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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한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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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리가이 작성일02-10-14 16:26 조회1,274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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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에게 왜 모빌끌고 산에 겨들어가냐고 묻는다면 산이 거기있고 모빌이 내게 있어 그런다고 할랍니다.



옛날 어느 등산가의 대답과 비슷하지요?(흉내좀 내봤씀다.)



에베레스트같은 전세계의 유명산에는 등반가들이 버리거나 철수하지 못한 장비들로 쓰레기장 같아졌다는 보도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국가적인 차원에서 누구누구가 등반성공!!! 하고 신문 방송에서 떠들어 줍니다.



자연림 수만평을 깍아 수입 잔디밭을 깔아놓구 농약뿌려대면서 국민체육한답시고 골프채를 휘두르다 국제대회 우승했다고 자랑하고 스타로 만들어 줍니다.



자연과 환경보전의 잣대로 본다면 오프모빌뿐 아니라 온로드차량도 대기및 소음공해요소가 되니 끌고 다니지 말아야 하겠지요.



어쩌면 자연파괴의 주범인 인간이 멸종되면 확실한 자연보호가 되겠습니다.



전국토의 70프로가 산악인 대한민국땅에서 오프로더가 자연파괴범처럼 몰리는 이유도 알만은 합니다만 님같이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질수록 더욱 설자리가 좁아져 가겠죠.



부디 님의글로 인해 무보수로 고생하며 전체 오프로더를 위해 어렵게 오프로드 파크를 추진하시는 분들의 어깨가 무거워 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십년전쯤 업무로 모스코바 가던중 시베리아 상공의 비행기 안에서 끝없는 산림지대를 보았습니다.



그 산림 중간중간엔 역시 끝도없이 그어진 직선형태의 임도 내지는 경계선이 보입니다.



나중에 알아봤더니 산불의 확산방지와 산림의 관리차원이라 하더군요.



자연보전도 중요하겠지만 그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그 자연속에 동화되어 들어가 있어야 더욱 빛을 발하고 필요성을 느끼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그 자연속을 더욱 가깝게, 더욱 쉽게 들어가고 싶은 마음에 오프로더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걸어서 들어가는 등산가 보다는 단시간에 더많은 자연과 접할 수 있어서 겠지요.



굳이 오프로드를 즐기면서 자연보호를 외치고 싶다면 산에 들어갈때 차뒤에 쓰레기 망태기 하나쯤 가지고 다니면서 산속에 버려진 오물을 줍는 정도라면 충분하리라 봅니다.(물론 다른방법도 있을 수 있고 아예 안들어가면 더 좋은 방법도 될수 있겠지요.)



오프로드의 특성자체가 일정한 구역에 한정지을 수 없이 길이 있던 없던 모빌의 폭만 나오다면 갈수 있다는 것이고 그로인해 전국의 산이건 들이건 자연림이건 인공림이건 남들이 못가는 곳일수록 매력이 있다고도 봅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에겐 모빌튜닝의 위법성도 넘어야할 과제이자 산이겠지만 지역 주민들의 집단 이기주위 내지는 공무원의 무사안일로 인한 경우, 군사보호구역내지는 대표적인 자연보호를 위한 바리케이트도 넘어야할 과제이자 산 일것입니다.



전국 각지역에 오프로드 파크가 건설되었다고 해도 한정된 장소에서만 오프로드를 즐기는 것 자체가 오프로드의 특성에 반하는 것일수도 있겠지만 현시점에서 일부 지역 관공서라 하더라도 관공서에서 오프로드를 인정하고 장려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 만으로도 커다란 의미 이자 성과일것입니다.



역으로 볼때, 이런 좋은 사건을 계기로 산악자동차튜닝의 합법화 가능성도 더욱 가까워 질것이라는 예상도 해 봅니다.

천오백만원 짜리 산악자전거가 수입되서 팔리고 있는 현실인데 우리나라 법상에는 산악 자동차라는 용어조차 없는 현실입니다. 용어조차 없기에 불법이라는 현실또한 비참한 것이지요.(제 모빌처럼 험로 다목적용이라고 윈치나 안개등 구조변경되었다는건 본격적인 산악자동차 튜닝과는 거리가 먼것이고 바퀴단속하면 인정도 안되지요.)



오프로드 파크 건설을 추진하시는 오프로더님들은 물론이고, 어렵게 허락하시고 함께 땀흘려가며 지원하시는 해당관청 공무원님들께도 찬사를 보내드리며, 부디 윗글과 같은 글로인해 오프로드 역사상 길이남을 프로젝트 추진에 오해가 생기고 방해가 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산이있어 산에가고 들이있어 들에가고 강에 고기가 있어 낚시를 즐기며 바다가 있어 다이빙을 즐기는 사람중 하나이며 앞으로도 바라만 보는 자연이 아닌 그 속에 기어들어가 자연을 피부로 만끽하고 숨쉬면서 가꾸고 살랍니다.(원제 돈벌지?ㅎ)



다만 그 속에 들어가고 나올때 지켜야할 책임과 의무를 연구하고 실천하는것이 중요하겠지요.



리가이 였습니다.







--------김경현님이 쓰신글---------



번호: 9782, 작성자: 김** (nl****) 조회: 261 추천수: 0 작성일: 2002/10/14 00:43

저번 처럼 또 죽을 각오임당..





내용은 지우는게 낫겠죠?...오해도 있을수 있으니...

댓글목록

리가이님의 댓글

리가이 작성일

사람이 하는일이 어찌 완벽할 수 있겠습니까.  오프를 하다보면 다소 자연에 상처도 줄 수 있겠지만 그속에 들어가 봐야, 또 그 속에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어야 더욱 자연을 사랑할 수 있을거라는 뜻의 님의 말씀이 감동적입니다.  각 지역에서 공무원 내지는 지역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