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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코어 김주석, 우승보다 값진 2위
페이지 정보작성자 권기문 작성일03-11-18 12:05 조회10,419회 댓글11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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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보다 더욱 값진 스포츠맨십를 보여줬다"
지난 16일 춘천 모터파크에서 결선을 치른 트라이얼 종목은 김주석(리버&스톤)을 위한 무대였다. 제1전에 비해 코스의 난이도가 훨씬 높아 앞서 출발했던 드라이버들이 줄줄이 포기하는 사태에 이른 것. 이 때문에 주최측은 코스를 보완해 다시 경기를 치르기로 잠정 합의했다.
김주석이 약간의 코스 이탈에 이은 경사로 등정에 성공하고 깊이가 70cm에 이르는 물웅덩이를 가뿐히 통과하면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진 크레바스와 모글 등을 차례로 정복하면서 결승선을 통과하자 경기를 지켜보던 관중들이 탄성을 토해냈다.
그러나 일부 참가자가 "코스 이탈은 탈락"이라며 거칠게 항의하자 레이스는 재경기로 가닥을 잡았다. 분통이 터질 노릇이었지만 김주석은 흥분을 억눌렀고, 쉽게 결단을 내릴 수 없는 상황에서도 재경기에 나서 아쉬운 2위로 레이스를 마쳐야 했다. 이 모습을 지켜 본 관중은 성적과 관계없이 김주석이 스포츠맨십을 겸비한 진정한 챔피언이라며 그의 손을 들어줬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재경기를 했는데.
"라인터치와 코스 이탈은 전혀 별개의 문제임에도 라인을 밟은 걸 코스 이탈로 몰아간 상대측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겠다. 그리고 규정과 절차에 따라 항의를 해야 함에도 관중이 지켜 보는 가운데 막무가내로 우기는 건 스포츠맨십에 어긋난다"
-우승보다 값진 2위란 평가가 있는데.
"사실 재경기를 한다고 하기에 포기할 생각도 했다. 하지만 내가 뛰는 모습을 지켜 보던 관중의 격려와 응원을 도저히 뿌리칠 수 없어 다시 나섰다. 우승은 아니지만 관중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다시 한 번 뛰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오늘 코스는.
"한두 곳을 제외하고는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앞서 출발했던 차들이 계속 진행하지 못해 안타까웠고, 정도를 벗어난 지나친 항의가 대회 분위기를 흐렸다"
-하드코어의 매력은.
"옆에서 보면서 고난도의 길을 통과할 때 탄성을 지르지 않았는가. 관중도 이렇게 즐거워하는데 실제 운전하는 드라이버들은 이 보다 몇 배 이상의 성취감을 느낀다. 한 마디로 살아있는 느낌 그 자체다"
-앞으로의 계획은.
"오프로드 종목에서는 10년 이상 참가했지만 여력이 닿는 한 끝까지 할 계획이다. 아이들도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이끌고 싶다"
2003-11-17 12:57 김태종 기자 ( klsm@autotime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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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정만님의 댓글
장정만 작성일만능님 그날 아주 멋진 모습 보여 주셨습니다,,다시 한번 박수를 보내드립니다,,그리고 경기를 관람하며 느낀건대 상금을 후원한 동호회측에서 조금 눈에뜨이게 간섭을 많이 하더군요,,물런 금전적으로 많은 후원을 했지만 조금은 너무 하다 싶은 생각이 들을 정도 여서 한마
권기문님의 댓글
권기문 작성일감사합니다
박후동님의 댓글
박후동 작성일전 사륜여행에 총무인 탱크입니다 소설쓰신 기자님 대회 규칙을 아셨나요? 앞에모빌들이 진입못하다요 제가 1번 출전한 렝그러 입니다 버기들의 시범주행에서 버기가 문제의 장소에서 오르지 못하고 저에게 견인당했구요 제가 1번출전 단한번의 엑셀링으로 통과한후 웅덩이에
정광호님의 댓글
정광호 작성일오프로더 예비생인 저로서는 탱크님의 18번 사진자료가 틀리다고 봅니다. 경기 당일 현장에 있었던 저로서는 만능님을 인정하여 드리고 싶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라인을 터치한것으로 보이지만 다시한번보시면 라인이 원래의 자리에 기둥에 묶여있는것이 아니라 라인자체가
정광호님의 댓글
정광호 작성일정정합니다. 18번 사진이 아니라 번호13770번 글의 하단 오른쪽사진입니다.
박후동님의 댓글
박후동 작성일전광호님 그날보셨다니 잘아시겠군요 처음부터 타차량이 밟지않은 사진상의 좌측 언덕(코스는 웅덩이)으로 의도적으로 진입했죠? 그상태로 계속진입하자 제가 김..국장님께 저렇게 계속가면 실격인데 어찌할려고 그러느냐? 하니 상관없으니 계속 진행하라고하며 손으로 코스
박후동님의 댓글
박후동 작성일중요하다면 동영상도 있을텐데... 전광호님은 어떤분이신지 모르나 구경하시고 글도 많이 올려주시는군요 항상 행복하시고 담에 오프에서 함 만나뵙기를....
정광호님의 댓글
정광호 작성일저도 마지막으로 한말씀..처음엔 조그만 웅덩이가 2번째 차량이 도전하면서 머드로 변하고 결국 2번째차량은 머드에서 견인 그리고 다음차도 머드에서 견인 계속된 도전에 웅덩이는 머드로 변하고 머드의 깊이도 9인승 구코를 개조한 엄청나게 큰 차량도 차량이 반쯤옆으로
촌장님의 댓글
촌장 작성일하하하~~ 탱크국장~~ 전광호가 아니구 정광호입니다. 그리고 정광호님 사진상 그리고 현장에 제가 바루 앞에 있었는데요 혹시 사진에 정광호님 나오셨나요~~ 궁금하군요...
박후동님의 댓글
박후동 작성일이보세요 정광호씨 웅덩이가 깊다고 이의를 제기한건 내가 아님니다 33"차량은 아에 침수되어 모빌에 심각한 트러블이 예상되는 조건이라 어떤 국장님이 말한것을 저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웅덩이가 깊든 안깊든 저하고는 하등에 상관이 없어요 난 그냥 견인되었으니 그것으로
이봉준님의 댓글
이봉준 작성일
약간의 코스이탈이면 탈락인데 2등이면 행운이네요.<br />
기자의 글에도 표현되어 있네요.약간의 코스이탈이라고.....라인터치란 표현이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