌면 그 후달림의 처세술이 지금의 그 작태일지도 모르겠구나.



그러니 너도 떠밀리지 않으려면 특기 하나쯤은 개발하는게 좋겠다.

개인기가 유행이지 않은가.

성대모사나 삼행시 따위는 몇 물간지 오래니,

변두리 유곽에 가서 개인기 하나쯤 익히는게 좋겠다.



달걀이나 면도칼 쇼는 이제 호색꾼들에게는 발기거리도 안 되는 듯 하니,

실리콘 쇼는 어떤가?



전직 천하장사 강모씨가 터뜨린적 있다던 너의 실리콘.

그게 헛소문이었음을 입증할 수있는 좋은 기회도 되겠다.

전문가들이 그러는데 그 실리콘이라는거 천하장사가 아니라

탱크가 지나가도 안 터진다더라.



그러니 가슴에 "다시" 칼을 대고 그걸 빼보는거다.

마취? 에이, 그런거 하면 재미없지.

요즘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데 그런거 보겠다고 지갑을 열겠나.



웬만한 일엔 결코 동공이 안 커지는 현대인들이니 말이다.

누드를 찍어도 이젠 남태평양이며 지중해며 따위보다는,

필리핀 같은 데 가서 강간당해야했던 여자들 흉내내서

나도 당해줄 수 있어요 식의 눈빛 날려야 먹힌다는거.

잘 알텐데 그래?



그러니 "맨"가슴에 다시 칼을 대고 그걸 빼보는거다.

미스 코리아 L양 전속 출연 이라는 찌라시를 들고 온,

얼굴 벌개진 사내들 앞에서 말이다.



그리고 그걸 눌러보라고, 한 번 터뜨려보라고 하는거다.

그래서 성공하면 한 번 대준다고. 어때 신선하지 않은가?

물론 남의 치욕스런 과거를 돈과 바꾸는 참신함엔 비할 바 못 되겠지만.



실리콘 재삽입 수술비 정돈 금방 뽑을거다. 아프지 않겠냐고?

가슴이 아플거 같아 못 하겠다고?

네 가슴 아플건 겁나나보구나.

지금 그보다 백 배 천 배 더 가슴 아픈 사람들이 있다.

칼로 가슴을 도려내는거 따위는 비할 바 아닌 아픔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네가 그리고 너의 그 일당들이 돈냄새에 눈 멀어 함부로 휘둘러댄

카메라가 다른 사람에는 비수가 되어 생살을 후벼파고 있다.



그걸 정말 몰랐다는 말인가? 그리고 그걸 믿으란 말인가?

예수 안 믿으면 지옥 간다고 소리치는 지하철 전도사처럼 믿음을

구걸하지 말라.



차라리 모두 눈이 멀길 바란다.

그래서 너의 그 추한 꼴도 더 이상 안 보고,

그거 보겠다고 돈 낼 놈도 없어지고,

그래서 너희의 그 고단한 노력도 다 수포로 돌아갔으면 한다.



발렌타인데이라더구나.

옛 정을 생각해서 선물을 준비했다.

너에게 꼭 맞는 한 마디의 말을 준비했다.



예술한답시고 타인의 인격 따위는 짓이겨도 된다고 생각하고,

다 표현의 자유라며, 그 음탕한 거래에 이성의 눈을 감아버린 너에게

꼭 들려줄 말이 있다.



대일본제국을 위해 정신대가 된걸 영광으로 여기라는

일제의 망언을 들어야했던 그 귀와, 억울하다며, 내 인생 보상하라며,

눈물 섞인 하소연 한 번 못한 채 다물어야했던 그 입과 ,

이제는 부모형제의 얼굴이 아니라 성욕에 한껏 달아오른 군인의 생식기를

봐야했던 그 눈과 진심섞인 사과를 받아내기는커녕,

큰소리 한 번 못치는 무능한 나라 탓에 오늘도 직접 피켓을 들어야하는

그 늙은 팔과 몇 푼 안되는 생활보조금 받으러 자존심버리며

오늘도 이리저리 품 팔아야하는 그 지친 다리와 지옥에서 이를 악물고

버티고 버텨서 살아왔건만,

차라리 죽지 왜 돌아왔냐는 주위의 찬시선을 받아야했던

그 때의 소녀와 이젠 말할 힘도 없어진 할머니들을 대신해

꼭 들려줄 말이 있다.





씨발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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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적으로 마지막 한줄에 올인..







댓글목록

김중근님의 댓글

김중근 작성일

정말 찌져죽일뇬이져...ㅋ  조상이쪽바리가아닐까여???

이은기님의 댓글

이은기 작성일

이승연  누드가 이런 걸 건드려서야 <br />
민족의 자존심을 건드려서야<br />
분노를 건드려서야<br />
혀의 말초신경을 건드려서야<br />
입술의 움직임을 건드려서야<br />
정말 잘못된 일을 하엿구나<br />
이승연

후폭풍님의 댓글

후폭풍 작성일

이승연씨는 정말 구제불능....<br />
전에도...운전면허증때문에 어리버리해 하더니....<br />
요번에는 아주 대형사고 치는구나....<br />
거의 국가적망신이라는....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