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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군 북면 북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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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다 작성일99-12-17 07:39 조회6,0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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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일
간만의 험로를 가는 기대로 설레인 아침. 후다닥 자가정비 장소인 삼정 오토테크에 도착해 보니 역쉬 빈튼은 아침 일찍부터 리프트 독차지 하고 있다.
쏟아 지는 태리의 독설 " 반튼 아저씨! 빨리 리프트 내려" 투덜거리는 빈튼 " 쉬플! 아직 다 못했는데..." 점심먹고 출발 하니 오후 12:30분.
isolator 가지고 와라비 형이랑 한판 붙다가 깨진 태리. " 그래도 isolator는 필요 없다" 라고 바득바득 우긴다. ( 이론이 뭔 필요 한가? 실전이 증명 하는데 )
카센터 길 건너 주유소에서 기름넣고 출발 하는데 앞질러의 보이스가 들린다.
" 형 뒷 쇼바 빠졌다 "," 오잉? 오프에 진입도 하기 전에 뒷쇼바 다이가 뿌러 졌네?" 급히 탈착 하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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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 6대, 갤로퍼 1대. 15시 북배산 입구 도착.
스테빌라이저 탈착 시간을 준다.
태리는 10초 만에 끝내고 다른 차 빼는 것을 도와 주는데.. " 형 나는 그런게 없어. 얼마나 좋은 차 인줄 몰라! " 쳐다 보니 유일한 갤로퍼 막차의 자부심!!!


 1차 공사 구간 약 2시간여의 공사 끝에 오늘의 마루타로 선정된 나그네 차를 올리는데 성공. 여기서 윈치 없는 앞질러는 핸드윈치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며 강력한 두팔을 이용 하여 노가다의 최고봉으로 우뚝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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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내이춰.
윈치 불량! 윈칭 구간에서 버벅됨. isolator에 연결된 예비 배터리에서 윈치를 연결함으로서 발생된 문제로 판명되어 윈치선을 메인 배터리로 바꿈으로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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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태리.
역쉬 마지막 구간은 윈칭으로 빠져 나옴.



시간은 벌써 19시를 넘는다.
이 상태에서 모든 차의 시동을 끈후 산중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는다.
라면과 삼겹살. 아주 적당 한 만큼의 소주와 맥주. "캬~~ 역쉬 오프로딩은 이 맛을 빼 놓을 수 없지."


 


밤 깊어 가는 산 속에서 고기 굽는 냄새와 도란도란 잡담으로 한시간의 휴식을 끝낸후 앞질러와 포이즌의 윈칭을 마지막으로 1차 공사 구간을 돌파 하고 출발 하려는데... 오잉? 태리의 마지막 한쪽 뒷쇼바 마저 다이가 뿌러져 덜렁덜렁!
이제부터 태리는 뒷쇼바가 하나도 없다.



다시 출발 하려는데. " 기름 샌다! " 오잉? 드레곤님의 연료 콕크에서 기름이 줄줄.
임시방편으로 나무를 깍아 순정보다 훌륭하게 틀어 막는다. 기름이 줄줄 새는 옆에서 담배 피면서 " 경유는 이래서 좋아! 휘발류 라면 언제 불날까봐 불안 할 텐데 " " 휘발유 라면 불안해서 작업을 할 수는 있을까? "

응급처치를 끝낸 후 출발 하였으나,,,, 500M를 전진 하고 나니, 심한경사와 함께, 기다란 크레바스, 그리고 푸석푸석한 흙이 진로를 막는다.
거의 1km 정도을 윈칭 하면서 올라가야 할 구간. 아쉽지만 회차를 결정 한다.

" 담에 와라비형의 유압윈치 테스트 장소로 좋겠다 " 하신길에 동강 오프를 끝내고 온 라이더와 합류. 하산하여 차량 상태를 점검 하니 7대가 모두 하나 같이 조수석 뒷 바퀴의 휠에 깊은 상처가 있다. 이건 북배산 팀의 영원한 훈장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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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해를 보며 집으로 집으로 달린다. 8개월 이상을 버려 두었던 오프코스를 열었다는 뿌듯함!
그리고, 마누라 두고 혼자 온 나같은 이 들은 모두 불벼락이 떨어질 마누라의 얼굴을 생각 하며, 공포에 전율을 떨면서...[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