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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끝나는 곳에서 우리의 길은 시작되고..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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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호수-Peter 작성일08-10-08 02:51 조회10,029회 댓글2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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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AP field development manager 시절
hp stock option 을 팔아 산 Jeep를 시작으로
호수는 1대의 코란도 탑차, 1대의 코란도 오픈카, 
3대의 크라이슬러 랭글러 지프, 그리고 한대의 랜드로버 디스커버리를
거치며 오프로드 활동을 해 왔었다.

I just started my career of offroading
when I was taking care of Asia Pacific countries
as a Field Development Manager for HP
and  some financial room was there for the Jeeps by
exercising stock option from HP every year.

 My first jeeps were hard top Korando,
a CJ-5 version produced by Korean manufacturer,
and I tried another Krando Open,
three Chrysler Wrangler Sahara 4.0L YJs in series,
and one Landrover Discovery 3.8L in series.

이런 멋진 철마 들을 몰며 산하를 누비는 기분은
경험 해 보지 않고서는 도무지 짐작할 수 없는 것인 바...

You never even imagine the feeling that  I felt
when I go across over the mountains,
when I ford couple of creeks
and when I drive beside the mild green fields
on top of my steel horse..

금요일 밤 지프를 타고 회사를 나서면
지프는 내 음악 감상실이 되어..
David Bruback 만나고, Queen 도 만나고,
Bach 할아버지도 만나고, Kings Singers 를 알현 하기도 하고, 
조수미의 정열에 취하기도 했다.

Whenever I went for offroading starting from the parking lot of my company
on Friday evening
the open space of my Jeep suddenly turned into a nice concert hall.
So I could meet Bach the great, 
or I would go further deep with Queen..
or somtimes I could have an honor to meet the Kings Singers
or even I would go crazy with the Charismatic voice of Sumi..

어떨 땐 이문세 가락에 눈물도 찔끔 거리고
박 화요비의 애 타는 목소리에 가슴이 두근 거리기도 했다.
"... 당신과의 키스를.. 세어 보아요..."

A certain night when I like to be hiding to other side of myself
I would love to listen Moonse"s low voice of mildness..
and I liked to be touched deeply into cry..

And sometimes when I liked to be melancholic
I tried WhaYoBee"s lovely song of sweetness..
 ".. count the number of kisses.. with you.."

끊임없이 달리는 지프는
대기의 기운을  그대로 호흡할 수 있는 온전히 개방된 공간이 되고, 
인간이 유사 이래 추구해온 속도(speed)에 대한 도전장이 되고..

The openess of the vehicle rolling ceaselessly provided me
a fairly natural ground to breathe and feel the spirit of the Earth..
And I could try to challenge for speed as well.. which has been tried by man incessantly so far historically for faster and faster movement from here to there ...

좋아하는 바람을 온 몸으로.. 온 얼굴로 맞이할 수 있는
풍동 시험장이 되기도 하고
온갖 곤충들이 낙하산 처럼 떨어져 내리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처럼..
신비한 곤충과 풀의 나라로 들어온 호수가
그저 어린아이 처럼 마냥 좋아할 수 있는
놀이터가 되기도 했다.. 

Just like I was standing in the middle of a tunnel for wind test,
I could wholly embrace the irresistable attractiveness of wind of free-will.
And also as if I was in the fairytale of "Alice in Wonderland"..
all the different species of insects and leaves of trees had been falling
softly down into my jeep..
so I could be as delight as a small child in a playground..

한 겨울 그믐날에는 양털 스웨터 두개에 파카를 입고
그 위에 또 스키 파카 까지 입어야 했다.
장감을 끼고 그 위에 또 벙어리 장갑을 껴야 했고
얼굴을 온통 가린 눈 만 빠꼼한 털 모자에 고글까지 써야 했다.
그리곤 windshield 를 다 내린 채 내 달렸다.
눈오는 영하 10도 길을 130km 이상으로 달리면
체감온도는 영하 30도 40도로 내려 가는 것이었다.

I had to put on thick coat on top of another thick coat
when I drove in bone-chilling winter season.
Wearing thick mittens with another leather gloves
with woolen caps and goggle,
And I ran without any windshield..
Wind-chill temperature went easily down to 30 or even 40 degree of Celsius
when I accelerated more then 130 km per hour on high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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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북쪽으로 달리다 민통선을 만나면 돌아섰다.
우리는 남쪽으로 달리다 땅끝 마을을 만나면 돌아섰다.
우리는 서족으로 달리다 탱크 훈련장으로 진입해 놀았고
우리의 동쭉으로 달리다 보면 우리의 성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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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마가 뛰어놀던 아름답던 갑둔은
 그 조그마한 초등학교에 아이들 목소리가 사라지고
 마을의 주민들이 하나 둘 떠나 가서는
 이젠 말 대신 탱크들이 뛰어노는 기계화 전술 훈련장이 되었다.
 그 탱크들을 모는 전차병들과 눈 인사를 하며
 종횡무진 野地를 누비는 서부 시대적 기분은
 정말.. 정말이지 .. 너무 좋았다.
 흙 냄새.. 풀 냄새.. 그래서 내 몸안에서.. 내 가슴 한 가운데서도 나는
 그 자연의 향기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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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옆엔 우리의 高地 1,200m 의 구룡덕봉이 우뚝서 있었고
 눈 쌓인 삭풍의 겨울.. 그 정상에서 바라본 우리 백구 태백의 준령들은
 우리 사나이 가슴에 굵은 선을 다시 긋기에 충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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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내린천을 지나 찾아 들어가는 밀림 지대는
 밤새도록 지져귀는 풀벌레 소리와
 달빛 정기를 받아 흐르는 차디 찬 계곡 물의 울림으로 하여
 마음의 풍경을 밤새도록 울리도록 했다..

 우리의 동서남북의 여정 도중
 오일장이 섰고 삼일장도 섰었다
 작지만 정이 넘치는 재래 시장을 돌아보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호사였다.

 발가 벗겨진 닭 몇 마리를 사기도 하고
 통마늘 한 줌과 막 소주 몇병
 정육점에서의 잘 썰어진 삼겸살 한 부대..
 그리고 소금..
 
 닭과 마늘은 장작에 펄펄 끓여 닭백숙을 해 먹으면 더 이상 구수 할 수 없었고
 두텁게 썬 삼겹살은 커다란 편평 바위위에서 기름이 쏙 빠진 채로
 입 안에서 살살 녹았다. 

 강가 나 바닷가로 갈 적에는
 별 다른 음식이 필요하지 않았는데
 스쿠바 멤버들이 팔뚝 만한 끄리나 쏘가리를 건져 올렸고
 간혹 솥뚜겅 만 자라도 들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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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정이 훨씬 지난 시간 달 빛을 받으며
 물속에서 불쑥 불쑥 일어서 물고기를 걸머 지고 나오는
 우리 스쿠버 친구들의 모습은
 기괴함을 넘어 코믹하기 까지 했는데..
 횟집 주방장이 혀를 내두들 정도의 칼놀림으로
 꺽지의 회를 뜨고 쏘가리의 회를 떴다.
 
 스카치와 함께하는
 그 새벽 공기 속의..
 그 아름다운 달빛 아래서의..
 그 사나이들과의 대화속에서의..
 한점 한점 고기와 물고기 회는..
 아무리 돈으로 호사를 부려 사려해도
 도저히 살 수 없는 그런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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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진이 프레임에서 떨어져 나가기도 하고
 핸들이 부서져 산 꼭대기에서 조향이 전혀 되지 않는 차를
 뒷차가 뒤에서 끌어 당기며 내려 오기도 하고
 얼음이 유리 같이 얼어 붙은 절벽 꼭대기 길에서
 지프와 같이 굴러 떨어질 뻔도 하고
 엄청난 여름 장마비에 2m 앞 길이 유실되어 그 앞에서 바로 서지 앉았다면
 그대로 절벽 아래로 굴러 떨어질 뻔 하기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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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색대가 라이더와 바다의 차가 Stuck 됐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달려왔었다

 폐교 수위실에서 폐 자재와 같이 딩굴며
 귀신 이야기로 벌벌 떨며 자면서도..

 영하 20도의 눈폭풍 나리는 깊은 계곡 속 지프 안에서
 번데기 처럼 침낭 속에 들어가 의자에 고꾸라져 잠을 청하기도 했지만..

 우리는 즐거웠고.. 언제나 상쾌한 아침을 맞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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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9월 18일 즐거웠던 시절을 회상하며..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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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s 3rd and last Sahara 

- Chrysler Jeep Wrangler YJ Sahara with 4.0L engine
- Heavy Duty Leaf Springs for Liftup
- Lubicon Express Inch Up Kit
- 35" BFGoodrich Mud Tires
- Front Differential Locker
- Rear ARB Air Locker
- Rancho 5000 Shocks
- WARN 9500 Self Recovery Winch 
- WARN Heavy Duty Bumper for Slanted Angle
- WARN Heavy Duty Cover for Gas Tank
- WARN Haevy Duty Under Protector
- Hellar Safari 100Watt x 2
- Hellar Search Light 100Watt x 6 
- CB Ra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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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rean Version of Chrysler Jeep CJ5
- 2.5L Peaujot Engine
- 36" Super Swamper TSL SX Tires
- WARN 8274 Self-Recovery Winch
- Font/ Rear Detroit Locker
- Hella Light System
- CB Ra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