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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국민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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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심재중 작성일01-02-01 16:50 조회6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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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한 새벽, 저는 머리를 식힐겸



이렇게 컴앞에 앉아 통신과 아울러 mp3음악을 감상하고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초등학교, 아니 좀 더 나이가 드신 사람들에게는



국민학교가 더 편하겠군요. 국민학교에서 한창 많이 들었던



국민체조 음악을 기억하나요+



얼마전 저는 소리바다에서 뭔가 엽기적인 노래를 찾다가 드뎌 이것까지 받게됐습니다.



이 노래(+)를 들으며 새벽에 나홀로 깔깔대며 웃으니 공부할맛이 더 없어지더군요-_-;



이 노래의 엽기코믹을 아십니까+



▶맨먼저 웅장한 전주로 시작되는 이 음악은 꼭 전주만 듣고서는



무슨 사운드오브뮤직에 나올법한 신나는 분위기로 시작됩니다.



솔직히 여기까지는 욜라 멋집니다. 완전 OST앨범내도 될것같습니다. -_-;;



▶그러다가 촌스런 목소리의 등장..



"국민체~~조~~ 시~~~~~~작!!!!" ←'작'에 악센트 이빠이~~ 작이 아니라 쩍으로 들림



완전 동네이장님댁 초상났습니다. 굉장히 정겨우면서도 무언가 사명감에 불탄 음성



아~~ 구수하군요~~! -_-;;



▶이제 슬슬 엽기성을 보입니다.



우리가 따라하려고 아무리 시도해도 절대 따라갈 수 없는 그 목소리!!



서태지도 이박사도 그 연기잘한다던 에쵸티도 절대 흉내 못내는 그 소리!!



"하나~뚤~셋~ 네이~~~다서~여서~일곱~여더~"



"뚤~뚤~셋~ 네이~~~ 다서~여서~일곱~~"



욜라 투철하게 구령 붙입니다. 꼭 국민체조 구령외치려고 태어난 것 같습니다.



모든 구령에 악센트 이빠이 실어 외칩니다. 특히 넷은 꼭 넷이라 안그러구



네이~~~ 라고 부릅니다. 욜라 생동감 넘칩니다.



▶이 양반 욜라 친절합니다. 구령만 외쳐도 숨찰텐데



꼭 한동작 끝날때마다 다음 운동을 외쳐줍니다. 욜라 살신성인입니다. 공경합니다.



"다리 운동", "팔운동" . "목운동", "가슴운동",,,



이 아저씨 숨도 안차나 봅니다. -_-;;



▶이 국민체조의 하이라이트 하나..



한참 구령외치고 마지막에 다음동작 알려주던 친절하던 이 아저씨..



갑자기 앞집 아가씨 응아하다가 미끄러진거라도 봤는지



욜라 크게 부르짖습니다.



"옆꾸리~~~~~"



네, 그렇습니다. 이 아저씨는 이 동작을 젤루 좋아하나봅니다.



옆구리도 아니구 옆꾸립니다.. 욜라 크게 강조합니다.



옆구리 운동이 좀 힘들긴 힘들죠 -_-



▶이 따분할거 같은 국민체조 음악도 클라이막스가 존재한답니다.



그 부분이 어디냐구요+ 한참 이 아저씨가 부르짖던 옆꾸리 운동도 아니구



등배운동, 몸통운동, 온몸운동(이거 노젖는 동작알죠+ ^^)



을 지나면서 갑자기 정말 한순간에 템포가 급격히 빨라집니다.



따라하던 애들도 이쯤되면 다들 긴장하죠.



이때 울리는 아저씨의 음성 "뜀뛰기~~~~~~~~~~"



그렇습니다. 아무리 침착하던 아저씨도 이 동작에서만큼은



구령을 빨리 외쳐주십니다. 하긴, 우리는 날개달린 파리도 아니잖아요.-_-;;



하지만 이때도 넷을 네이~로 길게 뽑아서 불러주십니다.





▶그밖의 이 수많은 운동을 무려 한번이나 더 반복하는 철저함도 보입니다.



두번이나 하건만 아저씨의 억양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오히려 목소리만 더 악센트가 들어갑니다.



어느덧, '팔다리 운동'을 외치며 슬슬 정리를 하는 아저씨..



이 투철한 사명감에 불탄 아저씨께서도 마지막 '숨고르기'를 외칠때에는



욜라 엄숙해집니다. 다들 따라하던 아이들도 가뿐 숨을 고르면서 마무리를 할때쯤..



마지막으로 아저씨는 우리들에게 크게 외쳐주십니다.



"헤 쳐~~"