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인테리어 회사 사장의 차로 추정되는 완벽한 랜드 크루저. G-바겐이 외소해 보일 정도로 볼륨이 큰 녀석 앞엔 왕년에 내가 아껴 달고 다녔던 직립형 WARN-8273 윈치도 장착되어 있었다. 녹슨 곳 하나 없이 보존된 녀석을 보니 바다 한창훈 아우가 생각났다. 같은 형식의 빨간 랜드 크루져를 구입해서 명품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해 보기 도 전에 엔진오일 이 말라 엔진이 붙어버린 쓰라린 추억이 있었다. 하도 오래된 차라 오일 게이지가 작동이 되지 않았는데 본인의 사라하를 뒤따라 오느라 무리하게 고속 주행을 하다 차가 멈춰서 버린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