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wd 동호인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오프로드파크 회장 최진헌이라고 합니다.

그간의 10여 일이 어떻게 지난지도 모르게 흐르고 이제야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인사를 올립니다.

이번 임동섭씨의 뜻하지 않은 사고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한 오프인으로서 송구스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너무도 갑작스런 일로 당황하는 저희에게 용기와 힘을 불러 일으켜주시며 격려해 주시던 여러분들의 모습에 다시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사고소식을 듣고 주저 없이 달려와 구조봉사를 자청하신 분, 시간적 여유가 없어 구조요원에게 도움이 되는 물품으로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분, 사고소식을 듣고도 사정이 여의치 않아 애만 태우시던 분, 어떠한 방법으로도 도움을 주고자 하셨던 분, 하나 하나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분들의 정성이 저희에겐 너무도 크나큰 감동으로 전달되었습니다.

끼니를 거르며 비와 땀으로 얼룩진 모습으로 사고현장을 뛰어다니시던 여러분들께 식사도 제대로 대접해 드리지도 못하고, 멀리 지방에서 구조요원에게 드리라고 도시락을 들고 찾아주신 분과 메모 한 장 남김없이 생필품을 두고 가신 분께 변변한 인사도 제대로 못한 여러 일들이 아쉽게만 느껴지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사고를 수습하려 했지만, 방대한 수색현장과 인력부족으로 인한 당혹함에 여러분들은 아낌없는 도움을 자청해 주셨습니다.

진정 무엇으로 감사의 표현을 해야 할지 송구스럽기까지 합니다.



여러분들의 이러한 헌신적인 도움이 있었기에 고인의 영결식을 무사히 마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정성을 모아주신 여러분들께 저희 동호회와 유가족이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를 드려야 도리이나, 이렇게 서면으로나마 감사의 마음을 먼저 전하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이 보여주신 희생과 봉사의 정신은 오프로드파크가 거듭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로 삼아 더욱 정진할 것을 약속드리며, 오프로드파크 회원을 대신하여 다시 한번 여러분들의 정성에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오프로드 동호인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