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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리] 훈훈한 겨울 향기를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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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행복 작성일01-01-10 18:50 조회1,9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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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만에 글을 올립니다.

아울러, 모든 오프로드인들에게 새해 인사도 함께 올립니다.



이 사이트의 출범 초기에도 함께 하였고, 그 누구보다 가까이서

이 사이트를 지켜 보아온 저로서는 여러분들의 열정에 그저

할말을 잊고야 맙니다.



저 개인의 생업으로 사이트 운영에 합류 하지는 못하였지만,

이 사이트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 하였습니다.

( 왜? 제 술값좀 아낄려구요. ㅠ.ㅠ )



처음 출범시 반대도 하였습니다.

아마 먹고 살기 힘들것이라고요.



그러나 오프가 좋아서 더 가까이 하고 싶은 그들의 마음과,

최고가 되겠다는 정열앞에서, 한끼니의 밥 걱정은 설득력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완벽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이루었다고 그들은

말 합니다.



하지만 저의 평가는 많이 다릅니다.

그들은 하도 많이 들어서 귀에 굳은 살이 박히겠지만

한번 더 저의 생각을 옮겨 보겠습니다.



OFFROAD.CO.KR은 어느정도 반열에 올려 놓았습니다.



남은 것은 ?



쌓인 빛더미는 나중의 문제 입니다.



요 근래에 운영진들의 차량을 보신 분은 아시리라 생각 합니다.

초창기에 튜닝의 선두를 달려온 한창훈씨의 코란도 오픈 RV는

없어 진지 오래 입니다.



빌어먹을 놈의 오프가 좋아서, 어렵게 장만한(그만 한것을 장만하는데도

가랭이 찢어지더군요) 라이더님의 애마도 사라진지 오래 입니다.

( 너무 까발리는 것이 그들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일임이 맘에 걸리지만

이미 아시는 분은 다 아시는 만큼 너그럽게 참아 주십시요 )



처음에는 많이 부러웠습니다.

일이 곧 취미이고 취미가 일인 삶.



오프가 좋아서, 오프로드를 여행하면서 웹진도 만들고, 일거양득을

하겠다는 그들의 꿈은 계속되는 악재와 현실, 그리고 기획의 부재

속에서 점점 더 멀어져만 가야 했습니다.



많이 화가 났습니다.



오프에서 너무도 듬직한 후배들이, 그토록 사랑하는 오프 때문에

오프로드에서 만날 수 없다는 이런 이율배반적인 뼈 아픈 현실이...



물론 그들에게 얻은것이 있다 하더라도, 결국 저의 입장에서는

아끼던 후배 몇명이 떠난 결과 만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만날때 마다 화만 내고 말았습니다.

아주 많이요......



며칠전 눈속에서 언덕길에서 애를 먹는 승용차들의

구난에 힘들기는 커녕, 즐거워 하는 그들을 보면서

아직 남아 있는 그들의 본능을 보았습니다.



**



제 자신이 이들과 가까운 사이라서 지원방안에 대해서

의견을 내 놓는 것이 조금은 어색 합니다만 조심스럽게

의견을 제시 하여 봅니다.



지금 이 사이트에 필요 한것은 한끼의 양식이 되는 고기도 중요

하겠지만, 고기 잡는 법이 더 중요 하다고 감히 생각 합니다.



인건비는 논외로 치고, 매달 기백만원의 운영비를 조달 하는것이

관건이라 생각 합니다.



웹진인 만큼 훌륭한 콘텐츠로 무장하고, 오프라인 잡지까지 발간

하는것은 회사의 목표 이겠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인원과

자본이 필요 합니다. 지금의 사이트를 운영하는 것에도 헐떡이는

것이 지금의 현실 입니다.



결론을 내리자면,

1. 초기 자본금을 주식이나 투자형태로 확보 하여,

확실한 틀을 잡는 것이 선결 과제이며

2. 그 다음으로 사이트는 무료로 하고 광고를 유치하는 것이

바람직 하겠지만 작금의 인터넷 광고 시장에서 상당히

어려울 것입니다.

따라서 월(년) 정액의 형태로 전환하되 게시판의 쓰기

권한만을 상징적인 의미로 통제하고 나머지 모두는

비 회원제로 전환 하는 방법을 생각해 봅니다.

여기에 참여 하는 회원은, 일단 사이트의 품질이

돈 값을 한다는 생각은 잠시 접어야 하겠고요.



만약 적정의 회원조차 확보 하지 못한다면, 이 바닥이

그러려니 하고 사업을 접는 것도 고려 해 볼만 합니다.





**



이곳은 분명한 상업 사이트 입니다.

( 하지만 저도 가끔은 헷갈립니다. 상업사이트인지

봉사 사이트 인지..)



국내에는 수 많은 상업사이트가 있으며, 다들 어려울 겁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업사이트의 어려움에 대하여 회원들이 발벗고

나선 예는 아직 보지 못하였습니다.



날씨는 춥지만 오프인들의 정열을 생각 하면

훈훈 하기만 합니다.



오늘의 술 한잔은 무척 상쾌 할것 같습니다.



감사 합니다.



[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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