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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실크로드 익스페디션 장도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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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eong Sik 작성일05-09-27 19:55 조회8,110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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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실크로드 익스페디션 장도에 오르다





인천을 떠난 지 만 하루 만에 천진 항에 도착했다. 씨-포토를 나서자마자 이미 앞서 와 있던 대장과 중국 에이젼시들이 따뜻하게 맞아줬다. 이내 밖을 나서자마자 광장 한 켠에는 이미 이틀 전에 앞서 우리 대원들이 보낸 4륜 구동 겔로퍼 다섯 대가 나란히 태극기와 오버랜드 스티커를 달고 정렬대어 있었다.



일단 모여 각기 자기 차 앞에 서서 한방씩 기념촬영을 하고 파이팅과 함께, 지체없이, 붕--북경을 향해 떠났다. 각각의 차량에는 무전기 한대씩 비치되어 있어서 가면서 우리의 대열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일단 선도 차량은 이번 익스페디션의 길잡이 가 될, 중국 현지 에이젼시 차량이 배치되었다. 그 선도 차량에는 에에젼시 사장과 한국어 통역과 차량엔지어니 한명과 또 다른 스텝 한명, 이렇게 4명이 그들의 도요타 차에 타고 선도하였다.



그 뒤로 4대의 겔로퍼와 한대의 쏘렌토가 그 뒤를 바짝 따라 첫 주행을 시작했다.



제일먼저 우리 차량이 들어 선 곳은 먼지 폴폴 날리는 도로인지 뭔지 도대체가 알수 없는 길로 들어섰다. 먼저 간단하게 중국의 도로 사정을 오리엔테에션이라도 하는 것처럼.....나에겐 개인적으로 중국 땅을 다시 밟은 게 십년가량 지난 일 같다. 그러나 그때나 지금이나 역시 중국의 첫인상은 개떡이었다. 그건 순전히 날씨 때문이다.



인도 공항에 처음 내리면 우선 거지가 영접하고, 갈 때 배웅도 거지가 한다고 하는데, 중국은 일단 메케한 냄새로 끌어들인 다음, 결국 찌뿌둥한 날씨로 배웅한다. 북경까지 120킬로를 간단히 워밍업 하는 동안, 우리는 우선 냄새에 익숙해져야 했다.



천진을 벗어나자마자 항만특유의 휘뿌연 먼지와 콘테이너 차량이 줄지어 서서 앞을 가로막아 시작부터 앞이 보이질 않았다.



시작부터 중국 선도차량과 오버랜드 대장차를 중심으로 이리저리 비집고 빠져 나가서야 비로서 북경으로 향하는 뻥 뚤린 도로를 찾아 낼 수 있었다. 다행인게 중국은 아무리 세치기를 하면서도 앞지를기를 해도 한번도 삿대질 하는 이가 없는게 신기할 정도이다.



매케한 천진을 빠져 나가는 동안 다시는 한 달 동안 냄새를 기억할 수 없도록 가능하면 실컷 마셔야 한다. 북경까지 창문을 열고 마음껏 들이켰다. 그러나 결국 나는 끝까지 온갖 중국에서의 특유의 중국 냄새에 시달려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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