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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car life최성태님의 숨넘어가는 시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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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상택 작성일04-03-03 22:57 조회2,180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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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식자재 납품업을 하는 관계로 지방 출장이 꽤나 잦습니다. 단순하게

지방 도시만을 오가는 게 아니라, 시골 구석구석의 공장이나 정미소, 산속의

목장에도 가야하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백모씨 말대로 힘과 연비(?)였습니다.

IMF터지고 나서는 유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일단은 휘발류를 제외하고

디젤차를 알아봤습니다. (그 때는 지금처럼 LPG차가 없었습니다. LPG차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인기를 얻은 시기는 한참 후입니다. 기억으로는 카렌스가

프로젝트명으로만 일부 공개되었던 것 같습니다. 카렌스는 99년 6월 말에

서울모터쇼 전시 이후에 나왔고, 카스타는 있지도 않았고요. 카니발 LPG는

99년 5월에 출시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디젤보다 더 싼 LPG를 선택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하기도

합니다. 공업소 등에서 카니발, 스타렉스, 카렌스, 카스타 등등 LPG차량의

LPG 탱크를 제거하고, 대용량 LPG 탱크를 출고 후에 설치하기도 한답니다.

뭐, 그러면 700km이상은 주행이 가능하겠죠.

그러나 화물을 많이 싣는 관계로, 지금의 차 선택에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다만, 가끔씩 오르려고 하는 경유가에 대해 눈이 번쩍번쩍 합니다. 10원만

올라도 약간 휘청휘청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무쏘나 코란도를 제일 좋아했는데, 간단하게 탈락. 돈이

모자라니깐요. 역시 그때 무쏘 7인승은 있지도 않았습니다. 회사들이

약아빠져서 종종 법의 허점을 노린 차량을 속속 출시하더군요. 물론 제가

차를 산 이후에나요. 쩝. 1년만 더 기다렸으면...

카니발 역시 돈 문제로 거뜬히 물망에서 제외됨. 쩝. 좋은 차인데.

Trip으로 하려고 했는데, 사람 열받게 1400만원짜리 차에 안테나와 파워

핸들조차 없어서 상당히 불쾌했음. 도로에 굴러다니는 카니발 봐도 모조리

Park더만요. 썬루프 달리구... 옵션 다 달린.

스타렉스나 이스타나를 사려고 시승까지 마쳤는데, 이스타나는 최종적으로

제외됨. 값도 맞고 엔진도 무쏘와 동일해서 맘에 들었는데, 보험 조건이

더럽고, 사고시 수리비 문제로 제외. 항상 자차는 제외시킴. 큰 사고가 나면

폐차할려구. 대인, 대물, 자손만.

스타렉스 역시 금전적 문제(약 200만원 차이)로 제외시켰습니다.

원래는 SV던가? 이걸로 사면 그럴싸 한데, 평소 시골 깊숙이 다니는 운전

패턴으로 봤을 때, 4륜구동을 몰아보고 싶었음. 그래서 스타렉스 4륜 모델을

알아봤는데, 1600만원이던가......?

제기랄. 이렇게 되면 디젤차도 살 게 없잖아? 돈돈돈. 그놈의 돈... 으악!

어쨌든, 연락을 받고 현대정공에서 사원분께서 나오셔서 갤로퍼 견적을

뽑아봤는데, 이것 역시 무쏘보다 조금 싸게 나왔습니다. 아마 비슷할 겁니다.

ABS와 LSD 넣으면. 2200 정도..

실의에 빠져있는데, 사원분께서 밴 모델을 집중적으로 권유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범털(?)로 보였는지, 슈퍼엑시드 터보인터쿨러 모델을

권유하다가 나중에는 개털(?)임을 알아채고 밴 모델을 권유하시더군요.

밴도 3가지 종류가 있었습니다. 노말엔진. 터보엔진. 터보인터쿨러.

가격차이는 80만원, 150만원 가량 나길래, 저는 그냥 노말엔진으로 계약을

했습니다.

노말엔진 차량가격은 1280만원인데, 터보엔진의 차량가격과는 80만원의

차이가 났습니다. 그런데 그냥 80만원의 차이가 아니라, 터보엔진 외에도

4스피커, 범퍼프로텍터, 안개등, 사이드몰딩, 휀다깜박이, 265광폭타이어

4스포크 알미늄휠, 보조후사경, 3링크 코일스프링 등이 따라나왔습니다.

80만원의 가격차를 감안한다면야, 오히려 가격이 싼 편인데도, 저는 그냥

노말엔진으로 결정했습니다. 주변에 터보엔진 끌고 다니시는 분이 계신데

터보엔진이 종종 나가서 고생하는 꼴을 많이 봐서, 그냥 급출발, 급가속

안 하면 된다는 생각에 터보엔진의 미련은 접었습니다. 추월, 가속 등에서

비교가 안 되겠지만, 연비문제와 후일 정비문제. 그리고 돈 문제. 추가로

다른 옵션에 대한 미련도요. 갤로퍼 숏바디에 265나 되는 광폭타이어가

필요가 없을 것 같고, 짐을 많이 싣는 관계로 3링크 스프링은 있으나 없으나

의미가 없음. 그냥 기본사양인 가스쇼바로 만족을 해야 하는. (ㅠ.ㅠ)

그냥 235 순정타이어에 5스포크 알미늄 휠로도 지면 놓치는 일 없어 잘

다닙니다. 최적의 사이즈는 숏바디 215나 235. 롱바디 엑시드 235.

터보인터쿨러 255 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노베이션에는 275타이어가

달린답니다. 그래서 연비가 꽝이라죠? 인터넷에서 읽었는데, 이노베이션

인터쿨러 A/T가 4km가 채 못나온다나요? 이렇다면, 휘발류 차로도 10km를

못 간다는 말인데? 오히려 휘발류 차보다 더 나쁠 경우겠죠?

그리고 디젤 밴은 215 타이어가 기본이나, 제 차는 235 타이어가 출고시에

달려 나왔습니다. 기본으로요.

그리고 다른 이유는 그 때, 물품대금으로 받은 2천짜리 어음이 부도가 난

상황이어서 그거 해결하느라 1천원이 아쉬운 시기였거든요.

98년 4월 초에 계약을 하고, 보름 후 인도받았습니다. 원래는 20일 이상이

걸린다고 했는데, 영업사원분께서 손을 쓰신 모양입니다.

사원분께서 전에 콩코드를 나까마에게 돌리고, 40만원을 받아 인도금으로

냈습니다. 재주도 좋으셔. 91년식을 40만원이나 받게.

참고로 콩코드 93년식 2.0 A/T가 지금 30만원이면 살 수 있습니당~ 이것두

없어서 못 삽니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차를 마련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선택 옵션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원래 선택할 옵션도 없지만.

파워&틸트 핸들도 기본이고, 에어컨도 기본입니다. 그게 가장 맘에 드는

점이기도 합니다. 웬만한 중형차 사양은 다 줍니다. 뭐, 오토에어컨이나

다른 전자장비 말고, 그냥 다른 차에서는 옵션인 게, 갤로퍼 밴에서는

기본사양으로 딸려나온다 이겁니다.

보험은 자차 제외시켰습니다. 제가 예전에도 책임종합보험경력이 있어서

많이 할인되었습니다. 물론 보험 보상범위는 2인으로 제한됩니다.

자차 제외니 값이야 싸지지만, 나중에 사고라고 크게 난다면 속 좀

쓰리겠죠.

기름값이 싸고, 중요한 자동차세가 거래처 한 끼 식사 접대비도 안되는게

편합니다. 수수료까지 합해도 예전 콩코드 세금의 반의 반도 안 됩니다.

훗훗... 밴 차량의 최대 강점이죠...

대신에, 화물차라서 1차로 주행시 경찰의 눈을 조심해야 하고, 정기

자동차 검사도 자주 받아야 합니다. 안 그래도 이거 안 나가서 벌금 통지서

맞았습니다.

더 싫은 건 경유환경오염분담금이던가? 생으로 돈 뜯기는 것 같아서 기분이

더럽네요... 확 안 내버려? 재수없음, 그럼 관청에서 사람이 나와서 번호판을

뜯어가던지 어쩌던지 하겠죠. 예전에 콩코드 자동차세 안 냈더니 번호판

뜯어가던데... 솔직히 경유환경오염분담금이 아까움.. 매연 안 뿜는다고

자부하는데...

거기에 철따라 환경단속하는 공익근무요원들 눈 피하느라고 좀 그렇습니다.

매연을 싸면서(?)다니는 건 아닌데, 조금이라도 꼬투리 잡히면 벌금이

생각보다 무겁거든요. 당당한 현역출신이 유일하게 공익 애들이 무서워지는

순간...--; 주차단속, 차선단속, 매연단속, 전용차선단속...

그리고 가장 관점인 개조 문제인데, 암만 밴 차량을 승용처럼 꾸며도

(요즘 코란도 밴 왼쪽 휀다에 전투램프(?)를 단 차량이 눈에 띄이더군요.

승용처럼 보이려고 그러나...? 해 봐야 번호판 8X 만 보면 끝장인데...)

번호판 일련번호만 보면 끝납니다. 8X. 거뜬이 딱지 떼입니다.



원래는 제가 시간을 내어서 직접 출고를 하려고 했는데, 차가 예상보다

빨리 출고되었고, 시간이 맞지 않았습니다. 차 나오는 날 강화도에 물건을

보러 갔기 때문에, 탁송을 받았습니다.

탁송비 되게 비싸더군요. 13만원 지불했습니다. 단란주점 대리운전비보다

더 비싸네요. 분당-여의도 단란주점 대리운전비가 5만원인데... 씨이~

탁송받은 날에는 밤이 늦어서 가지를 못했고, 다음날 영업소 문 열자마자

바로 달려갔습니다.

영업소 뒷편 주차장에 세워놓았던데, 직접 보니 정말 예쁘더군요. 그 때

차를 쳐다보는 느낌은... 이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마음이라고밖에 표현을

못 하겠습니다.

검정색과 흰색 중 고민을 많이 했는데, 흰색이 직접 보니 훨씬 이쁘네요.

영업사원분께서 현대자동차에서 나오는 서비스 물품 등을 주시고, 등록

을 하러 같이 갔습니다.

보험은 75만원 가량이고, 지금은 72만원 정도입니다. 싸죠? 히히히...

그러나 처음 가입하시고, 젊으신 분이시라면야 120만원 가량 될겁니다.

예전 마이티 몰 때 종함책임보험에 가입을 했었거든요. 이 보험도 그

보험입니다.

번호판도 새로 받고(화물), 약간의 개조도 했습니다. 뒷 철판을 떼고,

순정품 유리로 13만원 가까이 들여서 선팅도 같이 했습니다. 운전석과

화물칸의 격벽도 떼어내고요. 이것 떼어내는데도 구청에서 신고를 하고

15000원짜리 수입인지를 사다 붙였습니다. 종이쪼가리가 15000원이라.

상당히 아깝네요. 쩝.

하루종일 차 등록을 하고, 썬팅을 하고, 시험주행을 하고 나서 사원분과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마포구에 잘 알려진 모 할매 설렁탕집에서 설렁탕 한 그릇씩을 먹고서

사원분과는 여기서 헤어졌습니다.

물론 식사대는 제가 냈습니다. 이전까지 제 처지를 아시는 사원분께서

그동안 음식값 계산을 많이 하셔서. 좀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랬더니

하시는 말씀이 한 6년 후에 차 바꿀 때, 자신에게 다시 와 주기만 하면

음식값은 계산된 것이라고 하시더군요. (혹시 갤로퍼의 수명은 6년?)

가게로 돌아와서 대강 하루 업무만 점검하고서는 셔터 내렸습니다.

그리고는 한강둔치로 차를 몰고 가서는 사용설명서에 써진대로 4륜도

넣어보고, 후진연습도 하고, 스위치 조작 감을 잡고..

포터 1t 등보다 운전이 더 쉽고 편할 것 같습니다. 차가 짜리몽땅해서

후진 감각도 금방 익고요.. 그리고 본네트가 있으니, 정면충돌시 안전을

확신할 수 있고요. 포터나 그레이스 등의 화물차, 승합차는 정면충돌시를

생각하면 상당히 겁납니다. 운전석이 2m 높이에 있는 몇십 톤 의 화물차가

아닌한, 정면충돌시에는 박살이 나리라 확신합니다.

예전에 인천에서 바닷모래 실고가던 20t짜리 덤프하고, 아반떼랑 정면

충돌한 걸 본 적이 있는데, 아반떼 뒷좌석 부근까지 트럭 밑으로 기어

들어가더군요. 물론 트럭 기사는 몸에 기스 하나 안 나고 내려서 그저

멀뚱멀뚱~ 자기가 저지른 사고가 현실인지를 구분을 못 하는 듯.

에구, 왠 잡담. 다시 본론으루..



평소에는 골목길에 세워두는데, 처음에는 지하철 공영주차장 월정기권을

6만원 주고 샀습니다. 당분간은 주차장에 넣어두려고요. 누가 만지기라도

하면 가슴 이프니깐. 그런데,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주차장에서의 자동차

파손률이 더 높다고 하더군요. 모 자동차잡지에서... ^^;

밤중에 시트 비닐을 뜯어내고, 향수도 조금 뿌렸습니다. 주인집에

양해를 구하고 집안 깊숙히 차를 끌고들어왔습니다. 거기에 자동차

카바를 씌워놓았습니다. 누가 새차를 긁기라도 하면 큰일(?)나니깐.

덕분에 주인집 포텐샤는 다음날 아침 운전석 문짝을 누군가가 보기좋게

긁고 튀었다고 합니다.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지.. 좀 미안하더군요.

창문 밑으로 보이는 차를 한 번 보고, 담배 한 번 빨고.. 그렇게 새벽

1시까지 버티다 잠이 들었습니다. 정말 잠이 안 왔습니다.

새 옷을 산 어릴적의 기분이 들더군요. 이 옷을 입고 누구에게 자랑을

할까? 왠지모르게 흥분되는 느낌 같은..

없는 돈에 어렵게 산 차라서 더 그런가 봅니다. 덕분에 전세방 옮길려고

모아둔 적금 1200이 우습게 깨졌지만요. 모자라는 돈은 무이자 할부로

돌렸습니다. 대부분은 일시불로 내니 무이자 할부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30만원 서비스 받았습니다. 유이자 장기할부로 하면, 연리가 24% 가까이

됩니다. 자동차 이자는 되게 비쌉니다. 이자로 배 채우자는 속이겠죠.

총 비용은 1400가량 들었습니다. 일반사업자로 차 가격의 10%가 할인

되어서 부담이 줄었습니다. 100만원 가까이 할인되니..

환급과 공제인데, 저는 그냥 공제받았습니다. 연말에 돈 낼 곳도

많은데, 어쨌든 손에 직접 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나중에라도 할인이니

부담이 줄은것은 확실합니다. 세금으로 내나, 돈으로 돌려 받으나...

그런데 아마 돈으로 돌려받기는 힘들다고 합니다. 10% 전액을 받는 것도

아니고, 세무서 놈들이 각종 명목으로 수수료를 뜯는다고 합니다. 쩝...



지금 갤로퍼가 3월 말로 6만km가 다 되어가는데, 지금껏 수리를 한 것은

다행히도 엔진에 문제가 아니라, 사소한 고장들이 다수입니다. 사소한

고장이 오히려 사람을 더 신경질적으로 만듭니다. 최소한 한 번 수리소

들어갔다 나오는데, 3시간은 너끈히 잡아먹으니... 오는시간. 가는시간.

기다리는 시간. 정비받는 시간 등등..



1. 와이퍼모터 새까맣게 탐.

2. 리어와이퍼모터 역시 새까맣게 탐. 이후로 독일제 모터를 직접 구해서

장착

3. 워셔액 분사노즐 고장

4. 4륜 트랜스퍼고장. 신호대기가 너무 길어서 심심해서 4륜 low와

high에 넣고 장난치다가 고장. 다음날에야 차를 찾음. 뭐 연결부위가

박살났다나? 4만원가량 억울하게 현대에 헌금(?).

5. 오른쪽 전동식 백밀러 모터 고장. 아무래도 모터가 들어간 계통은

죄다 불량인가 봅니다. 실제로도 그랬구요. 모터가 들어간 부분은

90% 수리받았습니다. 현대부품창고가 물에 잠겼었나? 수해로 인해.. ^^;

6. 윈도우가 반쯤 내려가다 안내려감. 이것 역시 모터 고장.

7. 왼쪽 디스크브레이크 고장. 인간적으로 너무 밀리고, 핸들이 쏠려서

현대노량진서비스에 입고. 그래도 정직하게 자기네 과실을 인정하고

차 앞부분이 훤하게 들여보일 정도로 뜯어고쳤는데, 한 푼도 안 냄.

나중에 그냥 캔음료수나 하나 사 줌. 그 이후로 브레이크 겁나게

잘 들음. 유격조정도 따로 한 듯. 코 박는다는 표현은 어떨지?

그러나 이것도 4만km 넘으면서 예전 순정 브레이크 상태로 돌아와서

좀 아쉽다. 시간 나면 내가 직접 유격을 조정하려고 함.

짐을 500kg 이상 싣는다 싶으면 꽤 밀림. 비내리는 밤길 고속도로나

한적한 국도에서 상당히 신경쓰임. 일정 속도를 유지해서 좋은데,

중간에 뭐라도 튀어나온다거나 하면 여지없이 들이 받을 것 같음.

8. 오디오 고장. 이유없이 테잎을 씹어먹고, 라디오 수신이 너무 안 됨.

이렇게 날린 테잎만 10개 가까이...

갤로퍼 오디오는 헬릭스 안테나라나? 안테나가 라디오 자체에도 있는

오디오다. 요즘 타 본 카렌스 오디오와 견줄 수준이다. 너무 수신이

안 된다. (카렌스보다 더함) 간신히 잡히는 수준.

마이크로 헬리컬 안테나라는 거창한 이름이 붙어있길래 최신 기능이

접목된 오디오로 착각했는데, 알고보니, 별 것 아니었음.. 안테나를

오디오에 자체 내장시킨 기능밖에 없음...

결국에는 헐값에 점포에다가 오디오 넘기고(넘기는데, 주인이 테스트

할 때는 테잎이 이유없이 잘 돌아줬다 ^^) 현대전자에서 갤로퍼 승용

순정CDP를 사다가 장착. 안테나는 전화카드만한 카드안테나를 사다가

앞유리에 붙였는데, 별반 차이는 없는 것으로 느껴짐. 수신은 시내

빌딩숲이나 조금 깊은 터널 등에서는 잡음밖에... 치이익~

갤로퍼2 밴에 CDP라 내가 봐도 웃긴다. 심심하면 음이 튀고, 화물차용

2스피커라 음질이 볼만 함. 그래서 CD는 고속도로가 아닌 한 안 들음.

CDP가 있으니 기분은 좋음. 요즘 노래도 들을 수 있고.

9. H.I.D 전구 장착. 진짜 그랜저XG의 램프는 아니고, 동네 할인점의

자동차용품 코너에 있길래 호기심에 구입. 양쪽 다 해서 2만 5천원.

밝기는 밝다. 야간운전과 지방도로 주행이 잦은 차라면 달 만 하다.

단, 문제는 전구가 심심하면 나가버린다. 뭔가 문제가 있는데, 뭔질

모르겠다. 그래서 일반 예비전구를 항상 다시방 내에 두어개 비치.

그리고 전구 불빛조절을 최대한 낮게 조정. 로빔을 켜도 차가 높아서

앞차 운전자에게는 하이빔 쏜 걸로 종종 오인받음.

그러나 밝아서 좋다. 하이빔을 이걸로 켠다. 농촌이나 산길에서

매우 유용함. 멀리까지도 허연 색으로 보임. 제논라이트라고도 함.

필립스나 PIAA 제품은 매우 비싼데, 중국산이나 국산은 절반 가격.

밤중에 사람들이 불빛보고 외제차인 줄 알고 쳐다볼 때, 좀 으쓱함. ^^;

다만, 갤로퍼 밴이라는 현실을 알고 나서는, 다들 한마디씩 던짐.

Ex. "저 XX 뭐야~? 밴 주제에~"

10. 2만 정도 뛰었을때 교차로에서 신호대기중에 마이티가 뒤를 들이받음.

보험처리됐고 좀 다쳐서 11만원 정도 보험사로부터 받음. 새 차를

갖다가 범퍼갈고 테일램프 갈음.

11. 조수석 시트에서 잡소리가 심해서 현대노량진으로 입고. 제기.

그걸 바로잡느라고 새 차 바닥을 칼로 다 찢어냈다. 정말 내 가슴이

찢어졌다. 멀쩡한 상태인 차에 그렇게 했다면은, 칼을 빼앗아서

그 놈의 가슴을 찢었을지도.

바닥재에 실리콘을 엉겨붙여놔서 크디 큰 흉터가. 그 뒤로 잡소리는

없어짐.



고장 내역은 이것보다 더 많으나 지면상(?) 생략..

그나마 3만km 넘으면서 잔고장이 없어짐. 그저 출고 후의 작은 문제라고

넘겨버립니다. (그게 속 편함)

이후로는 소모성 부품만을 제때 갈아주고 있습니다. 오일필터며 공기필터

오일, 전구, 와이퍼날 등등.

구입 후 따로 장착을 한 것은 원격시동기+경보기와 화물고정그물

탈착식 루프입니다. 많은 짐을 실을 때 지붕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루프를

10만원에 구입을 했는데, 종종 잘 써먹고 있습니다. 생각인데, 80kg 쌀가마

3개는 싣습니다. 다만, 적재상태로 오래 달리면 쌀포대가 까맣게 변해버림.

공기가 더러워서 그러나? 그리고 꽁꽁 묶지 않으면, 코너링을 할 때 땅에

내칩니다. 맘에 듭니다. 도난방지용 키락(key lock)도 있구요.

롱바디 루프는 길쭉한 게 아주 크나, 숏바디용 루프는 짤막해서 많이

싣지는 못합니다. 왜냐면 빗물받이가 떨어져 나갈 수 있으니깐요.

그러나 제껀 빗물받이에 다는 게 아니라, 지붕 위에 통짜로 붙이는 겁니다.

시동기는 구입 하고 좀 있어서 장착을 했는데, 가장 비싼 걸로 했습니다.

대신에 잡다하면서도 편리한 기능은 무지 많아요. 도난방지, 원격시동은

기본이고, 창문만 똑똑 두둘기면 리모컨으로 연락이 옵니다. 삐삐삐~

터보는 없지만, 예열기능도 있고.. 사정거리도 꽤나 깁니다.

고층건물 15층에서도 가능하고, 지하도 1, 2층 정도면 잘 터집니다.

에어컨 성능이 뛰어난 편이 아니어서 여름철에는 출발 15분 전에

시동기로 에어컨을 틀어놨습니다. 그러면 상당히 시원합니다.

요즘같은 겨울에도 마찬가지입니다. 15분 전에 히터를 돌려놓으면

차에 앉아서 덜덜 떨 일 없습니다. 훈훈하게 기분좋게 탑니다.

다만, 무서운 건 시동기로 시동 잘못켜면 차가 앞으로 설설설 기어

나간다는 겁니다. 안 그래도 1단에서 10m 정도 거리에서 시동 켰다가

차가 기어나가는 것 보고선 쫓아가 시동 끈 적도 있습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1단에서는 시동이 안 걸리게 리미크 기능이 있었는데

그걸 사용을 안 했었습니다. 워낙 기능이 많아서...

자동차 가이드북에 디젤은 터보가 아니어도, 2, 3분 정도 공회전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해서 신발 신기 전에 시동을 걸어 놓음.

한마디로, 결론은 무엇인가? 요즘의 차량 구입시 기본적으로 딸려나오는

사정거리 5m짜리 무선도어키나, 사정거리 10m짜리 원격시동기보다 성능이

월등함.

차량에 이딴 거 달지 말구, 출고 후에 애프터마켓에서 달으라고 하고서

차량가격이나 감가시켰으면 함. 갤로퍼는 옵션으로도 없어서 좋다. 후일

오너 입맛에 맞는 것으로 골라 달면 되니깐.

요즘 차에 고성능 원격시동기 없는 차가 얼마나 될까...?



갤로퍼의 실내는 어떻게 보면, 괜찮은 것 같고, 어떻게 보면 상당히

살벌합니다. (휑휑하다는 말입니다) 장비 배치가 상당히 애매함.

오디오의 위치는 사고나기 딱 좋게 설계되어 있고 (라디오 주파수라도

바꿀라 치면 허리를 깊이 숙여야) 재떨이 역시 맘에 안 듭니다.

높다랗게 설정되어서 재를 털기도 좀 그렇고, 라이타가 외부에 있는 것도

아니고. 재털이를 열어야 시가라이타도 박혀있습니다. 그렇다고 보조

아울렛 등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PCS충전시키려면 재털이를 열어놔야

합니다.

그래서 DIY로 따로 배전회로에서 12V 선을 끌어와서 보조아울렛을 만들려고

구상중입니다. 어디 구멍 뚫지 않고(?) 틈새기로 선을 끌어오는...

갤로퍼 회로도를 참고하면 될 듯 싶은데... 글구 A/S 센터에 들어가면

정비사들만 보는 책들이 있는데, 기회만 된다면 잠시 열람도 될 것 같습니다.

재떨이 문제는 갈아만든배의 주둥이를 뜯은다음에 에어컨 송풍구에 고리를

달아서 걸어놓은 다음, 재떨이로 써서 해결했습니다.

밴이어도 4륜구동이라고, 센터페시아 맨 위를 보면 트리플 미터기가

있습니다. 외부온도계, 경사계, 고도계가 있는데, 오프로드를 갈 일이

많지 않아서 사용할 일은 없는데, 어디 경사진 길이라도 지나가면

진짜로 움직이는 게 신기합니다. 재밌기도 하고요. 밤엔 불 들어와요.

무슨 사막을 달리거나 오지를 탐험하는 탐사차 분위기가 납니다

이건 다른 4륜 차에는 없고, 요즘 나오는 카스타에 달려있답니다.

제일 재미있는 것은 경사계 입니다. 상하좌우 경사계가 움직이는데

심심할 때 보곤 합니다. 특히 지하주차장이나 높은 언덕을 오를때

실제로 각도 등이 표시됩니다. 경사계는 비교적 정확한데, 고도계는

영 아닙니다. 온도계 역시 온도감지센서가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지만,

요즘같이 영하 5도가 넘는 날씨에도, 외부기온은 영상 18도를 가리킴.

컵홀더는 무늬만 컵홀더 입니다. 콘솔박스 안이 컵홀더래요.

차라리 EF쏘나타나 레간자처럼 뚜껑만 열면 되는 그런 컵홀더라면

말을 안 해요. 좁디 좁은 콘솔박스 안에 구멍 두 개의 틀을 넣어놓고서는

그게 컵홀더래. 어떤 골빈놈이 설계를 했는지. 붙잡아 차에 앉혀놓고는

콘솔박스에 음료수 마셔보라고 하고 싶군요. 시속 100km/h로 달리게 하고..

그리고 콘솔박스 안에 음료수 놓으면 불편해서 안 됩니다. 그래서 그

틀을 빼내고 거기에는 카세트 테잎 몇 개 넣고 다닙니다.

컵홀더는 1500원 주고 3개 사다가, 에어컨 송풍구 앞에 걸어놉니다.

에어컨은 레버를 돌려서(이걸 로터리식이라고 하나요? 자동판매기

동전환불 레버처럼.. ^^;)해결하는데, 슬라이드식보다 나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가끔은 버튼이 적용되어 있는 슬라이드식 에어컨이 더 편하게 느껴

집니다. 그리고 뒷유리 열선버튼 등은 따로 있습니다. 에어컨은 높다랗게

설정되어 있어서 조작성이 가장 나은 부분이기도 합니다.

차라리, 오디오가 들어갈 자리를 텅 비게 해 놓고, CD나 다이어리.

손가방 등을 보관하게 하고(상당히 널널함), 트리플 미터 자리에다가

오디오를 끼워넣었으면 하는 바램... 카렌스처럼...

카드 홀더 같은 건 따로 없는데, 콘솔박스와 변속레버 사이에 우드로

약간 처리되어 있고, 그 사이에 동전 놓으라고 홈이 파여져 있습니다.

고속도로 정산소에서 돈 찾기 편합니다. 다만 급브레이크 밟으면, 거기의

동전이고 뭐고 죄다 휩쓸려 나갑니다.

참. 그리고, 새로운 2000년대에 들어서 자꾸만 범퍼프로텍터를 달고 싶은

욕망은 왜 생기는지... 아름답게 치장하고픈(?) 인간의 욕망일지니...^^;;

그 앞 뒤 장황한 겉모양의 쇠파이프 같은 거 말고, 그냥 갤로퍼2 순정

범퍼가드바요. 흰색 안개등 달려있고... 나중에 따로 달으라고, 범퍼에

볼트구멍까지 있습니다. 달고 싶으면 사다가 맞춰 끼우라는 소리겠죠.

그래서 기회만 봐 오다가 범퍼가드바 하나 사서 제가 직접 사다가

장착을 했습니다. 3월 중순에...

갤로퍼2 순정품인데, 완벽한 순정품은 아니고, 순정품과 90% 똑같은

사제입니다.

배선도 연결하고, 실내 스위치 연결하구...... 볼트질 하구...

제 손으로 하니 훨 재미있습니다.

스위치도 실내에 따로 있어서 안개등만 켤 수도 있고, 전조등과 같이

연걔도 되구요...

썰렁했던 앞모습이 훨씬 나아져서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바람소리 등도

없는 것 같구요...

9만원에 샀는데, 대만족입니다.





디젤이라도 수입하는 기름이니깐 연비는 중요한데, 관리를 정성들여

잘 하는 편이어서 그런지, 공인연비표에 가깝게 나옵니다.

자세하지는 않으나, 고속도로 90km/h 정속주행시 약 11KM/리터.

꽉꽉 막히는 시내에서의 연비 약 8km. 초기 5000km 이하때 빼고는

연비가 8km 이하로 내려간 적은 없습니다. 연비면에서는 만족합니다.

터보엔진이거나, 인터쿨러라면 연비가 팍팍 떨어지는데, 노말엔진이니

연비는 좋게 나옵니다. 다만 다른 것에서는 손해가 많죠. 파워라던가...

다만, 여름철에 문 꽉꽉 닫아걸고, 에어컨 돌리고 언덕진 동네를

다니면 연비가 떨어지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겠죠? 공회전이라도

rpm이 2000이상 올라갑니다. 평상시에는 800rpm 가량이던 것이......

기어 넣었나 착각합니다. ^^;

화물 500KG 이상 적재하고 고속도로 달리면 9KM 정도.. 도심에서는

더 나빠집니다. 7KM 정도로...

그러나 화물을 500KG 이상 적재하는 일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한 달에 서너번 정도...

참, 다른 갤로퍼 시승기를 접해보니까는 뭐, 100km/h에서 rpm이

3250rpm이라고 하는데, 글쎄요. 100km/h에서 3250rpm이라면... 뜨아~

그렇지는 않고, 2500rpm에서 3000rpm 사이입니다. 승용보다 좀 높죠.

좀 밟는다 싶으면, 100km/h에서도 3000rpm 나오긴 나옵니다.

그리고 기어비가 승용차보다는 확연히 다른 것이 사실입니다. 노말과

터보. 터보인터쿨러가 각기 다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차는 그냥

노말엔진입니다. 터보도 없고, 뭐도 없는...

여름철에는 강력한 터보인터쿨러가 아쉽기도 합니다. 힘이 딸리는 걸

여실히 느끼니까요. 그러나 웬만한 도로주행에서는 뭇 디젤차처럼

달립니다. (그럼 갤로퍼가 경유차 중의 짱?)

경고등 들어오고도 50km 이상 갑니다. 연료부족으로 길바닥에 선

경험은 없는데, 경고등 들어오고도 50km 더 달리고, 채웠습니다.

연료통을 정비하거나 센서를 옮기면 수시로 경보 변경이 가능하다네요.

다른 차들은 경고등 들어오면 100km도 더 간다는데. LPG인가?

요즘은 경유도 조금씩 인상되고 있어서 마음이 편치만은 않네요.

예전 휘발류 가격대인 800, 900원대로 인상되는 건 아닌지.

예전에는 가득 채우면 1.8만원이 안 나온 시절도 있었는데, 요즘은

경고등 들어온 상태에서 조금 더 타다가 채우면 2만 6천원 가량..

으앙~! (ㅠ.ㅠ) 경유값도 예전 휘발류 가격 되려고 하는군요..

디젤이 1리터에 300, 400원이었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요즘같이 600원

가까운 가격도 그리 싼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디젤도 800원대가

된다면, 그렇게 큰 이익은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요즘 휘발류는 1000원

대로 하고, 디젤과 LPG를 대폭 인상한다는 말도 들리던데.

수도권 내에서 단거리만 뛸 것이라면 LPG가 훨씬 유리할 듯 하고,

장거리를 뛴다고 감안하면, 충전 등의 문제를 고려할 때 디젤이 유리

하리라 생각합니다. 돈이 뒷받침 된다면야 휘발류도 좋구요.

단, 이동하는 곳이 아주 가깝다면(출퇴근같은) 돈 좀 들더라도

그냥 휘발류차 탑니다. 괜스레 차 바꾼다고 남지도 않을 LPG나 디젤을

사는 것 미련한 짓이라 생각합니다. 돈이 많나보죠~

99년 연말에 "밴" 형 자동차 세금 인상과 디젤 유가 인상이 들먹이던데

실제로 그렇게 된다면 저는 2500cc 대형차 모는 애국자 한 명 되게 되죠.

(한국에서 애국자 되는 지름길 1순위는 자동차 모는 것 아니겠습니까?

비싼 휘발류 꼬실르면 자동으로 납세하는 것이고, 대형차 몰수록 정부의

주요 세금 수입 Target가 되겠져~)

밴 형 세금만 올려봐라... 그냥 차에 신나 뿌리고, 과천 교통부 로비로

가 버릴팅께... (한낱 끔에 불과...--+ 과연 내가 그렇게 용기가 많을까?)

세금 때문에 이 차를 샀는데... 세금과 경유값만 올려봐라... 지하로

숨어들어 정부를 상대로 한 전면전을 펼칠 계획..

침, 요즘 Cashbag (돈가방) 행사 참여했다가 관뒀습니다.





오일



오일은 현대서부사업소나 남부사업소에 입고시켜서 HMC순정오일을

넣거나 지크, 디젤 캐스트롤을 넣습니다. 500km대에 교환을 해줬고,

점차 늘려서 지금은 5000 내지는 6000km에서 교환을 해 줍니다.

최고 7000km까지 무교환을 타 봤는데, 엔진갉아먹는 소리가 나서

겁나서 그만 뒀습니다.

정비소에서의 권장 교환시기도 5500km대입니다. 오일은 장거리를

많이 뛰어서 갈아주는 걸 피부로 느낍니다.

오일값도 비싸서 만만치가 않네요. 대형할인점 자동차용품코너에서

대량으로 사다가 넣습니다. 그러면 약 5000원 가량이 싸집니다.

혹은 강서구 지날때면 가양APT 근처의 오일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소로 갑니다. 엔진, 미션, 액슬, 데후 등등... 공업용 기름이라면

다 취급하는 집입니다. 주차장 구석때기에서 DIY도 가능합니다.

5000원이면 요즘 소주값도 올랐는데, 5병 값이죠. 가격 오른 참이슬

기준으로... 국순당과 매실주는 비싸서 못 먹고, 쓰디 쓴 두꺼비만

먹습니다. (ㅠ.ㅠ)

참고로 저희 동네 할인점에서는 가격이 싼데, 집 근처 구멍가게에서는

1,000원 받습니다.

여기서 엔진오일을 보관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는데, 한 달에 뛰는

거리가 좀 많다 보니, 종종 가는 것을 느낍니다. 경차 유지비나,

디젤차 유지비나 거기서 거기인 듯 합니다. 절대로 자동차 회사에서

주는 경제성에 관한 카다로그나 통계 수치를 신뢰하지 마세요. 경제성은

차주 본인이 직접 타 보고 느껴봐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Ex. 쌍용(대우) 무쏘7인승 카다로그를 보면, 연간 유지비가 경차보다

싸다고 하는데, 웃기지도 않는 소리임. 유지비가 아무리 적게 들어도

티코의 두 배는 더 들것임을 확신합니다. 지금 타고 있는 갤로퍼 밴의

월 유지비도 경차보다 더 들어가는데요. 웬만한 준중형차 유지비 수준)

디젤차도 많이 타야 뭐가 뽑힐랑 말랑 하지... 웬만해서는 그리

이익을 볼 것도 없습니당~ 쩝. 제 의견에 불만 없으시져~~~?

그리고 소모성 부품은 아예 몇 개 사다가 차에 싣고 다니거나

집에 모셔놓았습니다. 자잘한 것 가지고서 차 끌고 가기 그래서요.

와이퍼날, 전구, 미션오일, 엔진오일, 필터 등은 조금씩 사 놨습니다.

연말에는 서점에서 갤로퍼 회로도와 정비안내서도 샀습니다. 3만원의

거금을 주고 산 책인데, 가게 문 닫고 들어와서 방바닥에 배 깔고 엎어져

자주 봅니다. 오디오 개조며 스피커라인, 자가정비요령 등. 간단한 수리는

괜히 카센터에서 공임 주고 해결 할 일 없을 것 같습니다.

시동기 다는 법과, 파워윈도우 만들기, 원터치 윈도우 만들기 등도 있어

시간 내서 해 보려고 합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범퍼프로텍터 안개등

이걸 보고 직접 했습니다.





갤로퍼 터보부터는 후륜 서스가 3링크 코일스프링이어서 그나마

조금 나을 건데, 노말은 그냥 화물용 판스프링입니다. 승차감 장난이

아니죠. 허리가 아픕니다. 그나마 시트에 요추받침대라도 없었다면

디스크로 악화되는 건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전륜 서스까지 판이었다면

관절염에 허리디스크는 시간 문제???

그래도 저는 항상 100kg 이상의 짐을 기본으로 싣는 편이라서

크게 튄다거나 뒤가 제멋대로 도는 현상은 별로 없습니다. 오히려 화물용

판스프링이 짐을 많이 싣는 저에게는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많이 꽉꽉 눌러 실어도 처지거나 주저않지 않고 탄탄히 받쳐줍니다.

적재정량이 400kg인데, 400kg 이상을 실어도, 별 움직임이 없네요.

다만, 짐을 안 싣는다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승차감을 원한다면, 판을

몇 장씩 빼 주어야 한다네요... 그러나 한 장도 안 뺐습니다.

최대탑승인원. 화물칸에 의자를 놓지 않았는데, 최대 7명까지 타 봤습니다.

전북 정읍의 농장에서 인부 아주머니들 6명을 태우고 산을 내려

왔거든요. 그야말로 짐짝처럼 타기는 했지만요. 유사시에는 사람도 많이

탈 수 있습니다. 다만, 푸세식 화장실에서 용변보는 자세로 와야하지만요.



4륜차인만큼 종종 4륜으로 넣어봅니다. 어디 사이나 강에서 달리는 건

아니고, 그냥 일반도로에서 기름칠 해 주는 셈으로 넣어봅니다.

요즘같이 길 얼고, 눈 쌓인 도로에서도 종종 4륜으로 넣고 다닙니다.

후속 갤로퍼부터는 차에서 내려서 앞바퀴를 잠글 필요 없이 운전석에서

편안히 앉아서 부변속기만 올려주면 됩니다. 다만, 그렇게 편하지는

않습니다. 워낙이 뻑뻑해서 여간 힘 줘서는 기어가 안 먹히거든요.

무쏘나 코란도에는 자동으로 달리면서 4륜으로 바꾸지만, 갤로퍼는

정지 후 변환해야 합니다. 뭐, 잠깐 멈추면 되죠. 차에서 내리는 것도

아닌데.

눈 비 오거나 빙판에서 4륜 하이로 다니면, 차가 정말 안정적입니다.

이 맛에 4륜차를 타기도 하죠. 미끄러짐 없이 브레이킹도 원하는 곳에

세울 수 있을 듯 합니다.

다만, 4륜을 너무 믿고 고속으로 달리다가는 앞 뒤 배분력이 맞지

않아서 차가 스핀합니다. 풀타임 4륜구동처럼 비스커스 커플링 등의

구동배분을 조절하는 게 없으니깐요. 50km/h 이상은 좀 그럴 것

같습니다. 권장최대속도도 70km/h 입니다.

4륜은 소음이 반 이상 커지고, 기름 소모가 늘어납니다. 그러나

겨울철 도로에서 4륜의 맛을 느낀다는 것에 젖어서 기름 소모 정도는

봐 줍니다.

갤로퍼 구입하고 나서 겨울을 2번째 맞는데, 구입 이후로 이렇다 할

월동장비는 구입한 게 없습니다. 좀 길이 아니다 싶으면 4륜으로 넣으면

되니까요.

단, 4륜으로 일반도로에서 일반차량처럼 주행하는 건 불가능할까 싶어요.

말했지만, 4륜 구동 배분력 조절하는 게 없어서. 그냥 4바퀴가 다 도니깐

차가 뒤집어 지려고 함. 하다못해 LSD라도~

랜드로버나 체로키. 휘발유 3200 무쏘나 코란도처럼 비스커스 커플링이나

TOD가 달려야 풀타임으로 맘껏 달릴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나 4륜도 웬만큼 내린 눈에서나 효험(?)을 보지, 무릎까지 쌓이는,

꽁꽁 얼어붙은 도로위에 내린 폭설에서는 효험이 있을 지 의문입니다.



가을에 논산 연무대 근처의 소 목장에 갔는데, 소똥에 막 뽑은 것으로

보이는 흰색 레간자가 빠져서 허우적대고 있더군요. 새 차 같던데..

그 목장 근처의 정미소에 대금정산하러 갔다가 4륜차를 가지고 있는데,

그냥 지나치기도 뭣해서 도와줬습니다.

레간자를 끄집어내려던 포터까지도 얼떨결에 같이 빠져있었습니다.

검정색 계통의 소똥이 흰색 레간자의 차체에 모두 묻어 있었습니다.

가관이더군요. 흰색 새차를 가지고 소똥밭에는 왜 들어갔는지......

빨랑 꺼내서 차 닦지 않으면 똥독이 올라서 도장이 변할 것 같았습니다.

갤로퍼 뒤꽁무니를 보면 차체 프레임에 견인고리가 이어져 있습니다.

여기에 굵다란 삼밧줄을 연결하고, 4륜 Low에 넣고 1단을 쓰니 웅~ 하는

엔진음과 함께 천천히 차가 끄집어져 나오더군요. 포터도 같은 방법으로.

꺼내기야 꺼냈는데, 제 차도 흰색인지라, 흰색 차에 소똥이 많이 묻어

기분은 영 아니더군요. 거기에 엔진까지도 4륜 Low를 많이 쓰니깐 오버히트

하려고 해서.. 포터까지도 같이 빼내다 보니.. 포터 꺼내기 꽤나 힘듬.

레간자가 출고한 지 1달 된 목장 주인 아저씨 차랍니다. 사기 전까지

89년형 훼미리를 몰았었는데, 다시금 짚차에 대한 애착이 살아난다는

칭찬을 들어서 약간의 위로는 되었습니다.

덕분에 막걸리와 쌈밥 점심을 얻어먹었습니다. 극구 사양했는데, 끝까지

잡더구만요~ 사실은 배도 좀 고팠지만. 두 번 사양하고 못 이기는 척

겸상했습니다. ^^; 이런 경험 많죠~

갤로퍼가 제 성능 발휘하면서, 돈 없는 주인의 점심값을 굳게 해 줘서

매우 흡족... ^______^





저는 직업상 장기간 놀러간다거나 하는 일은 많이 하지를 못하는데,

작년 여름에 3일동안 강원도 인제를 갔다왔습니다.

아무도 찾지않는 강원도 인제 깊은 산골짜기 계곡에서 7명 정도와

놀다왔습니다.

굽이굽이한 국도를 벗어나 비포장 좁은 산길로도 한참을 들어가는데,

워낙 지상고가 높다보니까는 긁힌 기억은 없습니다. 다만 타이어의

사이드월이 찢어지는 걸 주의해야 하죠. 측면은 구리선이 없으니.

친구 차는 짱돌에 찍혀서 머플러가 달랑달랑 할 정도로 갖다 긁었는데,

저는 맘놓고 달렸습니다.

갤로퍼 승용 롱바디라면 모를까, 숏바디. 그것도 밴으로 3명이서 타니깐

불편은 하더군요. 운전석과 조수석은 그나마 시트에 고정되어 있으니 잘

모르는데, 짐칸에 한 놈이 탔거든요. 그래도 화물칸에서 돗자리 깔고서

새우처럼 웅크린 채 잠만 잘 자면서 잘 오더군요. 이것으로 뒤에 사람을

재워도 별 탈이 없다는 것을 실감.. 한 두 사람 웅크리고 자기에는 꽤

널널합니다.

손길이 많이 닿지 않은 오지에서 짚차 활용도가 높은 게 이해가 갑니다.

그래서 산간벽지 관청의 차는 모두 코란도이고, 4륜 택시가 왜 있나도요.

안 나가면 토크로 밀어부쳐~

여름인데도 밤중에 깊은 산 속의 텐트에서 자려니깐 습기가 많고, 추워서

차 안에서 히터 약하게 틀고 잤습니다. 파리 모기는 코빼기도 안 보이더군요.

준비해간 모기향, 에프킬라 등의 살충제는 죄다 쓸모가 없었습니다.

두 명이서 어중간하게 자기에는 별 무리가 없더군요. 시트를 최대한

앞으로 밀고, 뒤로 젖히면 짐칸과 어중띄게 연걸되기 때문에 짐칸에 눕고

하체를 의자에 두면 그럭저럭 잘 만 합니다. 단, 두 사람을 넘기면 힘들어짐.

짚차이고 밴답게 백도어만 열고 다 던져넣으면 됩니다. 철수하는 날에

비가 마구 쏟아졌는데, 산 속 계곡물은 조금만 비가와도 넘쳐흐른다는 것을

익히 알기때문에 무서워서 얼른 피했습니다. 군 시절에 계곡서 산악훈련 중,

비가 오는데도 괜찮을 줄 알고 피하지 않은 중대 대원 2명이 사망했습니다.

계곡은 제법 굵은 비가 30분 넘게 오면 바로 흙탕물로 변하면서 넘칩니다.

그것도 제가 놀러간 곳은 깊은 산 속의 가파른 계곡이었거든요.

전 군복무를 연천에서 했습니다. 연천 재인폭포 지나서 한참 들어가는

깊은 산 속에서... 연천은 여름철 계곡범람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지역

이기도 하죠. 계곡은 조금만 비가 와도 재빨리 피해야 합니다.

에구, 웬 잡담? 잠시 군 시절을 회상하다보니깐...

백도어가 커서 열고 다 던져넣으면 됩니다. 등산용대형배낭, 라면박스,

옷가방 등등. 문짝 크기보다 작은 짐은 다 던져넣습니다. 80kg이상이 되는

쌀가마나, 대형 박스 등도 어렵지 않게 집어넣습니다.

들고 오던 자세 그대로 "탁" 얹어놓으면 되죠. 훗훗.

좀 더 재미있는 매력은, 어디 낚시터 같은 곳에 갔을 때, 차 뒤꽁무니를

물가로 향하게 하고, 낚싯대를 드리운 채 백도어를 열고 차에 걸터앉아

시간을 보내는 것.. 이슬비가 내려도 차 안으로 좀 더 들어오기만 하면..

그리고 지붕 둘레에 빗불 배수라인이 둘러쳐져 있어서 문을 열어도

실내로는 비가 들어오지 않습니다. 물론 약한 빗줄기였음을 전제로.

숏바디 밴이어도 2사람이서만 떠난다면, 문제없습니다. 약간의 짐에

차내에서 노숙도 가능하니깐요. 혼자라면 더 좋죠. 아마 부루스타만 있다면

취사도 차내에서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마누라와 전쟁 후 가출시 용이..

단, 시트가 완전한 플랫이 되지 않기 때문에 두 사람이서 하나로(?)

되기에는 부족합니다. 여기저기 튀어나온 곳도 많고,,, 그저 딴 짓(?)

하지 않고, 조용히 자기에는 문제 없습니다.

하나로 뭉쳐지려면(?) 풀플랫이 되는 롱바디를 추천~



고속도로에서의 평균 주행속도는 90km/h 정도 입니다. 150km/h로

밟고 싶어도 나가질 않으니. 145km/h가 빠듯합니다.

평지에서의 최고기록은 40000km를 달렸을 즈음에, 서울-안산간

고속도로에서 내 본 150km가 기록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속도는

확실히 갤로퍼에게는 무리가 있는 속도입니다. 그저 80km ~ 110km가

가장 적절한 속도라 생각됩니다. 이 사이대가 연비도 가장 좋고요.

소음면에서도 적절한 것 같고요.(고속주행시)

내리막에서 내 본 속도는 160km/h이 기록입니다. 속도계야 180km/h

까지 기록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무늬를 새겨넣은 것 같습니다. 이 때

레드존인 4500rpm을 훌쩍 넘긴 것 같습니다. 거의 5000rpm이상.

도로에서의 변속은 3000rpm을 안 넘김니다. 보통이 2500rpm에서

변속을 합니다. 그래도 rpm을 높게 사용하는 편입니다. 낮게 사용하면

오히려 연비도 안 좋고, 힘도 딸립니다. 내리막에서도 2500rpm이상을

많이 사용합니다. 3000rpm까지도 근접하게 많이 씁니다.

참! 중요한 것 하나! ^^; 다른 시승기를 읽어보면, 고속에서 핸들이

가볍네, 무겁네 하는데... 쉽게 말해서, 이 갤로퍼는 고속에서 핸들이

가벼워진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고속으로 달리지를 못합니다. -_-;;??

무서운 느낌이 들 정도로 속도를 내지 못하니, 그 점에서는 어떻게

보면 단점이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또 하나의 안전장치라는 생각을

합니다. -.-+

핸들은 RPM감응식인데, 반응이며 뭐며 다른 것들을 감안할 때,

핸들이 안 돌아가서 불편했던 기억은 없습니다. 그저 무난히 돌아가는

핸들입니다. 그렇다구, 기아자동차 제품의 핸들링을 비교해서는 안

되구요. ^^;

틸팅도 됩니다. 틸트가 옵션인 뭇 4륜구동과는 다릅니다. 핫핫핫..



에구 글이 너무 길군요. 횡설수설~ 결론을.



장점위주



1. 경제적이다. 한 달 4000km 이상을 기준으로 세금+보험료+수리비 등을

다 합한다고 하더라도 30만원에서 Call이다. 가장 큰 비중인 유류비가

휘발류와는 비교가 안 된다. 주행거리로 본다면야 같은 기름으로

경차보다 더 많이 가고, 가까운 외곽을 나간다고 치면, 직행버스

요금보다 싸게먹힌다. (LPG의 빈약한 연비와도 비교할때)

예전에는 가까운 천안을 간다 치더라도 유류비가 5만원 정도 들었는데,

지금은 절반으로도 너끈하다. 기차삯+버스비+택시 등의 요금보다 싸다.

거기에 많은 짐을 적재하니, 고속버스 화물값이나 택배비도 아끼는 셈?

2. 마감, 자잘한 고장을 제외한다면 주행 계통에서의 중대한 고장은 없다.

디젤 엔진의 진가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닌가 한다.

3. 운전이 편하다. 시야가 훤하다는 것으로도 다른 차 편의성보다 반은

더 먹고 들어간다.

4. 밴을 승용이 아닌, 순수한 목적으로 쓴다면 너무나도 안성맞춤이다.

지붕에 루프 하나만 달면 1톤 화물이 부럽지 않다. 부피가 문제지,

1톤 무게 자체는 걱정없다. 화물전용 판스프링을 믿기에. (리프스프링)

더욱이, 날씨에 구애받는 화물들을 다 커버한다. 날씨는 상관없다.

경화물 수송에 너무 좋다. 쌀이라던가, 음료수 등등.

롯데칠성음료수 회사의 영업차를 보니 마티즈 밴이거나, 프라이드

밴이던데, 갤로퍼 밴으로 교체하기를 적극 추천.

5. 겨울철 성능에 짚차를 탄다. 빙판, 눈, 비 오는 날.

6. 기타 등등.

7. 정통 짚차답게 오프성능이 화끈하다. 모랫길, 진흙길, 눈길, 빗길

똥밭(-.-+) 등등. 길이 아닌 곳에서 진가가 발휘된다. LSD도 따로

달 생각이다. (현재 미장착)

2륜차와는 달리, 주인의 발에 흙을 묻히게 하지 않는다.

무쏘, 코란도, 스포티지에 비해 오프성능이 훨씬 낫다. 온로드에서는

꽝이다. 어떤 길이든 탄력으로 밀어붙인다. 도심에서는 불법으로

은행 앞 같은 곳에서 개구리 주차하기 아주 좋다. 1단으로 밀면,

인도도 뛰어넘는다. 지상고가 아마 짚차중 가장 높을 것이다.

8. 부실하기는 한데, 다른 짚차와는 달리, 너저분한 옵션이 없다.

선택사양은 없다. 터보부터 A/T 하나이다.

심지어는 2도어 밴이지만 도어커티쉬램프도 준다. 나는 이게 없는 줄

알았는데, 차 사고 나서 거의 한 달이 다 되어서야 알았다.

전구가 나가있어서 그동안 불이 안 들어온 것이다. 전구 바꿔주니

새빨갛게 잘 들어온다.

암레스트도 두 개나 있다. 운전석. 조수석. 고속도로 정속주행시

턱 괴기 좋다.

9. 디젤 치고는 연비가 좋다. 터보도 아니고, 인터쿨러도 아니어서

그렇겠지만, 일차로 경제성을 따지고 보는 나이기에 연비면에서는

아주 만족한다. 고속도로 주행을 많이 한다면, 10km/ℓ 가량이다.

휘발류도 따지면 24km 이상. 티코 수동기어도 이 정도는 아니다.

(물론 공인연비야 24km죠..)

연비를 본다면 노말엔진이 가장 뛰어난 듯 하다. 성능은 별다른

기대를 안 하시는 것이 좋네요.

10. 요즘 나오는 갤로퍼2 밴은 이전 뉴갤로퍼대의 밴에서부터 화물차

분위기가 많이 상쇄되었다. 디자인도 밴 답지 않게 이쁘구, 옵션도

승용하고 똑같다. 실내 디자인이라던지, 기본으로 딸려나오는

우드그레인이라던지...



단점위주



1. 시끄럽고 승차감이 형편없다. 더욱이 밴을 승용 목적으로 산다면,

최소한도 터보 모델은 선택해야 할 것이다. (3링크 스프링)

짐을 안 싣고 장시간 달리면 허리가 아프다. 공차로 달리지 않는다.

2. 보험이 비싸다. 초기 가입자가 자차까지 선택한다면, 연간 150만원은

넘으리라 생각한다. 플러스보험이라면 더할 듯.

3. 엑시드 모델은 기본모델이라 편의장비가 부실하다. 없다는 건 아니고,

워낙 기본적으로 꾸며놨다. 오디오도 문짝에 스피커 2개만 달랑 있다.

슈퍼우퍼, 하이파이 등은 꿈도 못 꾼다. 건실하게 FM 교통방송이나

노래테잎만 들어야 한다. 락음악을 꽝꽝 때려댄다면, 그냥 스피커

나가버린다. (고음시 치이익~ 하는 소리가 남)

비관적으로 말하자면, 가정용 더블데크 카세트와 같다고 하면 된다.

오히려 요즘 나오는 미니컴포넌트가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

4. 힘이 딸린다. 고속도로주행이나 시내주행에서야 문제가 없는데, 가파른

언덕, 순간가속 등에서는 진짜 인터쿨러가 아쉽다. 순간적인 추월 등은

상당히 애매하다. 마음은 이정현인데, 몸은 완전히 패티김이다.. ^^;

최대출력이 77마력인데,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논스톱으로 탄력을

받으면 좀 나아진다는 것이다. 단, 오르막에서 정체되다가 고속으로

달리려면 영 탄력이 안붙는다.79마력 구형 무쏘 661엔진과 비슷한 것

같다.

솔직히 엔진의 힘에 대해서는 자랑을 못 한다. 그저 고장없이

묵묵히 달려준다는 것 외에는... 잔고장은 없어서 속 시원하다.

5. 승용을 목적으로 한다면 (가족2인 이상) 차라리 카렌스나 승용 코란도

230을 권하고 싶다. (승용 2도어 갤로퍼도 있는데, 그건 영... 웬만한

인내심의 터프가이가 아니라면, 불가능할 듯)

6. 월 주행거리 4000km미만이라면, 경차나 휘발류차가 훨 낫다.

따지고 보면 월 4000km 이상을 뛸 때 그나마 돈이 뽑힐 듯 하다.

7. 뒤가 가벼우면 차가 돌려고 한다. 가끔은 ABS의 필요성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갤로퍼 ABS는 승용 외에는 없다.그래서 짐을 많이 싣는다

단! 위험한 건, 화물을 꼭 묶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화물칸 격벽을

제거했기 때문에, 화물을 묶지 않은 상태에서 급제동을 한다면, 뒤에서

추돌한 것과 같은 일이 벌어지게 된다. 화물이 사정없이 밀고 들어온다.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격벽을 제거한 밴 차량의 화물을 꽁꽁 묶어줘야

한다. 안 묶고 달리다 사고나면, 나중에 보험 처리도 애매해진다.

8. 실내등이 황당하다. 그냥 천장 중앙에 달랑 하나... 요즘것은 모르겠는데

실내들이 천장 가운데에 달랑 하나만 있어서, 9,000원 주고, 정품으로

사다가 직접 룸밀러 앞에 달았다. 표시도 안 나고, 아주 밝음.

9. 차량 자체와는 좀 개별적인 문제인데, 차 구입 후, 영업사원과 연락이

두절... (-_-;??)

주위에서 삼성차 518을 산 사람을 봤는데, 달달이 전화가 오던데...

엔진오일교환, 미션오일교환, 도장, 세차 등등.. 전화와 메일로 수시

체크함. 삼성차 차대는 비싸도, 사운을 걸고 만들었다는 것에 공감.

현대는 아무리 밴 팔았다지만, 어쩌다 전화해도 바쁘다는 둥, 툭툭

전화를 끊어버리는 것에 상당히 불만임. 그냥 차 팔고 나면 그만이라는

식은 것 같음..

어떤 영업사원은 아기 백일이나 돐때마다 찾아간다는데... 이건 순전히

생일날 형식적인 멜로디카드 한 장 안 보내니... 솔직히 좀 서운함.

10. LSD가 없다. 이거 장착을 해 봐야, 비싸봐야 20, 30만원인데, 옵션으로

마련되어 있지도 않다. 불만이다. 이게 타이어 편마모의 주 원인이기도

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정비사업소에서 달 수 있다고 하니깐, 기회를 봐서 장착할 생각이다.

11. 밴 승용차가 경제적이라고 하는데, 절대 경제적이지 않다. 경제성을

논하려면, 최소한 연간 주행거리가 5만km는 넘어야 경제성이 보인다.

유류비만 고려할 게 아니라, 유지하는데 수반되는 모든 비용을 감안해야

한다.

자동차 검사비. 엔진오일(많이 잡아먹음). 보험료(비쌈). 부품값(비쌈)

기타 등등... 본인의 경우 한달 차량 유지비가 밴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30만원 이상 지출된다. (월4000km ~ 5000km 주행) 아마 중형 승용차를

운용한다면 70만원 가까이 소비되지 않을까 한다.

유류비 몇 푼 아끼겠다고 밴을 사는 것은 미련한 짓이 아닐 수 없다.

주행거리가 많지 않는 한, 밴은 별다른 메리트가 없다.

참고로 자동차 회사에서 주는 경제성 카다로그는 절대 믿으면 안됨.

뭐? 경차보다 싸다구? 한번 타 보래~ 지들 마음대로 낸 수치를 가지고

엄청나게 소비자를 현혹시킨다.

밴 차량. 어중띄게 몰고 다녔다가는 본전도 못 건지는 경우가 있으니

신중하게 선택을 해야 한다. (밴 지프 차대가 EF쏘나타 .0 오토옵션과

가격이 비슷함)

참고로 저도 한 3년 후에는 가족이 늘을 것을 감안하여 차를 처분하고,

7~9인승 승합차를 구입할 생각으로 달달이 25만원의 적금을 붓고있는

중입니다. (트라제나 카니발이 그때까지 양산된다면..지금의 세금 문제가

해걸된다면. 그때 가서 또 교묘히 법망을 뚫은 차가 양산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