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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10월 챔프카 대회 무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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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현기 작성일03-11-07 18:31 조회8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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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 10월 챔프카 대회 무산 위기









챔프카 대회 주관하는 CART, 자금위기에 내몰려



사진=CART

내년 10월 서울에서 개최될 챔프카 대회가 무산 위기에 놓였다.



이 대회를 주관하는 챔피언십오토레이싱팀즈(CART)는 최근 3/4분기 재정보고서를 발표하면서 현재 진행중인 오픈휠레이싱시리즈(OWRS)와의 매각협상이 성사되지 않으면 레이스 활동을 중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챔프카 대회는 OWRS와의 협상 성공 및 획기적인 자금개선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곧바로 청산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다는 게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만일 CART가 문을 닫으면 그 동안 서울시와 KMC가 의욕적으로 추진, 내년 10월 서울 난지 한강시민공원에서 펼치려던 스피드 축제는 수포로 돌아가게 된다.



CART는 지난 8월 OWRS로부터 매수 제안을 받고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 9월에는 CART의 발행주식을 1주 당 56센트에 OWRS가 매입키로 최종 합의를 끌어냈다고 발표했다. CART측 주주의 승인이 절대적으로 필요해 주주총회에서 매각에 관한 모든 조건을 충족시켜야만 거래가 성립할 수 있다는 게 전제조건이었다.



만일 CART측이 주주들을 설득하지 못해 합병에 실패하거나 또는 그 시점에서 이를 대신할 유리한 거래가 성립되지 않으면 향후 대회를 진행하기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CART는 물론 다른 사업들도 간판을 내려야 할 처지다.



향후 CART의 향방은 국내 모터스포츠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지방자치단체인 서울시가 의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관심을 보인 데다 국내 모터스포츠의 위상을 몇 단계 이상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어서다.



어쨌든 현 상황에서는 CART와 OWRS 간 합병과정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 또 챔프카 대회의 국내 개최권을 따낸 서울시와 KMC는 CART가 문을 닫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해도 흔들리지 않을 만큼의 적절한 대응책을 찾아내야 한다. 그래야만 공식적으로 발표한 사안을 사장시키지 않을 뿐 아니라 대외신인도를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2003-11-05 15:30 김태종 기자 ( klsm@autotime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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