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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들의 아침가리골 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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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다 작성일05-06-29 10:52 조회17,434회 댓글2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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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들이 아침가리골 오프로드 도전에 나섰다.
지난 일요일인 6월 26일, 이번 출정을 위해 아침가리골 초입인 방동약수터에 모인 쏘렌토는 여섯 대. 모두 클럽 쏘렌토(sorento.net)회원들이다. 평소 아름다운 경치와 명소를 찾아 투어를 다니던 이들이 이번에는 제법 험한 오프로드로도 활동 영역을 넓힌 것.


아침가리골은 사람발길이 쉽게 닿지 않는 깊은 산중으로, 산수가 어우러진 절경이 빼어나다는 명성이 평소 요산요수를 찾아 자주 여행번개를 가지고 있던 이날 쏘렌토회원들을 유혹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접해볼 기회가 없었던 모험 가득한 본격적인 오프로드도 체험해볼 기회여서 그 유혹의 정도를 더했다.


출정에 참가한 회원들은 클럽쏘렌토내 서경광역방, 관모청수지역 모빌 네 대와 성용푼수 지역 모빌 두 대에 가족을 포함한 열 세명이 참가했다. 서경광역방은 수도권지역을 뜻하고 그 속에서 다시 세밀하게 열 세곳의 소지역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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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모청수는 과천, 의왕, 안양, 군포지역 회원들의 모임, 성용푼수는 성남, 용인, 분당지역 모임이다. 이날 출정에 참가한 회원들 모빌 모두 오프로딩을 위한 튜닝이 되어있지 않았지만 각오와 의지만큼은 보통이 아니었다.


오전 아홉시에 방동리에서 아침가리골로 진입한 쏘렌토들은 구룡덕봉 등정에까지 무사히 성공하고 오후 네시경 월둔리쪽으로 하산하는 것으로 이날 일정을 마쳤다. 간혹 하체에 상처가 나고 차체에 스크래치가 새겨지긴 했지만 순정 쏘렌토들 오프로드 도전 성공의 대가로는 크지 않은 편이라며, 오히려 아침가리골과 구룡덕봉을 완주한 기념 훈장으로 여기는 모습들이었다.


마침 장마가 시작되는 날이어서 진행중 비가 쏟아질까 걱정도 됬지만 무사히 일정을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 쏟아진 호우는 오히려 먼지를 뒤집어쓰고 지친 쏘렌토들을 씯겨주며 다독거려주는 격려의 손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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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을 대비한 안전을 위해 함께 한 튜닝 레토나 한 대와 여섯 대 모험심 강한 쏘렌토들의 활기찼던 아침가리골 출정기를 사진을 통해 소개해본다. 사진을 많이 담기 위해 내용이 다소 길어진 점 이해 부탁드린다.


글/사진: 이지강(rider@offroad.dreamw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