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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간에 인사만 잘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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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주상 작성일01-11-16 03:10 조회8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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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에 도깨빕니다.

도로상에서 서로 간에 가벼운 눈인사만이라도

나눈다면 아래와 같은 일은 생기지 않을텐데 아쉽네요...



얼마 전부터 이곳 게시판에 인사를 나누자는 말이

나와 내심 흐믓했었는데...저도 몇 번 겪어보니

좀처럼 실천이 어려움을 느낍니다.



제가 나름대로 생각하기에는 서로 씨비가 있다고 해도

오프에서의 안면이 있지 않는 이상은 무척대고 씨비를

날리기는 애매한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되서 짧은 시간이나마 차창을 통해 서로 눈짓을

나누고 맘이 통하면 씨비까지 가기도 하겠지만 그 전에는

힘이 들 것 같습니다...그래서 하는 얘기인데...



멋있게 차량 썬팅하신 분들...!! 제발 유리창 안쪽에서

상대는 내가 안보이겠지 하는 생각으로 혼자만 쳐다보고

휙 스쳐가지 말았으면 합니다.



혼자보고 스쳐가는 대신 부드럽게 창을 오픈하시는 것이

더 자연스럽고 멋있을 것 같습니다.



제 모빌은 91년 검정 알브이 오픈 33 입니다.

거기에 힌색 랭탑이 달려 있죠...



제가 6개월 동안을 운전석 조수석 유리창을 못 만들어서

문짝만 있고 유리창틀이 없이 오픈된 상태로 차를 몰고

다녔더니...순정차량들도 그렇지만 특히나..오프튠 차량들은

제 모빌의 앞 모습을 보기위해 죽어라고 따라붙더군요.^^;



신호에 나란히 서기라도 하면 짙은 썬팅 안쪽에서

줄곧 제 모빌만 보다가 신호땡하면 과속해서 절 추월해

가더군요...



저는 하도 습관이 되다보니 상대 차량이 썬팅이 되어 있어도

감으로 상대방의 행동을 느끼는 정도까지 되었습니다.^^;



여러 선후배님들...

매너는 작은 것에서 부터 시작된다고 봅니다.



앞서가는 오프튠 차량을 먼저 보게 되었을때...

먼저 씨비를 날릴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서행하며 따라가되 인연이 되어 같은 신호에서 만나게 된다면

그때는 자연스레 썬팅된 창문을 오픈하며 눈인사를 나눕시다.



그럼 서로의 하루가 달라질 것 같은데...^^;



그리고 또 한가지...

함부로 상대방의 차량을 평가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지만 꼭 흙을 묻히고 다녀야지만

오프로더는 아닐껍니다.. 공무원이나 표현은 그렇지만

좀 점잖은 직업과 연령이 지긋하신 분들...

아니면 깔끔한 분들은 수시로 광택을 내실 것이고...



저도 그렇지만 씨비 장착의 경우도 모빌의 높이 문제로

인하여 안테나를 차량 안쪽에 장착하거나 혹은 평소에는

분리하고 다니시는 분들 있을 수 있고...



스티커 또한 무분별한 스티커 남용으로 심한 고생을 하신

분들이라면 그게 자신의 팀 스티커라도 붙이고 다닐 마음이

생기지 않을 수도 있을 겁니다.(저도 그런축인지라^^;)



일반도로에서는 덩치큰 안개등이나 써치는 필요도 없고

차량에 감아두는 와이어나 삽 하이리프트, 윈치등도

보는 이에 따라서는 불쾌감과 공포심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



우리 모두가 더 이상은 이런 외적인 것에 가치를 부여하기

보다는 상대방을 위해 서로의 창을 오픈하는 작은 여유를

즐겼으면 합니다..



모두의...기분 좋은 하루를 위해서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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