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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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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성구 작성일04-11-03 00:59 조회9,188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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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험로주행하는 계곡은

언제나 험하고 돌빡이 날카러웠다

그래서 나는 자꾸만 처박혀

판스프링과 수박통이 뿌싸지곤 했다

그러나 나는 곧바로 수리하고

내 자신에게 이렇게 말했다

계곡이 약간 험할 뿐이지 완주 못하는것 아냐"하고....



태풍과 산사태로

계곡으로 쭈~욱 모여든

날카로운 돌빡들을

꾹꾹 타야로 밟아봤습니다

바람 빠지는 소리에 머리가 쭈삣 솟고

또한번 뿌다닥 소리에 등골이 오싹 해지더군요

그리곤 씨~익 웃었습니다...

그리곤 모빌 하체를 봤지요...

혹시 짱돌만 골라 밟는 우스운꼴을

들킨건 아닌가 하는 부끄러움에....

어느새 짧아져버린 한밤에 놀라 고개를 들었습니다

하늘은 비가 오고 배는 고프고 마누라는 전화해가 욕하고....

내가 일년 내내 한 일이라곤

수리하고 ...오프하고...

열심히 모빌 수리한것 뿐이란 생각에

웃겼습니다....정말 웃음이 났습니다

괜히...별일도 없으면서 이유도 없이 가슴이 콩닥거리는 모빌에

이유를 달아줍니다...

이유없이 좋은것들로 가슴이 콩닥거리는 험로주행이라고.....

세상 좋은것만 좋은일들만 그득한 날들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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