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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더는 역시 지프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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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수 작성일03-11-13 09:44 조회17,110회 댓글1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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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코마 동호회의 울트라라고 합니다..

제가 얼마전에 좀 큰 교통사고가 있었는데 아주 좋은 경험을 한것같아

여러분들께 저같은 과오를 범하거나 재발하지 말라는 차원에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레토나를 타고 다녔는데

99년 말쯤에 차가 나왔답니다..



그전부터 오프로드라는것을 알고 있었고 또 이곳을 우연히 알게되어

늘 관심을 가져오다가



2001년 초부터 제 모빌을 튜닝하기 시작했고

동호회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래도 나름대로 레토나 하면 제 콜싸인 울트라라는 이름을

많은 분들이 알아주시는...그런 상황이였답니다..



그러던중 작년 말에 우연찮게 구형 쏘나타를 또 사게 되었고

금년 초순에 국산 스포츠카로 나온 투스카니로 바꿨답니다..



금년내내 그렇게 그렇게 살아오다가

저번달 19일경에 영동고속도로에서 차 석대가 서로 뒤엉키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저 말고 두대는 이미 폐차 처리가 된 상태이고

금년 3월말에 나온 제 차 역시 폐차 직전의 상태입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저만 머리쪽 충격만 좀 입었을뿐

다치거나 어디 부러지거나 찢어지거나..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저 역시 외상이라곤 운전석 유리창에 머리를 부딪쳐

살만 살짝 꼬맨...그런 상태인데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사고직전부터 며칠전인 11월 5일정도까지의

기억은 거의다가 전무하답니다..



차량 석대가 엉켜서 두대는 이미 폐차처리되었고

금년 3월식인 제 차 역시 폐차 직전이거든요..



사고직전부터 며칠전까지의 기억이 전무하지만

병원에 있으면서

역시 사륜차 타는 사람은 계속 사륜차를 타야하는구나..하는

생각을 절실히 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왜 그동안 내가 부모님과 주변 모든 분들에게

좀더 인자하고 더 베풀며 살수 있었는데..그렇게 하지 못했나..

하는 막심한 후회도 엄청했던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이번일이 제 인생에 있어서 그 어떤 중요한 전환점이 되지 않을까..하는 느낌도 상당히 많네요..



여러분..모두 운전 조심하시고

지금 제 생각으론 덩치커서 굼뜨고 느리지만

역시 지프차가 좋은것 같네요..



다들 좋은 나날들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