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00만원짜리 제네시스 프라다가 태어났다.

현대차는 17일, 서울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에서 타우 5.0 GDi 엔진을 탑재하고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 프라다의 디자인 요소를 반영한 제네시스 프라다 보도발표회를 열고 판매를 시작했다. 제네시스 프라다는 지난 2009년 서울 모터쇼에서 처음 소개된 이후 현대차와  프라다가 2년간 공동으로 디자인을 개발과정을 거쳐 지난 3월 출시한 ‘2012년형 제네시스’를 기반으로 완성됐다. 

제네시스 프라다는 고급스러운 펄의 느낌을 강조하기 위한 특수 도장 방식을 적용해 블랙 네로, 블루 발티코, 브라운 모로 등 3가지 전용 컬러를 개발했다. 제네시스 프라다는 타우 5.0 GDi 엔진을 제네시스에 국내 최초로 탑재하고 최고출력 430마력(ps), 최대토크 52.0kg·m, 연비 9.0km/ℓ의 성능을 확보했다.  

이밖에 풀 어댑티브 LED 헤드램프, 프리 세이프 시트벨트, 인텔리전트 엑셀 페달(IAP) 등의 안전 사양과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리어 모니터, 후석 6:4 분할 파워시트 등 고급 편의 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동승석 플로어 콘솔 측면에 ‘제네시스 프라다’의 로고와 차량 고유 번호가 새겨진 ‘시리얼 넘버 플레이트’를 부착했다. 양사 공동작업으로 특별 제작된 사피아노 패턴 가죽의 고급 키홀더와 북 케이스도 눈길을 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프라다’의 본격 출시와 함께 VIP 마케팅을 프라다와 공동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프라다 측에서 직접 디자인에 참여해 신개념의 럭셔리 공간으로 구현된 프라이빗 쇼룸을 ‘비욘드 뮤지엄’ 전시관 내에 운영하고, 사전 예약 고객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제네시스 프라다를 살펴보게 할 계획이다. 차량 전달도 특수 제작된 전용 트레일러를 이용해 1대1로 이뤄진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프라다’를  주문 생산 방식을 통해 국내에 1,200대만을 한정 생산 및 판매한다고 밝혔다. 일부 해외국가에도 한정 수량 판매를 검토 중에 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프라다 판매와 관련해 판매가격의 일정 비율을 프라다측에 로열티로 지급하게 된다. 현대차는 구체적인 로열티 금액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제네시스 프라다’는 GP500 단일 모델로 운영되며, 판매 가격은 7,900만원이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