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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치분교에 버려진 루프캐리어 회수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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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매버릭 작성일03-05-22 10:00 조회3,147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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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뉴코란도 오프로드 클럽 알티네이쳐(R.T.Nature)동호회의

매버릭입니다.



먼저 공개적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릴까 합니다.

내용은 먼저 발단의 서두를 언급을 하고 최종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올 겨울에 소치분교에 15대의 뉴코란도 모빌을 이끌고 진입을 한적이 있습니다.



저희 동호회에서는 한동안 침체와 멤버의 많은 교체로(서울/경기지역, 각 지역은 그대로)

그간 탱크장이나 송추계곡을 도는 코스로만 즐겨왔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많은 분들이 가시는 여러 오프코스를 정복하자는 분위기가 만연했고

그래서 차츰 하나씩 찾아가는 시기였습니다. 아니 거의 매주 갔었지요

오뚜기령(물론 예전에 갔었지만..), 지장산, 종자산, 소뿔산, 구룡덕봉, 아침가리골,

삼청교육대, 북배산, 마일리, 수원산(굴고개코스), 베어스타운, 장흥탱크장, 제부도...등등

쉬운 코스에서 부터 난이도가 있는 코스까지..이때가(올 겨울이..) 근래 들어

가장 활발히 찾아다니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한 뉴코란도로는 약간 무리라는 의견을 깨고 싶었고 최근 각종 오프코스중에서

난이도가 있는 곳은 한번은 가봐야 한다는 분위기 속에서 31, 32, 33 모빌이 한데 뭉쳐

작업이 필요할땐 다같이 작업을 하고 윈치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윈치에 매달려

윈치가 무리가 될지라도 윈치차량주인들의 불만없는 적극적인 참여속에 하나 하나

코스들을 정복해 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모빌의 트러블이 계속적으로 발생을 하였고 다시 고치고 하는 악순환속에서도

다같이 주말이 되면 설레는 마음속에 한주를 기다리며 오프를 즐겨하는 분위기 였습니다.

처음 소치분교를 찾아 가면서 가는 길을 몰라 많이 헤맸습니다.

(아니..위 코스중에서 알게 모르게 대충 가는 길만 듣고 찾아갔다가 입구를 못찾아 회차한 곳이

여러곳이 됩니다. 그래도 그 다음주에는 다시 한번 가서 꼭 진입을 하고 정복을 못하면 다시

기회를 만들어 가곤 했습니다.)

초입에 들어가면 다들 아시겠지만 입구에 유실된 다리와 큰바위가 버티고 있습니다.

이때가 겨울이라 바닥이 얼은데다 경사가 져 있고 이 입구가 뉴코란도가 통과하기엔

폭의 여유가 약 30cm정도밖에 없는 경우이기에 입구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매끄러운 얼음위에서

계속 경사진 쪽을 따라 밀리어 다리쪽으로 모빌의 보조석이 닿아 통과한 모빌중에서 3~4대가 휀다나

천정이 찌그러지는 불상사가 생겼지요

또 31"모빌도 많았는 지라 계속적인 어려움속에 밀어주고 끌어주고 한 코스 한 코스 진입이 상당히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최대의 이벤트인 다리를 건널때는 다리입구에 앞바퀴를 올리기 위해서는 다리상판초입에 놓여진

큰바위들을 의지해서 타고 넘어야 하는데 이때 약간의 탄력은 꼭 필요하기에 31"모빌들은 트레드자국을

깊게 남기며 넘어서곤 했는데 그때의 탄력때문에 지붕위에 있던 캐리어가 탈착이 되면서 저멀리 날아가

버리더군요(어찌 할수 없는..)

그리고 나서도 계속적인 진행이 이루어져야 되는 상황에다가 루프캐리어를 챙길 여유가 없었고

(마침 캐리어가 새꺼였기에 다른 분들이 가져가지 않을까라는 의견도 있었고..지금 생각하면

우스운 얘기지만 그땐 상당히 이것 저것 신경쓸 분위기가 아니었지요)

앞서 가던 다른 모빌에서는 전륜 고장 모빌에 웜기어 파손모빌에, 오일팬 파손, 앞데후 파손에 ...

날은 어두워져만 가고..

최대한 윈치로 작업을 하여 끌어올릴수 있는데 까지 옮겨놓고 통과한 모빌들은 근처 가까운 저택에 숙소를

마련해서 임시 거처를 만들고 근처 카센터를 수소문하여 웜기어등 부품을 수급하려 했으나 다들 낼을

기약하라고만 하고 그것도 확실하지 않은 상태였고 그래서 그 밤중에 서울에서 부품을 수급할만한 곳을

찾아 회원들을 동원하여 경기도 연천군에서 부품을 갖고 오기까지 계속 어려움의 연속이었지요

어떻게 보면 첨 부터 넘 무리한 진행(왜냐하면 그전까진 충분한 준비를 항상 해왔고 코스에 대한

개략적인 얘기를 들어왔기에 이 코스는 짧고 굵은 코스로 들어 시간을 해지기전 오후 4시정도

(겨울이라 해가 빨리 지므로..)에 마치려 서둘르다 보니 )을 하지 않았나라는 반성도 해봅니다.

부품을 가져와서 그 강원도 추운 새벽날씨속에 얼은 손을 호호 불어가며 불빛을 비추고 너나할것 없이

작업하고....정말 눈물겨운 장면이었지요

손이 얼어 공구하나 제대로 못돌린 상황속에서도 우린 조금만 더 하자라는 서로의 격려속에

새벽 해가 거의 뜰 무렵에 작업을 마쳤습니다.

그런 와중에 다른 선배형님이 고생한다며 서울에서 먹을걸 배송하고...

작업을 마친후 잠시 임시 거처에서 눈을 잠시 붙히고 나서 밖을 보니 온통 눈천지..

계속 하늘에서는 함박눈이..

길가에서는 제대로 운행을 하는 모빌도 드물고..

정말 계속 역경의 연속이었지요..엎친데 덮친격이랄까?

앞데후 파손 모빌은 수리가 안되겠기에 전륜없이 눈길을 가자니 (체인을 준비못한 부분도 있었지만)

누구 하나 먼저 가자는 말보다 서로가 걱정해주며 앞뒤 호위하며 가는데 거의 6.25때 1.4후퇴하는

피난민 행렬이라고 하면 믿을까나..^^

가는 길 내내 눈길에 어쩌지 못하는 차량들 속에서 막히는 도로에 잠시 우회하여 양구를 거쳐 가는데

거의 춘천 진입전에 가파른 경사에서는 다들 체인이 없어 일반 승용차들은 밑에서 허우적거리고

일부 올라간 차들은 여기저기 미끄러져 돌아가 있고 전쟁터가 따로 없었습니다.

그 와중에 우린 사륜이 되는 장점때문에 계속 조금씩 앞서 가기는 했지만 전륜안되는 모빌을 끌며

가자니 고생이 이루 말할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서울에 도착했지만 고생도 많았고 사고도 어려움도 많았지만 모든걸 해결하고 돌아왔다는

안도에 루프캐리어는 끼어들 자리도 없었지요

그렇게 잊어먹고 있다 3월달에도 소치분교를 갔다왔지만 캐리어를 못보고 그냥 지나쳐버렸지요

그러다 올라온 사진을 보고 부랴부랴 이렇게 사과의 글과 자초지종을 말씀드리고..



어찌되었든 모든 책임은 저희 동호회에서 쉽게 간과한 나머지 캐리어를 두고 온 책임이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런 일로 여러 분들께 깊은 심려를 끼쳐 드린것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차후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이번주말에 소치분교를 진입하여 루프캐리어는 회수토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런 일로 여러 파장을 일으켜 죄송합니다.



알티네이쳐 매버릭 배상

www.rtnature.co.kr

www.rtnature.com

댓글목록

매버릭님의 댓글

매버릭 작성일

4.06일 다녀왔는데 캐리어는 코스 중간쯤에 있었습니다.참고하세욥 ^^

매버릭님의 댓글

매버릭 작성일

소설을 읽는듯한.. <br />

매버릭님의 댓글

매버릭 작성일

미안한 맘에 구구절절 사정을 애기하신것 같은데 소설이라고 하시니 그럼 윗글이 허구(뻥)라는 말씀이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