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요망-직거래 하세여
페이지 정보작성자 싱글 작성일04-01-28 17:15 조회1,324회 댓글0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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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의 글은 다음커뮤니티에서 퍼온글입니다.
읽어보시고 참고하세여...
`대포통장` `대포폰` 밀매 기승
(::사채업자들이 빚몰린 채무자명의로 만들어 거래::)
‘카드 깡’ 등으로 사채를 얻어 쓰다 빚에 몰린 20~30대 채무자 의 명의로 개설되는 이른바 ‘대포 통장’과 ‘대포 폰’ 등이 사채업자에 의해 조직적으로 만들어져 무차별로 거래되고 있다. 대포 통장과 대포 폰 이란 타인명의의 통장과 휴대전화로, 이를 이용해 인터넷 사이트 등에 물건을 판다는 글을 올려놓고 물건은 주지않고 구매자의 돈을 송금받아 가로채는 사기범죄에 악용되 고 있다.
문화일보 취재결과 대포 통장과 대포 폰을 만드는 것은 그야말로 ‘누워서 떡먹기’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넷을 통해 대포 통 장과 대포 폰을 구입하고 이를 이용해 있지도 않은 고가의 품목 을 인터넷을 통해 팔려고 시도해 사기 거래가 성사되기 직전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시간 남짓.
지난 26일 오후 서울 종로의 한 PC방.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한 카페에 들어가자마자 판매업자와 곧바로 연결이 됐다. 판매업자 는 “통장과 현금카드, 휴대전화 세트로 26만원에 가능하고 폰에 텔레뱅킹과 인터넷뱅킹이 추가되면 2만원씩 추가된다”고 제안 해왔다. 판매업자가 제시한 접선장소는 지하철 7호선 중곡역 3번 출구. 30분뒤 중곡역앞에서 1m75 정도의 키에 안경을 쓴 20대 후반 으로 보이는 업자와 마주쳤다. 양손에 통장과 휴대전화가 가득 든 쇼핑백을 들고 있었다. 눈이 마주치는 순간 그는 현금인출기 쪽으로 오라고 손짓을 했다. “어느 은행카드 원하세요?” 쇼핑 백안의 통장을 뒤적거리며 불쑥 한마디 내뱉었다. “상관없다” 고 대답하자 그는 “설연휴 이후 주문량이 폭주해 물건이 부족하다 ”면서 우리은행 통장을 건넸다.
현금카드를 꺼내 인출기에 넣으며 비밀번호와 카드사용 여부까지 친절하게 확인시켜줬다. 경험이 많은 노련한 선수같이 그의 행 동은 순차적으로 착착 진행되고 있었다. 그는 “우리한테 돈 빌 려 갚지 못하고 포기각서를 쓴 20~30대 채무자들 명의로 만든 ‘ A급 물건’”이라며 “애프터 서비스를 확실히 해주겠다”라는 말까지 덧붙였다.
대포 통장 매매업자들이 사채업과 연관돼 있고, 통장의 명의가 카드 깡 등으로 빚에 몰린 채무자의 것이란 얘기였다. 그는 이어 휴대전화도 꺼내 배터리, 충전기, 휴대전화케이스를 보였다. 확 인절차가 끝나자 그는 돈을 건네받고 황급히 지하철출구쪽으로 사라졌다. 인터넷접속부터 구매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40여분 남 짓.
근처 PC방으로 이동해 사기극의 직전단계까지 체험해 보기로 했 다. 존재하지도 않는 개인휴대단말기(PDA)와 노트 북을 거래 전 문 사이트에서 팔겠다고 글을 띄우자 구매의사를 밝힌 사람들이 나타났다. 대포 폰으로 이들과 통화를 하자 “(돈을 송금할테니) 계좌번호부터 알려달라”는 구매자들의 응답이 왔다. 곧바로 PD A를 사겠다고 나선 사람을 포함해 불과 10분만에 400만~500만원의 흥정이 이뤄지기도 했다. 그러나 대포 통장 계좌를 알려줘 돈을 입금받는다면 ‘사기 범죄’가 성립되기 때문에 취재는 여기서 중단됐다.
방승배기자 bsb@munhwa.co.kr·정화연 인턴기자 bbalebinu@hanm 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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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통장` `대포폰` 밀매 기승
(::사채업자들이 빚몰린 채무자명의로 만들어 거래::)
‘카드 깡’ 등으로 사채를 얻어 쓰다 빚에 몰린 20~30대 채무자 의 명의로 개설되는 이른바 ‘대포 통장’과 ‘대포 폰’ 등이 사채업자에 의해 조직적으로 만들어져 무차별로 거래되고 있다. 대포 통장과 대포 폰 이란 타인명의의 통장과 휴대전화로, 이를 이용해 인터넷 사이트 등에 물건을 판다는 글을 올려놓고 물건은 주지않고 구매자의 돈을 송금받아 가로채는 사기범죄에 악용되 고 있다.
문화일보 취재결과 대포 통장과 대포 폰을 만드는 것은 그야말로 ‘누워서 떡먹기’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넷을 통해 대포 통 장과 대포 폰을 구입하고 이를 이용해 있지도 않은 고가의 품목 을 인터넷을 통해 팔려고 시도해 사기 거래가 성사되기 직전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시간 남짓.
지난 26일 오후 서울 종로의 한 PC방.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한 카페에 들어가자마자 판매업자와 곧바로 연결이 됐다. 판매업자 는 “통장과 현금카드, 휴대전화 세트로 26만원에 가능하고 폰에 텔레뱅킹과 인터넷뱅킹이 추가되면 2만원씩 추가된다”고 제안 해왔다. 판매업자가 제시한 접선장소는 지하철 7호선 중곡역 3번 출구. 30분뒤 중곡역앞에서 1m75 정도의 키에 안경을 쓴 20대 후반 으로 보이는 업자와 마주쳤다. 양손에 통장과 휴대전화가 가득 든 쇼핑백을 들고 있었다. 눈이 마주치는 순간 그는 현금인출기 쪽으로 오라고 손짓을 했다. “어느 은행카드 원하세요?” 쇼핑 백안의 통장을 뒤적거리며 불쑥 한마디 내뱉었다. “상관없다” 고 대답하자 그는 “설연휴 이후 주문량이 폭주해 물건이 부족하다 ”면서 우리은행 통장을 건넸다.
현금카드를 꺼내 인출기에 넣으며 비밀번호와 카드사용 여부까지 친절하게 확인시켜줬다. 경험이 많은 노련한 선수같이 그의 행 동은 순차적으로 착착 진행되고 있었다. 그는 “우리한테 돈 빌 려 갚지 못하고 포기각서를 쓴 20~30대 채무자들 명의로 만든 ‘ A급 물건’”이라며 “애프터 서비스를 확실히 해주겠다”라는 말까지 덧붙였다.
대포 통장 매매업자들이 사채업과 연관돼 있고, 통장의 명의가 카드 깡 등으로 빚에 몰린 채무자의 것이란 얘기였다. 그는 이어 휴대전화도 꺼내 배터리, 충전기, 휴대전화케이스를 보였다. 확 인절차가 끝나자 그는 돈을 건네받고 황급히 지하철출구쪽으로 사라졌다. 인터넷접속부터 구매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40여분 남 짓.
근처 PC방으로 이동해 사기극의 직전단계까지 체험해 보기로 했 다. 존재하지도 않는 개인휴대단말기(PDA)와 노트 북을 거래 전 문 사이트에서 팔겠다고 글을 띄우자 구매의사를 밝힌 사람들이 나타났다. 대포 폰으로 이들과 통화를 하자 “(돈을 송금할테니) 계좌번호부터 알려달라”는 구매자들의 응답이 왔다. 곧바로 PD A를 사겠다고 나선 사람을 포함해 불과 10분만에 400만~500만원의 흥정이 이뤄지기도 했다. 그러나 대포 통장 계좌를 알려줘 돈을 입금받는다면 ‘사기 범죄’가 성립되기 때문에 취재는 여기서 중단됐다.
방승배기자 bsb@munhwa.co.kr·정화연 인턴기자 bbalebinu@hanm 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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