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고유가 시대에 연비향상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페이지 정보작성자 서승보 작성일04-07-10 20:12 조회858회 댓글1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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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 오너님들 안녕하십니까. 저는 울산에서 96년식 갤밴1 노멀 오너입니다.
>멕시스31mt*11.5를 신고 다니는데 연비가 안좋아서 조언을 듣고자 합니다.
>1ℓ/6.5~7km를 주행하고 있습니다. 성격상 좀 급하게 운전하는 습관도 있지만... 저와 동일한 조건일때 연비가 어떻게 되는지...?
>연비향상에 대한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고수님들께서 많은 리플 부탁드립니다.
전자제어엔진의 "퓨얼컷" 구간에선 연료분사량 "제로"
유가 인상으로 휘발유 가격이 ℓ당 1,400원을 넘는 주유소들이 등장하면서 연료절감에 운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료소모를 줄이기 위해 △경제속도를 준수하며 △불필요한 화물을 싣지 말고 △급가속과 급감속을 삼가라는 등의 운전수칙에 새삼 주의를 기울이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 운전자들은 이를 이론적인 `공자말씀" 정도로 여기고 지나쳐 버리게 된다. 무엇보다 국내 교통여건이나 운전자들 의식이 이를 어렵게 한다. 고속도로에서 연료를 아끼겠다고 `나홀로" 시속 70㎞ 정도로 달려보자. 주위의 따가운 시선, 항의성 클랙슨 소리, 위협 운전 등에 아랑곳하지 않을 만한 배짱없인 불가능하다.
보다 효과적이고 현실적인 연료절감 운전방법은 없을까. 기본적인 자동차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약간의 운전요령만 익힌다면 획기적인 연료절감이 가능하다. 바로 `퓨얼 컷"(Feul cut, 연료공급 차단)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 기능을 바탕으로 △브레이크 사용을 억제하며 △1, 2단 기어(수동변속기 기준)에서 달리는 거리를 최소화하는 운전법과 연계한 연료절감 실전 테크닉을 소개한다.
▲퓨얼 컷 구간을 최대한 활용하라
요즘 자동차는 연료분사를 컴퓨터(ECU)로 제어한다. 액셀페달을 밟고 고속으로 달리다가 페달에서 발을 떼면 차의 컴퓨터는 운전자가 더이상 가속하려는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엔진에 연료공급을 중단하게 된다. 액셀페달에서 발을 뗀 이후에 이동하는 거리는 차의 관성력에 의해서만 움직이고 이 거리 만큼 연료소모 없이 달리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무한정 연료공급이 중단되는 건 아니다. 차종마다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엔진회전수가 1,500rpm 정도가 되면 엔진시동이 꺼지는 걸 막기 위해 다시 연료를 공급한다. 1,500rpm 이상으로 주행하는 상태라면 퓨얼 컷 구간을 적절히 활용해 많은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이 원리는 자동변속기 차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를 통과할 때
시내도로를 시속 70~80㎞ 정도로 달리다가 멀리 보이는 신호등에 붉은색이 들어왔다. 상당수 운전자는 교차로 앞까지 액셀을 밟고 가다가 교차로 앞에서 브레이크를 걸어 멈춘다. 붉은 신호등을 보자마자 브레이크를 서서히 밟아가면서 교차로 앞에서 정지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어떻게 운전하는 게 가장 연료를 절약할 수 있을까.
우선 엑셀에서 발을 뗀 후 1,500rpm이 될 때까지 차의 관성력을 이용해 달린다. 이 상태에선 연료를 전혀 쓰지 않고 달릴 수 있다. 이 때 가능한한 브레이크는 걸지 않는 게 좋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순간은 연료가 분사되고 연료소모 없이 달릴 수 있는 거리가 줄기 때문이다. 차를 멈춰야 한다면 엔진회전수가 1,500rpm 이하로 내려왔을 때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다.
1,500rpm 이하에서도 앞차와의 안전거리가 확보됐다면 클러치를 밟거나 기어를 중립위치에 놓는다. 엔진은 바로 공회전 상태가 되고 약 800rpm정도로 떨어진다. 기어가 연결된 상태보다는 공회전 상태가 엔진회전수가 적기 때문에 연료소모를 줄일 수 있다. 그러나 구동기어가 떨어져 있는 상태에선 브레이크가 다소 밀리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신호등이 푸른색으로 바뀌는 시점과 제동거리를 조절해 차를 멈추지 않고 교차로를 통과하면 연료를 더욱 절감할 수 있다. 정지상태에선 1단으로 다시 출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같은 양의 연료를 사용해도 1단에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와 5단에서 이동할수 있는 거리는 큰 차이를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1, 2단을 무시하고 처음부터 높은 단으로 출발하란 뜻은 아니다. 차가 가속할 수 있는 적절한 변속 rpm은 유지해줘야 차에 무리를 주지 않고 수명도 연장시킬 수있다. 또 뒷차에 방해가 될 정도로 천천히 운행하는 것도 곤란하다
▲고갯길을 내려 갈 때
강원도 쪽으로 여행갈 경우 많은 고갯길을 만난다. 고갯길을 올라갈 때는 어쩔 수 없지만 내려가면서까지 연료를 소모하는 것은 낭비다. 이 때는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게 좋다. 고갯길을 내려갈 때 기어를 2~3단으로 놓으면 엔진회전수는 1500rpm 이상으로 올라가 연료가 공급되지 않는 것은 물론 엔진이 브레이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차 제동에도 도움이 된다. 따라서 연료도 절약하며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도 막고 패드의 과열로 인한 제동력 저하도 예방할 수 있어 일석삼조다.
▲자동차 전용도로를 일정한 속도로 달릴 때
신호등이 없는 자동차 전용도로를 시속 70~100㎞ 정도로 앞차와 간격을 유지하면서 일정한 속도로 달리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보통 액셀페달을 밟고 가다가 앞차와 가까워지면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다가 다시 액셀을 밟아 가속하면서 주행하게 된다.
이같이 무의식적으로 운전하기보다는 브레이크 사용을 최소화하고 앞차와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액셀페달에서 발을 떼 퓨얼 컷 상태로 연료소모 없이 어느정도 달리다가 앞차와 멀어지면 다시 서서히 가속을 하는 방식으로 운전을 하면 적잖은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이 때는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앞에서 달리는 2~3대의 차에 대한 운행상태를 주시해가면서 운전해야 한다.
▲버려야 할 운전습관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정차중 보행자 신호등이 먼저 바뀌면 횡단보도로 전진하는 운전자가 많다. 또 신호등이 바뀔 것에 대비해 신호대기중 조금씩 앞으로 나가는 경우도 흔하다. 이는 연료절약 면에서 볼 때 매우 안좋은 운전습관이다. 결국 달리지도 못하면서 2,000~3,000rpm의 1단 운행횟수를 두세번 반복하고 난 뒤 다시 1단에서 출발한다면 많은 양의 연료를 낭비하게 된다. 정차 후 출발할 때 1단 사용횟수를 한 번으로 끝내는 것도 연료절감 운전의 좋은 방법 중 하나다.
(도움말 : 기아자동차 교육훈련팀)
퍼온글임다~많은 도움이 되셧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