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란도와 뉴훼미리를 처분하고 갤로퍼를 한번 타보고 싶어 중고차시장과 엔카를 전전하기를 일주일... 개인적으로 구형모델이 좋아보여서 93년식 갤로퍼 터보 롱바디 순정차량을 구입하였습니다.



엔카에 개인매물로 나왔었고, 사진만 보고 구입하기로 마음먹고 대전에서 화곡동까지 밤에 도착하는 바람에 차의 상태를 꼼꼼히 살피지 못했고 시운전도 제대로 못해보고 일단 가져왔습니다. (차주의 이야기로는 오일만 조금 샌다고 했습니다. )



바디는 깨끗한 편이었지만 상태가 그다지 좋진 않은듯, 기왕에 서울까지 갔는데 어차피 오래된 차라 조금 손보면 되겠지 하는 마음에 구입을 결정한 것이죠.



서울서 하루 머물고 아침에 출발하여 대전까지 오는도중 하체에서 잡소리도 심했고, 핸들쏠림, 오일누유, 2500rpm이상에서 엑셀링시 매연발생(주행중 빽미러로 관찰)등등 고속도로에서 시속 130km까지는 나오더군요.



곧바로 진단과 수리를 위해 동네 단골카센타로 향했습니다.

일단 급한것부터 수리를 했습니다.



잠바가스켓 교환(엔진오일 누유) - 3만

샤클부싱 교환(하체에 심한 잡소리) -14만

미션오일, 앞뒤 데후오일 교환(오일이 썩어 검음) - 7만

타이밍벨트셋 교환 (타이밍벨트 2개중 작은것이 끊어져있었음, 오일이 쪄든채 끊어진지 오래되보임) - 28만

합계 : 52만 에누리 3만원 해서 49만원 지출되었습니다.



으악! 내돈

아.. 돈도 돈이지만 전차주가 오일만 교환하면서 운행한것으로 간주되더군요.

뭐.. 어쩝니까 이미 내차가 되버린것을...

그런데 등록증을 보니 2004년에 d4bf 를 d4ba (블럭교체)로 구조변경이 되있더군요. 보링을 했다는 결론. d4bf는 터보용, d4ba는 노멀용엔진으로 알고 있는데, 엔진의 재질이 같다면 상관없지만, 재질이 다르다면 문제가 없는지 궁금하네요.

혹시 아시는분 답변 부탁드리구요,



아직도 손볼게 많습니다. 조금씩 손보며 타야죠...



이제 조금씩 정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요즘 이곳 갤로퍼방에서 공부 많이 하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관리 잘해서 10년이상 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