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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군 명지산 오뚜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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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다 작성일00-12-15 07:39 조회10,0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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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이 가까워지면서 더욱 기승을 부리는 불볕더위를 피해 맑고 시원한 계곡과 오프로딩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지산으로 향했다.
경기도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인 명지산(1267m)은 경기도의 최고봉인 화악산(1468.3m)과 가평천을 사이에 하고 솟아 사방으로 뻗친 산줄기는 강씨봉, 귀목봉, 청계산, 우목봉, 백둔봉등의 여러 봉우리들을 거느리면서 자못 웅장한 산세를 이루고 있다


서울에서 춘천을 향하는 46번 경춘가도를 따라 가평을 향하다 가평군청쪽으로 좌회전하며 363번지방도로 옮겨 탄다. 가평역을 지나고 가평군청을 지나 약 8km정도 가다보면 목동삼거리를 만나게 되고 여기서 왼쪽길로 접어들면 약 20km가까이 울창한 숲과 맑은계류를 따라 아스팔트 도로가 이어진다.
2년전 도로포장이 되기전까지만해도 교통이 불편하여 호젓한 분위기였으나 지금은 역시 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다.
이 가평천을 따라 난 아스팔트를 계속해서 약 15km쯤 올라가다 이정표에 좌측으로 "논남"이라는 표지판을 만나면 363번 도로를 버리고 좌회전하며 다리를 건너 12번 군도로 갈아탄다.
이 군도는 약 3km가량 아스팔트가 이어지고 곧 오프로드가 나타나며 굴바위 유원지를 지나자마자 첫 개울을 건너면서 4WD만의 여유가 시작된다.(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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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쪽에서 오뚜기령을 오를려면 "굴바위 유원지"라는 민박집을 지나야 한다.
야영장소도 제공하며 간단한 생필품도 판매하고 있다.(Tel:0356-82-5334)
승용차로 온 가족단위의 휴양객들이 많이 있으며 여기 까지만 승용차가 진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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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바위 유원지"를 지나자마자 첫개울이 나타나고 개울을 건너면 맑은 계류가 흐르는 호젓한 오프로드가 이어진다.
첫 개울은 계곡의 하류 이다보니 우기에는 자칫 물이 불어 위험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집중호우가 아니라면 바퀴의 반정도 잠기는 깊이이며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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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깨끗한 계곡수가 곳곳에 숨어있으며 위험할 정도로 깊은 곳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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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젓한 오프로드가 이어지다가 "도성고개, 오뚜기령-4km"라는 비석을 지나면서 오프로드는 험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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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령 정상까지 총 13번 개울을 건너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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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WD라고 해도 만만치 않은 길이다.
노멀 차량들도 지레 겁먹지 않은다면 지날 수 있는 길이지만,
포인트를 잘 잡아서 전진하지 않으면 자칫 배가 걸려 옴짝달싹 못하는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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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비가 와서 인지 길과 개울과의 경계가 모호해져 있다.
이 날 시내는 기온이 33도라고 했지만 계곡물에 몸을 담그고 나오니 추워서 한참을 떨고 있을 정도로 물이 차가웠고 계곡의 공기는 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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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령 비석에서 직진하면 헬기장이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일동쪽 47번 국도를 만나게 된다. 지난해 수해가 나기전엔 승용차도 지나 다녔을 정도로 도로상태가 좋았으며 지도상에도 있는 지방군도인지라 도로 표지판이 중간 중간 눈에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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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쪽으로 내려오는 길은 노면은 험하지 않아 지루한 느낌이지만 계속해서 낭떠러지를 끼고 있어 마음이 편하지 않다.
오프로드를 빠져 나오면 왕복 2차선의 아스팔트를 만나고 좌회전해서 약 2km쯤 내려오면 일동의 47번 국도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