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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X4 축제의 메카, 양각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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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다 작성일01-01-24 07:39 조회6,6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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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섞인 푸른 하늘 밑으로 두 개의 봉우리가 각을 곳 추 세우고 마주 보고 있는 양각 산(565m)의 위용은, 마치 주변 만물 위에 군림하고 있는 위엄과 기세로서 사나이의 넓은 가슴을 연상케 하며 시원스런 절경과 웅장함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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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높지 않은 산이건만, 주변 산새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자태로 저 아래 반짝거리는 빛들을 수놓으며 유유히 흐르는 적벽강을 향해, 마치 두 팔을 뻗어 감싸 안 듯, 좌우로 뻗쳐있는 양각산의 수하(隨賀) 능선의 줄기들로 인해 그 가운데로는 길고 완만한 협곡을 이루어진다.



yks-30.jpg적벽강은 국 송나라 신종 때의 유명한 시인 동파 소식이 삼국지에 나오는 적벽 대전의 전적지 적벽에서 「적벽부」라는 명시를 지은 이래 경관이 좋은 벼루를 "적벽"이라 이르는 곳이 많게 되었다고 한다.



부리면 수통리의 적벽강도 그 중의 하나다. 깎아 지른 높다란 바위 낭떠러지 아래 시퍼런 금강 물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곳이어서 옛날부터 적벽 강은 이름 난 유원지였다. 이 적 벽 강은 양각 산에서 남쪽으로 내닫는 산줄기가 금강을 맞아 우뚝 서며 이루는 벼루이다. 양각산은 그 이름과 같이 두 봉우리가 뿔처럼 보이는 산이다.



yks-3z.jpg제원면 부리면 금산읍 일대의 너른 평지나 조금
높은 곳에서 남쪽으로 잘 전망되는 산이어서 일찍부터 알려진 산이다. 금강 물줄기를 굽어보는 산, 양각산 자락은 수통리의 적벽 강뿐만 아니라 서쪽으로도 도파 다리에서 압수 골 나루터까지 긴 벼루를 이루고 있어 장관이다.



양각산에서 서쪽으로 내려간 산줄기가 북구서편으로 방향을 틀어 뻗쳐 있는 바 그와 나란히 흐르고 있는 월이 산줄기 옆구리를 파고 들어 생겨난 벼루인 것이다. 양각산은 이처럼 남쪽과 서쪽의 산 자락을 금강 물이 휘감아 돌면서 만들어낸 대자연의 작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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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강과 양각산 사이에 위치한 음봉(蔭峰)에 올라 양각산의 전경을 헤아려보면 그 형세가 우리 한반도의 지형을 연상시키는 빼어난 절경이 담겨진다. 또한 양각 산 정상 초입, 두 개의 봉긋 솟아있는 봉우리 사이 한 가운데 서서 남쪽 음봉(蔭峰)과 적벽강을 내려다보니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 산수 역시 보는 이의 가슴을 벅차 오르게 한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비경만이 필자를 흥분시키는 것은 아닐 듯.
가늠키 힘든 세월을 흘려 보내며 초지일관(初志一貫), 본연의 자태를 지켰을 이곳
양각산. 이제 이곳은 커다란 몸짓으로 기지개를 켜며 새로운 역사를 일구려고 함이
더욱 큰 이유인 듯 하다.



오프로더들이 함께 모여 교감할 수 있는 오프로더들의 축제. 기존의 빈약한 내용과
불 성실로 일관하던 오프로드 관련 대회 및 행사들을 생각해보면, 얼마 후 이곳 "양각산 오프로드 월드 파크"에서 펼쳐질 오프로더들과 4X4 오너 들의 화합의 장은 그간 전무했던 서로가 하나 됨의 기회를 창조하며 오프로드 발전의 모태의 현장으로서 모든 오프로더들에게 각인되어지지 않을까.



yks-2z.jpg양각산 사이를 지나 아래 행사장을 향해 산 허리를 감아 도는 임도를 따라 내려가본다. 우측으로는 양각산 내의 행사장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산줄기와 좌측 임도 아래로 무성한 잡목을 감춰져 있는 협곡이 보는 이의 시선을 훔친다.



얼마를 내려갔을까. 위에서 아른하게 조망되던 행사장의 윤곽이 서서히 눈에 들어오니 부지 공사가 한창인 이곳의 모습은 또 다른 감격적인 인상을 심어준다.



yks-13z.jpg이전에는 넝쿨과 잡풀만이 무성했건만, 지금은 일 만평 이상의 넓은 평지를 드러내며 행사장의 형태로 설계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미 말라있는 계곡을 중심으로 좌우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길게 펼쳐져 있는 행사장 부지.



모든 준비가 끝난 얼마후면 이곳에서 전국의 모든 오프로더들과 4X4 오너 들이 함께 하며 즐거운 이틀을 yks-20z.jpg보내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이 역시 가슴 벅찰 일이 아닌가.



가급적 자연적인 형태와 요소를 그대로 유지했음에 불구하고 이 정도의 아늑한 부지가 조성될 줄은 예상키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벼룩시장을 비롯한 각종 행사가 펼쳐질 광장 부지에서부터 주차와 캠핑을 할 장소까지 한눈에 들어오며 필자의 그간의 염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하였다. 구간에 따라 난이도가 틀린 오프로드 코스가 이미 진행이 되었던 부지 조성 작업으로 넓게 시야를 트여 놓아 행사 관람에 편의를 도모할 수 있음이 또한 마음 든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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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9일 양일간 펼쳐질 이번 행사의 특징은 행사 본연의 의미를 더욱 돋구기 위해
준비된 경품의 규모가 전례가 없는 스케일을 자랑한다. 행사의 일환으로 치루 어질
인삼 찾기 이벤트는 금산군청에서 금산의 특산품인 인삼을 대량으로 제공하기로 하였고, 거기에 더해 4X4 관련 용품 업체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다양한 용품들이 각종
일정에 맞추어 참가한 많은 이들에게 선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제 행사를 위한 위치선정과 오프로드 체험코스에 대한 공사만 완료된다면 국내 최초의 오프로드의 장으로 탄생될 이곳 "양각산 오프로드 월드파크"에 많은 기대를 걸게 되는 것은 아마 필자뿐만이 아닐 듯.



막상 행사가 시작이 되는 동안에는 예상치 못했던 많은 미숙한 점과 운영의 서투른 점이 발생할 것은 너무나 자명한 일. 행사에 대한 경험이 없음에 여러 가지의 문제점과 실수는 최선을 다해 방지하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한 운영 진들이 노력하겠지만, 우리 운영 진만의 힘으로는 절대 역부족인 것은 부정치 못한다. 그러기에 행사에 참가한 모두가 운영 진이어야 하고 주역이어야 한다.



이번 "양각산 4X4 오프로드 가족 축제"는 결코 본 사이트만의 행사가 아닌, 모두가 함께 하며 즐기고 좋은 추억을 담을 수 있도록 참가하는 모든 이들이 하나가 되야 할 것이다. 진정으로 오프로더들을 위한, 그리고 오프로더들에 의한 멋진 축제로서 이번 행사가 자리 매김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rider@offroad.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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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이 윤택해짐에 비례하여 자연스럽게 형성되기 시작한 레져 문화의 활성화,
특히 4X4라는 문명의 이기(利器)를 매개체로 자연과 인간이 하나가 됨의 또 다른 접근 방법으로 제시되어 불과 짧은 시간사이에 수 많은 매니아들을 형성, 레져의 한 형태로 자리를 잡은 오프로드.

 



기존 타 레져의 성장과는 달리, 일순간에 이루어진 저변확대로 인하여 미처 사회적 인식이 정착되기도 전에 이미 활발해진 오프로드에 대한 인구 수요와 활성화는, 매니아들 스스로가 자성의 목소리가 잦아질 정도로 부작용이 적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었다.



우리 나라의 좁은 지형과 산악이 주를 이루는 국토의 현실은, 오프로드가 형성된 지역의 원주민들을 비롯한 일부 반감세력을 조성케 하며 우리 스스로가 그 입지를 좁히는 결과를 불가피하게 초래한 것 역시 부인할 수 없는 일.



이곳 금산 읍 부리면 인근 소재의 양각산은 위와 같은 질적 향상이 요구되는 과도기에 즈음하여 우리 오프로더들의 숨통을 트여줄 천혜의 적소로 긍정적인 여건을 갖추고 있다.Count.cgi?trgb=ffffff&ft=0&df=ygs-h.dat&d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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