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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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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희종 작성일03-09-23 12:03 조회716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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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44에 이어 엔진이 붙어 버렸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어제 오후에 업소에 전화했더니 아직 엔진을 분리하는 중이라는 내용 만 들었습니다.

퇴근후 바로 업소에 갔더니 엔진하부를 다 풀어 놓은 상태였습니다.

피스톤 이상없고,메탈역시 붙지않았고,크랭크는 꿈쩍을 않습니다.

다시 오일펌프 뜯었는데 역시나 잘 돌아갑니다.환장할 일!

한동안 대화를 한후 마지막으로 미션을 분리하기로 하고 오일빼고 분리하였는데 엔진과 연결된 크러치를 또 분리하고,엔진과 마지막 붙어있는 휠을 분리하는데 무엇이 바닥으로 떨어지는게 보였습니다.

볼트조각으로 봤으나 볼트가 아닌 스프링 조각이었습니다.

휠하고 엔진쪽사이에 이것으로 긁힌 자국이 반원으로 패어있고요,

클러치판을 보니 네개 붙어있는 스프링중에 한개의 끝이없어졌더군요. 다른 스프링도 철판에 닿아 닳아서 홈이패어 언젠가는 떨어지게 되겠더군요. 결국은 스프링조각이 끼어 회전을 못하게 잡고 있던겁니다.그리고나서 크랭크를 돌리니 잘 돌라가는데 기가 막혀서 그냥 웃었습니다.밥알 두개 붙여놓은 크기의 강철스프링이 결국 엔진을 잡고 차를 꼼짝못하게 한 것이죠.

이왕 푼김에 메탈도 갈고 타이밍벨트도 갈고,크러치도 바꾸고 해야 겠습니다. 수리비가 얼마나 나올지?

오늘 오후에 가 보면 알겠지요.

저는 엔진이 붙어(?)버린 사고직전에 아무런 증상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평소에 차 관리를 세심하게 하는 편이라.....

아뭏튼 크러치가 오래되면(현재 122,500km 주행) 이런 병도 발생할 수 있다는걸 보여준 고장이었습니다.

년식이 오래되면 제때에 갈것은 갈아야 할것 같네요.



저는 앞으로 냉각수 양을 자주 보기로 했습니다.

엔진 해먹으면 인터쿨러 엔진값이 176만원이래요!

거기다 공임 합치면......



여러분 점검을 잘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