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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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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장원 작성일01-11-03 01:41 조회6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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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올린 글에 리플이 주렁주렁 많이 열렸네요. 다 읽어 봤습니다. 저는 이 글을 올리면서 제 차가 좋다고 자랑하려고 그랬던 것이 전혀 아니었는데 글재주가 워낙 메주라서 보는 분에 따라서는 그렇게 보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부언하거니와 제가 그 글을 올린 이유는 완전한 실제 체험으로 기술적인 내용은 배제하고 느낌으로만 적은 글입니다. 차마다 길들인 정도의 차이도 무시할 수 없겠지만 약간만 달려보고도 확연히 그 차이가 느껴지는데야...



참고로 230sl을 신차로 구입한 이후 운전시 하지 말라는 것 하라는 것 다 에프엠으로만 했습니다. 그래서 1년 반 동안 1만 5천키로를 달렸었지요. 아직 길이 덜 들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중고로 인수했던 차도 거의 같은 연식에 주행거리도 1만 4천 똑같았거든요. 많은 반박의 글들이 있었지만 여전히 저는 290을 강추합니다. 판매하시는 분들이나 차는 많이 아시지만 저처럼 직접적으로 몸으로 겪어보지 못하신 분이 추상적으로 시내 주행은 별 차이 없다는 식의 말, 맞기도하고 틀리기도 한 말입니다. 이런 저런 갈등없이 정말 10년 이상 애착갖고 타시려면 애초에 좋은 차(반드시 비싼 차는 아닐겁니다. 230sl이나 290s 밴이나 거의 같은 가격)를 구입하셔서 날쌘돌이를 만드는 것이 더 좋지 않겠냐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아이디얼한 290s 는 abs, 선루프, cd플레이어(엠프는 차 출력을 고려한다면 안다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가야바 쇼바 정도를 갖춘 차가 아닐까 싶습니다.



전문가분들의 전문적인 지식도 좋은 정보가 되겠지만 저처럼 완전히 느낌으로만 차타는 사람의 좁은 소견도 이것저것 복잡한 것 싫어하는 분들께는 괜챦은 정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차 몰다가 고장나면 견인차 부르고.. 그냥 그런 일이 없기만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