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갤로퍼·레토나 내년에 단종 (2002.09.10) 조선일보





최근 규제개혁위원회가 배기가스 기준을 넘어선 경유차의 생산 중단을 골자로 한 소위 ‘경유차 협약서’에 대해 무효 판정을 내린 것과 관련, 현대·기아차는 협약서의 내용대로 갤로퍼·레토나 차종을 모두 단종하기로 10일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갤로퍼는 내년 10월, 기아차 레토나는 내년 6월에 각각 생산을 중단한다. 또 현대차 싼타모와 기아차 카스타도 각각 9월과 10월에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 김조근 이사는 “규제개혁위원회가 경유차 생산 중단을 명시한 협약서가 법적 근거가 없다는 판정을 내렸지만, 환경 단체들이 반발하고 있어 당초 합의대로 해당 차종을 단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갤로퍼와 함께 협약서에 단종하기로 합의한 트라제XG 7인승 모델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7월 생산을 중단했다. 다만 트라제XG 9인승 모델은 배출가스 규제를 맞출 수 있기 때문에 계속 생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