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선배님들 안녕하십니까? 코란도 초보 ‘슈퍼지존2’입니다.



먼저 타던 차를 폐차시키고 어떤 차를 구입할 지 많이 고민하다가 본 사이트를 알게 되었고, 코란도를 사겠다고 마음먹고 한 달여 직거래 게시판을 모니터링하여 92년 RS 9인승을 입양하게 되었습니다.



전공이 전기쪽이고, 자동차 전장(자동차의 배선 시스템) 설계를 하고 있는데, 기계쪽은 너무 몰라서 코란도를 입양하여 기계쪽도 공부도 할 겸 합니다.



회사의 업무가 주로 쌍용쪽의 일을 하다보니, 코란도에 정도 들고 무쏘나 렉스턴에 비해 차 길이가 그렇게 길어보지 않아서 덜컥 사기는 했는데, 집 앞에 주차할 때나 출발 시 시동 걸 때 무슨 구경 났는지 다 쳐다 보더군요. ‘뭘 봐! 탱크 주차 시키고 나가는 거야!..’ 오늘 아침도 쑈를 하면서 출근 했습니다. 어머니가 그러시더군요……. ‘오늘은 회사에 주차 시키고 집에 가지고 오지 마라! ….. 지하철타고 퇴근 합니다.



처음 차를 인수해서 수리한 사항은 핸들 유격 잡느라고(본 사이트 게시판 참조), 상볼, 하볼, 엔드볼 교환 했습니다. 핸들링이 한결 좋아 졌습니다. 본 게시판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조수석 시트 스프링 교환했고, 중간의 3열 시트는 수리하려 완전 분해된 상태 입니다.



전공이 그 쪽인지라, 콘넥터와 배선 시스템이 먼저 눈에 띄더군요. 예전의 설계를 지금이 수준으로 보려니, 고쳐야 할 것이 많더군요. 우선은 밧데리 B+선과 GND 선, 밧데리 단자를 갈아야 겠더군요. 접촉저항이 많아져서 시동에 문제가 생길 듯 합니다. 그리고, 선배님들 차에 보시면 밧데리 B+ 단자에서 ALT b+ 거쳐서 엔진 배선과 만나는 콘넥터가 낡아 직접 연결이 되어 있더군요. 예전에 들어서 아는데, 좀 고질적인 문제라 하더군요. 좀 좋은 콘넥터로 교환할 예정입니다. 방수형으로여….. 10여년 전만해도 그 만한 크기의 방수형은 수입품만 있어서 비방수 콘넥터를 썼나 생각됩니다.



그 외에 이런 저런 고장이 있지만, 한가지 한가지 고쳐가면서 제 아들놈 키워 볼랍니다. 한 10년은 문제 없겠죠?



그리고 어제는 참 속이 무척 상했습니다. 차 빼달라는 전화에 내려 갔더니…….. 물이 떨어지더군요. 아~~~~~~ 본 게시판을 통해 조회해 본 결과 앞 창문에서 새는 것 같습니다. 실리콘과 쏘는 총 샀습니다. 날 좋은 날 해야죠. 운전석 아래 녹이나 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방청유도 한 통 사야겠습니다.



앞으로 하나하나 수리할 때마다, 또는 제가 해결하기 힘든 문제를 올리려니 많은 조언과 답변 부탁 드립니다.



슈퍼지존은 한게임 아명이 그건데…….. 별 다른 이름이 생각이 나지 않아서 그대로 쓰는 것이니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