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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도와 함께하는 영흥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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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똥감독 작성일06-01-07 20:51 조회11,178회 댓글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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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대교 개통과 함께 뭍과 이어진 영흥도는 인천 앞바다에서 백령도다음으로 큰 섬이다. 다리가 놓이기 전까지는 뱃길로 1시간이나 떨어진 외로운 섬이었다. 인천 연안부두나 인근 선재도에서 배를 타고 이 섬을 드나들었던 사람들에게 영흥대교의 개통은 감격과 환희 그 자체일 것이다.



영흥도는 섬 전체 둘레가 15km 남짓해 자동차로 30분 가량이면 둘러볼 수 있다. 영흥도에서 제일 먼저 들를 곳은 진두선착장. 영흥대교를 건너자마자 우측으로 보이는 진두선착장은 섬의 활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선착장 한편에서는 굴, 소라, 해삼 같은 어물을 진열해놓고 흥정을 벌이는 아낙들이 보이고 포장마차도 길게 늘어서 있다.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을 실어 날랐던 배는 조는 듯 밧줄에 묶여 있다.



진두선착장을 뒤로 하고 북쪽길을 따라 조금 가면 오른쪽으로 십리포해수욕장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온다. 진두선착장에서 10리 가량 떨어져 있어 ‘십리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왕모래와 조개껍데기로 이뤄진 고운 백사장과 날카로운 바위, 이리저리 비틀리며 올라간 서어나무숲이 깊은 인상을 준다. 서어나무숲은 겨울에는 방풍림으로, 여름에는 더위를 식혀주는 정자나무로 제몫을 다한다. 이밖에 수평선 너머로 보이는 인천시가지의 야경도 십리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십리포를 둘러보고 임도(林道)를 따라 국사봉(해발 123m)까지 올라가보는 것도 좋다. 고려 왕족의 후예들이 봉우리에 올라 잊혀져가는 나라를 생각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 국사봉(國思峰)이다. 경사가 완만해서 산책 삼아 누구나 오르내릴 수 있다. 산길을 오르노라면 저 멀리 인천송도신도시 예정지와 시화호, 외항선이 들고나는 인천항이 한 눈에 내려다보여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준다.



십리포해수욕장에서 차로 10분 거리에는 사철 푸르름을 자랑하는 장경리솔밭이 있다. 수령 100년이 넘는 노송들이 서로 어깨를 포갠 채 길게 늘어서 있으며 그 앞으로는 천혜의 갯벌이 펼쳐져 있어 썰물 때를 이용해 동죽, 바지락, 모시조개 같은 각종 조개류를 캐는 재미가 여간 아니다. 거기에다 어스름녘이면 수평선으로 황금빛 낙조가 깔리는데, 그 모습 또한 장관이다.


영흥대교를 지나자 드러난 신비의 길을 따라...


자칫 빠지기라도 한다면 낭패...조심조심...ㅋㅋ


드러난 바다의 바닥에서 똥지와 기념 사진을...


고산 정복의 순간을 흉내 내보며...와우~


외로운 똥지가 자세를...ㅋㅋ


섬에 숨어든 개구쟁이들...


갑자기 물이 닥친다면 어디까지 대피해야만 할까를...


오랫만에 바위를 타는 기분 ㅎㅎ


구코가 가사롭다고 지나치네요...에궁...


디스의 외출...


언제나 포즈는 크고 화려하게


모난 돌산과 부드러운 똥지...


버려진 똥지와 망가진 똥감독...


아~ 아무나 갈 수 있다고 생각 했겠지요?


대부도에서 디스의 트위스트...


바닥 드러낸 배와 랜디의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