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dge]지난주에 삼정오토에 갔었습니다!
페이지 정보작성자 김영철 작성일00-12-11 11:50 조회2,768회 댓글0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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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휴가때 일입니다.
방태산 자연휴양림을
베이스캠프로 삼아 하루는 아침가리골을 지나
구룡덕봉까지 오르고,
그 다음날은 정선을 가기 위해
방대천을 따라 내려와 31국도로 좌회전하여
상남면 방향으로 11Km정도 온 근처에서
(하남초등교 앞)4중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왕복 2차선인 이 국도는
굴곡이 심한편이고 내린천을 왼쪽,오른쪽으로
끼고 달리는 곳인데,
한 시속 60Km정도 달렸나?
갑자기 앞차가 급브레이크를 밟아
따라서 나 역시 힘차게 밟을 수 밖에
그러나 부딪칠것 같아
인위적인 ABS브레이크를 밟는다고
온갖 방정을 다 떨며 시도 해보았지만 역부족이었지요.
맞은편 차선을 보니
승용차 두대가 연이어 달려오고
우측을 쳐다보니 야산을 깍은 곳이라
그쪽을 방향틀어 박았다간 내 애마가 전복하게 생겨
그냥 앞차를 박기로 작심했습니다.
차안에는 아이들도 가득타고 있었지요.
2열에 3명 3열에 3명씩이나
얘들에게 소리를 질렀지요,
부딪칠거니까 꽉 잡으라고...
사실 위 상황을 글로 옮기다보니
긴시간 같지만 실제는 아주 찰나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앞차는 전남 번호판을 단 차(엘란트라)였는데,
이차는 제일 앞차를 거의 박을듯하며
섰고, 나는 간신히 서있는 이차를 받아
앞차는 내가 받은 충격에 의해 제일 앞차를
받아버리고 말았습니다.
내가 앞차를 박는 순간 뒤에서 어떤 승용차가
내차를 받았지요.
정신차려 사태를 수습하려 내려가 보니
제일 앞에서 급브레이크를 밟은차가
중앙선 건너 냇가로 내려가려 갑자기 길위에서
섰다고 자인을 합니다.
(뚜껑 열리는 순간이었습니다)
나를 받았던 운전자는 갑자기 서면 어떻하는냐고
악을 쓰며 차에서 내려
상황을 보더니
내가 앞차들과 얘기를 하는 사이 슬그머니
사라지고(약주를 드신거 같았습니다.) 말았고,
나는 속은 쓰리지만 앞차들의 배상을 보험처리를
약속하고 헤어졌습니다.
(길을 가면서 갑자기 선 제일 앞차 얼마나 욕을 해댔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나중에 가만히 생각을 하니 이 사고는 언제든지 저에게 일어날 수 있다는걸 자각했습니다.)
내 애마(갤롱)의 튜닝은 방이동 삼정오토의 드래곤님이
해주셨지요.
가야바 쇼바, 토션바 조이고, 2인치 엎,
샤클에 33인치 12.5에 15R로
변신된 애마를 찾던날,
드래곤님 왈
브레이크가 좀 밀릴겁니다.이제부턴 평소때 보다
일찍 밟으랜다.
두근거리는 마음에 핸들을 잡으며
시운전에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스타트도 느린것 같지도 않고
시속 80Km로 완만한 코너를 돌아도
전복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없으며
노멀로 눈물을 흘리며 넘던
오뚜기령을 하체 한번 안닫고 일동으로
내려오니 간이 부어 이제는 웬만한덴 다 넘나들거
같은 착각이 들었지요.
만족한 상태였지만
브레이크계통의 불안감이 있어
일찍밟고 빨리 안달리고 그동안 버텨왔으나
어느정도 속력이 있고 차간거리 짧은곳에서는
불가항력 이었습니다.
이럴때
어드벤쳐 싸이트의 기계식 ABS 브레이크 씨스템의
소개가 있었고,
삼정오토 드래곤님에게 자문을 구한결과 괜찮타는
말씀에 지난주에 갔었습니다.
내 애마는 나이가 많습니다.
92년식이라 하체도 자주 봐주어야 합니다.
삼정에 오기전 몇일전 부터 정지상태에서
1단 넣고 출발하려면
드르륵 소리가 납니다.
경사진곳에서 출발하면 2단으로 변속이 된
상태에서도 이소리가 들려,
드래곤님 삼정오토에 더욱 빨리가게 계기가 되었습니다.
삼정오토는 나에게는
진정한 오프의 맛을 알게 하였습니다.
물론 저 정도의 튜닝상태와
차량으로는 아주 험한 악로를
치는데 한계를 느끼지만
노멀로 다니는 것 보다는 훨씬 유리하고
내 애마가 감당할 수 있는 루트만을 골라
저는 나름대로 유용하게 사용합니다.
애마를 리프트에 올려놓고 보니
생각지도 않은 마후라가 나갔고, 전부터 교체하고
싶은 판스프링을 갈았습니다.
이 판스프링은 공장대문 나올때 그대로 달고 나온걸
오늘에서야 교체하니
앓던 이를 빼는 거와 같은 기분입니다.
그리고 기계식 ABS브레이크를 달고
시운전을 해보았더니,
서행에서는 잘 모르겠으나
시속 60Km이상에서의 제동능력은 확실히 좋았습니다.
끝부분에서 밀리지를 않고
잡아주는 듯 합니다.
이제는 앞차를 받는다는 공포에서
벗어나는 순간이었습니다.
모든 오프동호인들에게 메카와 같은 삼정오토는
적어도 저에게는 무척이나 고맙고
믿을 수 있는 곳입니다.
드래곤님에게 이 지면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고
사업에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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