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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더 당당해 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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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태리 작성일01-06-19 14:29 조회1,1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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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보면 우리는 약자 입니다.



결국 자연과 함께 하는 모든 레포츠가 동일 함에도

기계를 가지고 들어간다는 이유 하나로 매도 당합니다.



지리산,설악산등의 천혜의 자연이 휴식년제에 들어 갈수

밖에 없는 것은 우리 오프로더 때문이 아니라, 걷고 즐기는

사람들 때문 입니다.



그 광활한 산맥에 널린 쓰레기는 소위 산을 좋아 한다는

그들의 짓일 겁니다.



그러나 아무도 그 등산객들을 자연파괴자 라고 비난 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우리에게도 도리를 지키고 자중하여야 할 부분은 있지만,

공인된 도로상의 길이나, 허럭받고 한적한 산속에서 즐기는

행위 조차 비난을 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 합니다.



이것은 순전히 다수의 논리이자 어떤면에서는 다수의 폭력 입니다.



당당 할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조금은 당당해 져도 무방 합니다.



**



며칠전 오팍이라는 모임에서 소치로 진입부근의 언덕에 콘크리

트포장 공사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언덕으로 인하여 지프 차량

이 우회 하는 바람에 옆의 밭을 조금 손상 시키는 경우가

있다는 밭주인의 항의에 자신의 책임도 아니면서 스스로

행한 일입니다.

그러나, "공사후 그다지 개운하지는 않았다"고 그 작업에

참여한 몇분이 말씀 하시더군요. 이유는 밭주인이 멀리서

보면서도, 수고 한다는 말조차는 고사하고, 흡사 죄인같이

취급 받는 것이 씁쓸 하셨나 봅니다.

가끔씩 오지를 다니다 보면, 경작지를 임의로 늘리면서 길을

넘어 오거나 아예 길을 막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단 차를

돌리기는 하지만, 이것은 그들 만의 이기주의가 아닐까요?



일전에 장애자들과 함께 한 명지산 행사. 유세하듯이 열쇠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과격하게 대응 하는 폭포 민박 주인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좋은 명지산의 계곡에 콘크리트를 바른다거나,

천막을 치고, 생활 하수를 흘리는 것은 과연 누굴까요?



며칠전 아침가리를 다녀 왔습니다.

그 근처의 유명한 털보 아저씨. 이번에는 저를 붙잡고 시비를

걸더군요. 차량 통행 금지라는 입간판이 보이지 않냐고요.

( 그 입간판. 누가 만들었는지 공식적인 표시도 없더군요 )

이미 그곳의 안쪽은 지프 뿐이 아니라, 봉고차를 포함해서

수십대의 차량이 자연속에서 여유로움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전 그랬습니다. 그럼 당신의 차량은 왜 이곳을 들어 오느냐고요.

농사를 짓는 다는 것이 그사람의 이유 였습니다.

그러면, 국유림에 함부로 경작기를 확장 하는 것은 옳은 일입니까?

아니, 제가 들려본 아침가리골의 계곡에, 드문드문 보이는

쓰레기의 90% 이상은 인근 농경지에서 사용한 비료 푸대와 비닐,

그리고 스티로폴 등이었습니다.



바리게이트. 좋습니다.

관청에서 설치 한다면 일단은 수긍 하여야 겠죠.

그러나, 개인이 임의로 설치를 한것이라면, 부수어도 무방하지

않을까요?(조금 심하게 한 말 입니다). 부수기가 걸린다면

오히려 우리가 민원을 넣어서 그것을 철거 해야 하지 않을 까요?

설사 관청에서 설치 하였다 하더라도, 그 이유가 타당하지

않다면 적법하게 철거 요청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봉이 아닙니다.

일부의 돌출되고 무례한 행동이 있겠지만, 대다수의 선량한

오프로더 들이 너무 매도 당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비록 눈에 꼽겠지만,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사회 입니다.



비포장도로옆에 하얗게 먼지를 뒤집어쓴 농작물을 보면서

그 탓이 우리때문만인가요? 일반차량들이 날리는 먼지는

달고, 우리가 날리는 먼지만이 쓴맛인가요?



일부러 문제를 일으킬 이유는 없지만, 되지도 않는 이유로

무작정 걸고 넘어지는 사람들에게는 당당할 필요도

있으리라 생각 합니다.



항상 머리 조아리다가 오늘 한번 화풀이 하였습니다.



조금 도에 지나치더라도 이해를 구합니다.



[태리] ### 아! 오프로드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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